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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가 마을 - 대구지하철1호선 아양교역 (2006.12.25)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7. 2. 15. 01:48
작년 크리스마스... 팔공산 등산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려고 하다가
저의 성화에 못이겨 아빠차는 방향을 바꾸어 대구시내로 향했습니다.
팔공산에서 가장 가까운 대구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에 저와 엄마를 내려주셨죠.
원래는 대구지하철참사가 일어났던 중앙로역을 가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좀 부족해 아양교역에서 동대구역까지만 타보았답니다.
수도권전철, 부산지하철은 타보았지만 대구지하철은 처음입니다~!!
뭔가 처음 타본다는 설렘^^
폴사인도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구지하철역에 들어왔습니다.
안내판의 디자인도 달랐고, 사람이 직접 표를 파는 곳이 없다는 것이 다르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냥 수도권전철과 비슷했습니다.(조금 더 반짝거린다 이정도?)
승강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양교"는 아양교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다리 이름인데요,
멋지게 생겼더라고요^^ 아양교역에 역명 유래에 대해 찾아봤더니,
물 위에 높게 세워진 아양교에서 명명. '아양'이라는 말은 멀리 보이는 팔공산(峨)과 강물(洋)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지금 아양교 근처에 있는 효목1동의 16~19동 일대 마을을 "뱃가"마을이라 불렀는데, 당시 나루터가 없어서 그냥 강가에 배를 정박시켰기 때문에 이렇게 불렀다고 한데서 유래
이렇게 쓰여져 있더라고요...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다는...;;
대구지하철1호선은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참사의 아픈 기억도 가지고 있는 노선이죠.
아양교역에서 대곡방면으로 여섯 정거장 가면 있는 중앙로역이 바로 참사 현장이랍니다.
지금은 말끔히 복구되었고, 대구지하철에서도 가장 안전한 역으로 변신했지만,
한켠에는 아직도 대구지하철참사 당시의 벽을 그대로 남겨놓았다고 하더라고요.
곧 올 설날, 올해 설날은 대구지하철 참사 4주기와 겹치는군요.
어쨌든 드디어 대곡행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확실히 중형 전동차라 그런지 수도권의 대형 전동차에 비해서는 좁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동대구역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
안심행 열차... 등심행 열차도 있나??ㅡ.ㅡ;;
참~ 작년 설 연휴에 SBS '신동엽의 있다!없다!'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대구지하철표는 윗 사진의 그림처럼 특이하답니다.
500원 짜리 만한데요, 꽤 두껍답니다. 안에 칩이 내장되어 있죠.
교통카드처럼 찍고 지나가는 거에요. 내릴 때는 구멍에 넣고요.
종이표와는 달리 재활용되기 때문에(제작단가가 꽤 비싸대요) 가져가시면 안된답니다.
그래서 따로 회수함도 마련되어 있죠.
대구지하철 승차권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구지하철 외에도 광주지하철과 대전지하철에서 이런 형식의 승차권을 사용하고 있죠.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서는 광주지하철이 최초인걸로 알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었는데, 좀 썰렁해 보이는...
다시 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구 대구선의 아양철교가 보입니다.
대구선이 이설되면서 지금은 화물열차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많이 봤던 곳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아양교역 주변 노선도]
[아양교역 출구 안내]
1번 출구 - 신암5동, 동구청, 아양초등학교, 법무부 대구소년분류심사원
2번 출구 - 효목동, 효목1동파출소, 동구노인회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동구지회), 효목시장
3번 출구 - 효목동, 망우공원, 대구공항
4번 출구 - 아양교+ B O N U S +
초콜릿 얼만큼 받으셨어요?
저는 여동생, 엄마, 과외선생님께 받았답니다^^
2007.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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