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다시 동두천행 통근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향합니다. 백마고지역을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철원군-연천군 경계 지점을 지날 때 창밖을 보니 분단과 전쟁으로 파괴되기 전의 경원선 철도의 흔적들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어요. 바로 윗 사진에도 창밖으로 어렴풋이 뚝 끊어진 ..
신탄리까지 가는 통근열차는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한 분, 그리고 저 이렇게 달랑 셋만 한탄강역에 덜렁 내려놓고 떠나버렸습니다. 7월 중순 한여름의 햇살은 너무너무 뜨거웠습니다. 솔직히 이 때 한창 장마 때문에 다른 곳은 다 흐려 있었는데, 동두천 이북으로는 하늘이 파랗고 예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