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통(경춘선통일호) 2005. 8. 7. 01:47

그냥 그래요.....

 

뭐가요?

 

그냥......

 

.....

 

그냥 그래요.....

 

뭐가 그냥 그렇냐니까요?

 

그냥..... 이것저것....

 

아......

 

그냥 그래요......

 

네.......

 

알 것 같아요...... 저도 그냥 그래요.....

 

아.. 그러세요...

 

네... 그냥 그래요.....

 

옆 친구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군요.....

 

네... 기계음 속에 하나 둘 없어져 가요... 기분이 그냥 그래요......

 

저도 보니까 그냥 그래요......

 

그냥 그래요..... 아니.. 너무 무서워요.....

 

저는 너무 슬퍼요......

 

이제 그 아름다운 노랫소리 못 들을까요?

 

제가 부르는 것도 아닌데요 뭐....

 

하지만, 당신이 없으면 들을 수 없는 걸요.....

 

아.... 옆 친구 마저 떠나갔네요.....

 

설마 당신 같이 멋진 사람을 떠나보내진 않겠죠?

 

그러면 좋겠는데.... 아악.....

 

흐흑.... 안녕히 가세요... 보고싶을 거예요..

 

아악...아악....네....아악.......

 

이제까지 시원하게 해 준 것, 노래 들을 수 있게 해줬었던 것, 다 고마워요.

 

퍽.

 

흐흐흑...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