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의 기억 - (1)경춘선 남춘천역
The Station 14 - 경춘선 남춘천역
2005년 한글날, 작년 가을의 기억, 그 첫번째 이야기 "경춘선 남춘천역"
지난 1월에 "작년 여름의 기억" 시리즈를 연재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작년 가을 한글날의 기억을 풀어놓아보겠습니다.^^
2005년 10월 9일, 한글날. 춘천역 영업정지 9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졸지에 경춘선 열차의 종착역이 되어버린 남춘천역은
예전에 비해 굉장히 많이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역 입구부터 신CI의 강렬하고 시원한 코레일블루의 깔끔한 새 안내판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이 때만 해도 남춘천역 새 승강장 이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새 승강장은 지붕도 미처 못씌우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 씌워져 있죠.ㅎㅎ
그전에 남춘천역은 기차가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일 뿐이었는데,
지금은 예전 춘천역이 그랬듯이 무궁화 몇 편성씩 남춘천역에 유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탈 열차는 아래 사진 1번 플랫폼에 정차중인 열차(왼쪽)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은 원래 사용하던 승강장인데,
춘천역의 영업중지와 경춘선 복선전철화공사로 승강장을 새로 이설하게 된 것입니다.
꽤 오랫동안 쓴 듯한 저 승강장도 철거될 운명이었습니다.
사진 속에서도 벌써 못 들어가게 막아놓았죠.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남춘천역 옛 승강장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새 남춘천역 승강장은 곡선이었습니다. 원래 옛 승강장은 직선이었는데,
새로 이설되면서 구 선로랑 만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곡선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옆에 사용하지 않는 정체불명의 새 승강장에도 열차들이 유치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익숙해진 남춘천역의 새로운 모습들이지만,
이 때만 해도 얼마나 낯설고 새로웠는지요...ㅎㅎ
남춘천역이 춘천역 영업정지 전이랑 뭐가 달라진 건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근데 그리 자세한 정보는 아니에요^^;;
2006.2.19. ™
2006.2.19. 일차수정
2006.2.19. 이차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