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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풍기(5) - 북한 사람들이 타고 온 잠수함

경통(경춘선통일호) 2006. 11. 7. 01:35

 

북한 잠수함에 들어갈 때는 안전모를 써야 합니다.

 

 

바로 이렇게요..ㅋㅋ 우리반 부실장 성일이랍니다^^

웬 멋있는 척??ㅡ.ㅡ;; (사실은 진짜 멋있음ㅋㅋ)

 

 

잠수함 내부는 정말 비좁고 냄새도 퀘퀘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10명도 넘는 사람이 한꺼번에 같이 있었다니...

안전모를 썼는데도 계속 머리를 부딪혔고, 특히 좁은 문을 통과할 땐 힘이 들 정도였씁니다.

 

 

복잡한 기계장치들...

북한 사람들이 이걸 타고 내려와서 이 안에서 자살 했다는 생각을 하니 좀 섬뜩합니다.

 

 

길고 긴 잠수함 속에서 드디어 나왔습니다. 에궁... 허리가 다 아프네요...

 

 

 

미술 선생님께서 보고 계신 부분은 원래 잠수함의 장치 중의 하나인데,

암초에 부딪히면서 부러졌다고 하네요.

 

 

사실 그리 길지도 않은데 안이 너무 좁아서 엄청 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배... 크네요..ㅎ

 

 

일부러 이렇게 둘이 같이 갔다놨나?

 

 

 

수학선생님과 미술선생님, 잠수함에서 나오시다 말고 갑자기,

 

"우와~ 배도 이렇게 앞에서 보니까 꽤 크네~ 종원아 우리 사진 좀 찍어줘."

"네~!!"

 

아직도 안 뽑아다 드렸는데... 빨리 뽑아드려야겠어요.

 

 

 

 

사실 저는 너무 헷갈리는 거 있죠...

 

요즘 마침 학교에서 도덕시간에 통일, 북한 문제에 관련된 단원을 배우고 있는데요,

그 교과서에 보면 아주 평화적인 방법들, 북한에 대한 재미있는 여러가지 이모저모,

희망찬 내용들로 가득 차 있어요... 보고 있으면 곧 통일이라도 될 듯...

 

하지만 뉴스를 보면 그게 아닌 것 같아요...

핵실험 문제 등으로 국제적으로도 참 이것저것 시끄럽고,

북한이 그리 좋게 보이지도 않고.....

 

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교과 내용이 좀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나 싶어서...

 

어쨌든,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점심 먹으러 출발~!!

 

 

2006.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