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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의 새 식구 - 경춘선 평내호평역 (2006.10.28)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6. 12. 12. 02:02
The Station 58 - 경춘선 평내호평역
평내호평역은 지난 8월 31일 새로 개통된 경춘선의 새 역입니다.
평내호평역의 전신은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평내역'이라고 할 수 있죠.
(참고:과거, 현재, 미래의 한시적 공존 - 경춘선 평내역 (2006.5.7) - [1편]/[2편]/[3편])
경춘선 복선 부분개통에 따라 금곡-마석 구간 선로가 이설되면서
평내역도 평내호평역으로 옮겨 영업을 하게 되었답니다.
말을 이렇게 하긴 하지만 사실상 역을 신설한 셈이랍니다.;;
지도로 보면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죠. 제 지도가 절대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대충 이런 식이라고만 그려놓은 거에요.
분홍색은 현재도 사용중인 기존의 경춘선 구간, 파란 선은 폐선된 구간,
남색 선은 새로 개통된 복선 구간입니다.
예전에는 마석역을 지나면 느릿느릿 가다가 마치터널을 지나 산속을 여유롭게 헤집고 다니다가
슬슬 도시 풍경이 보이다가 아파트 숲 사이를 지나면 작은 간이역, 평내역이 나왔는데,
이제는 마석역을 지나면 곧 엄청 긴 터널이 나오고 터널 속을 질주한 열차가
터널에서 빠져나오자 마자 도착하는 역이 바로 "평내호평역"입니다.
평내.호평 지구는 남양주시의 평내동, 호평동 지역인데요,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랍니다.^^
그나저나 이상하네요... 철도는 분명 좌측통행이 맞는데... 지하철은 우측통행이지만...
평내호평역에 도착했더니 시간은 오전 6시 반 경...
남춘천에서 첫차를 탔죠^^;; 5시 25분차요.
춘천 쪽에서 오면 저 터널을 빠져나오자 마자 평내호평역에 도착합니다.
평내호평역은 평내역과 마찬가지로 금곡역과 마석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평내호평역은 무궁화호 같은 일반 열차가 정차할 것을 염두에 두고 지은 역은 절대로 아닙니다.
여러분이 윗사진에서 딱 봐도 아시듯이 "전철역"이죠.
경춘선 복선전철이 완전 개통되면 춘천까지 가는 전동열차가 다니게 된답니다.
하지만 아직 전철은 다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철 플랫폼 끝에
임시로 저상 플랫폼을 만들어 일반 열차를 타고 내릴 수 있게 해 놓았죠.
이런 비슷한 형식의 역은 15일 개통을 앞 둔 경원선 연장구간 전철역들(대표적으로 지행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고요, (참고:작년 가을의 기억 - (6)경원선 지행역)
앞으로 개통될 장항선 복선전철의 온양온천역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참고:6분이나 걸려요~! - 장항선 온양온천역 (2006.7.17))
단 이 두 역들과 평내호평역에 다른 점이라면,
지행역이나 온양온천역 같은 경우에는 전철 타는 곳은 공사중이었고,
공사장에 이어 임시 저상홈을 붙인 형태였지만,
평내호평역은 아예 전철 타는 곳 까지 모두 만들어 놓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물론, 지행역은 지금은 완공되어 12월 15일 1호선 연장구간 개통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위에 링크 걸어 놓은 글은 무려 작년 10월 얘기니 지금하고는 많이 다르죠.^^;;
예... 윗사진에서 보시듯이 아직 잠이 덜 깬 상태라...
아랫사진 처럼 마구 흔들린 사진이 등장했습니다.
딱 전철역 나가는 곳 처럼 생겼네요..ㅎㅎ
요즘 새로 개통된 수도권 전철용 역 답게 안은 번쩍번쩍 거리면서 파랗습니다.
그나저나 저 안내판... 남춘천 방면이라니... 전철 개통될때까지만 임시로 쓰려고 만든 안내판인가?
전철 개통되면 "춘천방면"으로 고쳐야 할텐데.... 픽토그램도 일반열차 쓴 거 보니
아마 안내판은 전철 개통 전까지만 사용하려고 만든 것 같습니다.
경춘선 이설 개통때문에 덩달아 원래 거기 있던 46번 "경춘국도"도 옆으로 살짝 밀렸습니다.
춘천 방향을 바라보고 찍은 건데요, 임시로 가설한 도로라 좀 특이합니다(?)
임시도로로 인해 역 입구는 턱! 막혀 있습니다.
옆으로 나와서...
평내호평역 폴사인입니다. 윽... 저 긴 영문역명...
Pyeongnaehopyeong... 무려 17글자입니다.
평내호평역이라는 역명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원래 기존의 평내역이 "호평동"에 있었고,
새로 이설한 이 역은 "평내동"에 있거든요.
에궁... 뭐 이거랑 상관이 있는 줄은 모르겠네요....
어쨌든 평내동 주민들과 호평동 주민들이 합의해서 만든 역명이라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제2의 천안아산역이다~!!'하며 안 좋게 보기도 하더라고요.
전형적인 수도권전철역입니다.
건물 중간에 빈공간은 아무리 봐도 역명 붙이라고 만든 것 같은데,
굳이 거길 비워 놓고 지붕 위에 저렇게 조그만 역명판을 올려놓은 것은 왜..ㅡ.ㅡ;;
"철도공사는 멀리보고 공사하라, 방음벽이 웬말이냐, 방음터널 설치하라."
주민여러분이 먼저 멀리 보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디젤기관차 견인 열차가 다녀 매우 시끄러운 건 이해를 해요.
하지만 전국에 디젤기관차 다니는 곳이 한두군데인가요?
전국에서 디젤기관차 다니는게 시끄럽다고 터널 덮어 달라고 하면... 옳다고 생각하세요?
지역이기주의로 밖에 안보입니다.
더군다나... 멀리 보세요.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만 몇 년 뒤부터는 전철이 다니잖아요.
전철은 디젤기관차에 비한다면 거의 소음이 없습니다. 단지 지나갈 때 덜컹덜컹... 할 뿐이죠.
아무리봐도 방음터널은 좀 아닙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방음벽이고 방음터널이고...
도대체 왜 철도공사에다가 뭐라고 하시는지...ㅡ.ㅡ;;
건설업무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담당하는 거 모르셨나요?ㅋㅋㅋ
현수막 다시 만드셔야겠네요^^;;
한국철도공사에서는 '방음벽 설치' 이런거랑 전혀 관련 없습니다.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열심히 열차로 손님을 실어 나르는 등... 이런 일을 하죠.
윗사진 오른쪽의 표 사는 곳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로 개통된 경부선, 중앙선 전철역들이 그렇듯이,
표 사는 곳에서 과자 등을 함께 팔고 있었습니다.
평내호평역은 역 등급 상 "무배치간이역"입니다. 즉 역무원이 없다는 �이죠.
엥? 근데 역무원이 왜 있지?
바로 대매소이기 때문입니다. 평내호평역 등급이 무배치간이역인 이유는
철도공사의 정규직원이 근무하지 않기 때문이죠,
대신 자회사인 '한국철도유통(구 홍익회)'의 직원이 매표업무 등을 맡아보고 있답니다.
다시 승강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철역이죠^^
이 정지 표시는 일반열차 정지 표시입니다.^^
역을 앞에 두고 정지하다니...ㅎㅎ 나중엔 희귀한 사진이 되겠죠?
여러분이 윗사진에서 보시듯이 평내호평역은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잉... 위에서 한 말 또 하고 있어..ㅡ.ㅡ;;)
그런데 임시로 마련된 저상 플랫폼에서 한 가지 좋지 않은 점을 발견 했습니다.
아니, 아무리 임시로 몇 년 동안만 사용하기 위해 만든 승강장이라고 해도,
장애인이 이용하지 않을리도 없고... 점자유도블럭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정식으로 설치 되어 몇년 후부터는 계속 쓰게 될 전철 타는 곳에는 설치가 되어있었습니다.
안전선을 저렇게 페인트로만 그어놓다니... 좀 위험해 보였습니다.
저와 제 친구를 청량리까지 태워다 줄 무궁화호 열차가
터널을 지나, 구름 속을 지나, 승강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평내호평역 연혁]
1939.07.25. 임시승강장으로 개역
1958.12.24. 역사 신축 준공
1958.12.24. 역원배치간이역으로 승격
1969.02.13. 보통역으로 승격
1977.06.23. 대합실 설치
2004.12.10. 역원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
2006.08.31. 경춘선복선화공사로 역사 신축 이전
2006.08.31. 평내호평역으로 역명변경
2006.08.31. 을종승차권대매소로 변경2006.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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