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작년 가을의 기억 - (5)경원,서울교외선 의정부역

경통(경춘선통일호) 2006. 2. 23. 01:45

The Station 32 - 경원,교외선 의정부역

 

2005.10.9. 작년 가을의 기억. 그 다섯번째 이야기 경원,교외선 의정부역

 

석계역에서 의정부역까지 무사히 태워다 준

서울지하철공사(현 서울메트로) 전동차를 보내고, (고마웠어~!!^^)

히힛... 날씨는 기분좋게 화창합니다. 하늘이 그리 높아보이지는 않았지만, 가을날씨..ㅎㅎ

 

의정부역은 이 때는 111번 역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역번호죠...

산본역의 444번을 보면 역번호가 그리 재미있지만은 않은 것 같지만요.ㅎㅎ

지금은 동묘앞역 개통 이후 110번역이 되었습니다. 111번은 회룡역이죠.

 

의정부역의 용산방면 다음역은 회룡역, 신탄리방면 다음역은 의정부북부역입니다.

그런데 신탄리방면 통근열차는 의정부북부역에는 서지 않습니다.

경원선은 열차 운행을 정말 복잡하게 합니다.

전동차는 용산-회기, 회기-의정부북부가 각각 따로 운행하고

통근열차는 의정부-신탄리만 다니는데 의정부북부역은 통과하고,

무궁화는 청량리-성북만 다닙니다.

용산-신탄리 경원선 전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없습니다...;;

 

 

내려서 표를 끊고 나오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개찰구에 표를 넣고 당당히 나오려는데 표를 넣는 순간

 

"삑~! 덜커덩!" - 헉!!!?

 

도대체 닫힐 이유가 무엇인감.... 멀쩡히 돈 주고 산 표인데...

주위의 시선이 다 모아지고... 챙피하고 억울했지만 굳게 닫힌 문을 힘들게 넘어갑니다.

그런데 옆에서 갑자기 역무원 아저씨의 화난 얼굴과 함께하는 말.

 

"표 보여 줘."

 

이런... 처음 보는 분께서 표 보여 줘라니... 제가 아무리 학생이라지만 솔직히 기분나빴습니다.

어쨌든 표는 벌써 개찰구에 넣어버린 걸요....

제가 당황한 표정을 짓자 역무원 아저씨 "확실히 무임승차야."라는 표정...

그런대 그 때~!!!!

 

"아까 우리도 저랬는데, 저 학생도 저러네?? 표 넣었는데도 자꾸 그래.."

"아저씨~! 그거 고장난 거 같아요... 저도 그랬어요..."

 

오홋~~!! 어디서 구세주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목격자(?)와 경험자(?) 두 분이 옆에서 얘기하셨습니다.

역무원 아저씨는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시다가 결국 그냥 가버리셨습니다.

휴.... 다행이다... 하마터면 돈 다 뺏겨서 집에 못갈뻔 했네...

그 개찰구는 고쳐졌을까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기를....ㅎㅎ

 

 

의정부역사... 우힝.... 별로 맘에 안들게 생겼어요...

의정부역이 관리해주는 의정부북부역은 멋진데, 의정부역은 도대체 왜...

역명판은 특이하게 신CI역명판이 아니라 "네온 글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1층 롯○리아에서 맛있는 걸 먹었습니다. ㅎㅎ

 

 

"날"마다 "나"들이가는 "이"벤트전철.... 일명 "날나리"

시도는 좋은데 이름이 영....ㅡ.ㅡ;;

 

 

 

통근열차를 타러 내려왔습니다. 신도색 통근열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머릿속은 아직도 무임승차 오해사건에 충격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ㅋㅋ

신도색 보면 볼수록 깔끔하고 예쁩니다. 하지만, 예전에 여러 화려한 도색들도 예뻤는데...

 

의정부역 역명판... 원래 통근열차로 다음역은 주내역인데,

사람들이 다 떼어갔습니다. 하여튼... 할 짓이 없는지...

공공기물을 훼손하다니.... (강촌역은 예외로 봐주도록 하죠... ㅎㅎ)

 

 

열차가 떠나갈 방향은 이쪽이 아닙니다~! ㅎㅎ (아래사진 말하는 것임)

 

 

 

문득 행선판을 찍다가 그리운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세상에.... 아직도 "통일호" 행선판이 남아있었습니다...

통일호에다가 영문표기도 개정 이전의 표기였습니다.

더군다나 제 닉네임이 경춘선이긴 하지만 어쩄뜬 "통일호"잖아요...

통일호 너무 그리웠었는데... 통근열차 표를 샀지만,

행선판 때문에 "통일호"를 타는 설레이는 기분으로 열차에 올랐습니다.

"아~ 얼마만에 타보는 통일호인가...ㅎㅎ"

 

신탄리로 가는 "통일호" 안은 할아버지,할머니,아저씨,아줌마,청소년,어린이,군인 등

여러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씁니다.

 

 

 

[의정부역 연혁]

 

1911.10.15.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1950.06.30. 6.25동란으로 역사 소실
1961.05.10. 역사 신축 준공
1966.08.04. 역사 신축 준공

 

 

2006.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