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역사 - 일상/①층 - 사는이야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를 했어요

경통(경춘선통일호) 2010. 6. 3. 23:06

 

 

지금 만 20세랍니다^^ 작년 생일에 만 19세가 되었고요,

그래서 작년 4월 6일부터 투표권을 가지고 있었고, 올해 드디어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되었답니다^^

어릴 때부터 꼭 투표가 해보고 싶었고, 점점 정치에 대한 인식도 생기면서 얼마전부터 첫 투표 날만 기다려왔답니다.ㅎㅎㅎ

 

 

 생애 첫번째 투표는 동시 지방선거가 되었네요^^

무려 8명이나 뽑아야 해서 후보자들에 대해 미처 제대로 다 살펴보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들어요.

어쨌든 저는 투표 전날 춘천에 가서 투표날 아침 엄마, 아빠와 함께 집에서 걸어서 1분도 안 걸리는 석사동 사무소에 설치된 투표장에 갔답니다^^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주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20대 층은 주로 오후에 투표를 많이 했다고 하네요...

투표장에 들어가서 제 이름을 확인하고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들어가는데 정말 설레더라고요.ㅎㅎㅎ

 

 

가 누굴 찍었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비밀투표 원칙에 따라서요.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정치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랍니다.(부전공으로.ㅎㅎㅎ 뭐 이제 겨우 개론 듣고 있기는 하지만요~)

사실 4장에 도장을 다 찍고 나서 갑자기 고민이 되는 거에요!!

이걸 한꺼번에 접어야 하나... 아니면 한 장 한 장 따로 접어야 하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어서..ㅠ.ㅜ

저는 기표소 안에서 혹시 제 표가 사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이 되었지만 어쨌든 그냥 네 장을 한꺼번에 접어서 슬쩍 밖으로 나가려고 했어요.

다행히도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막 그냥 접어서 넣어도 뭐라고 안 하시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저도 네 장 한꺼번에 접은 거 그냥 넣었답니다.

그 다음에 또 네 장 투표 했고요^^

 

직접 인터넷 홈페이지도 보고 공보물도 보고 하면서 고른 후보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하고 기뻤답니다.

그리고 또 저같은 일반 시민들도 정치에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어요.

 

 

개표 방송도 어제 저녁 먹으며 잠깐 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고요~~ㅎㅎㅎ

제가 찍은 분들은 어떻게 되나 보는 것도 스릴 있으면서도 재미있고,

또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처럼 전국적인 이슈인 분들에 대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오늘 아침에 보니 제가 찍은 분들 중 세 분이나 당선이 됐네요!!! 더 뿌듯해요^^

여러분도 투표 잘 하셨나요?ㅎㅎㅎ

 

다음 투표는 아마 군대에서 부재자 투표로 하게 될 것 같은데 그 때도 투표 꼭 참여할거에요!ㅎㅎㅎ

 

어쨌든 뿌듯하고 즐거웠던 첫 투표 경험이었습니다.^^

 

P.S. 제 모습이 담긴 인증샷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ㅠ.ㅜ

 

2010.6.3. 경춘선통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