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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여름 내일로 여행기 - [2] 달려라 새마을... (2009.7.16/첫째날)동부역사(한국여행)/09년 7월 내일로 2009. 7. 28. 23:20
이제 새마을호 열차에 오릅니다^^
평일 새마을호의 5호차는 자유석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내일로티켓 이용자나 정기권 이용자들은 편한 마음으로 앉아갈 수 있답니다^^
저와 창민이도 당연히 5호차에 탔죠^^ 경부선 새마을호인데도 사람이 굉장히 적어서 놀랐답니다.
반면에 KTX 승강장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가격도 어중간하고 속도도 어중간한 새마을호는
빠른 KTX와 싼 무궁화호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위치가 되어버려서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았어요.ㅠ.ㅜ
그래도 새마을호가 안락감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최고인 것 같은데.ㅋㅋㅋ
실제로 우리나라의 새마을호가 열차가 좌석의 리클라이닝 각도(뒤로 기울어지는 각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종아리 받침대까지 올리면 완전 침대 저리가라 아닌가요?^^
서울역에서 마산행 새마을호를 타고 우선은 밀양까지 갑니다. 목적지는 부산이지만 시간 맞는 부산행 새마을호가 없어서요^^;;
곧 열차가 출발합니다^^
근데 '새마을'의 로마자 표기가 잘못 되었네요?ㅋㅋ 새마을의 로마자 표기법은 'Saemaeul'입니다.
저건 새마울.ㅎㅎㅎ
2. [서울발 마산행 새마을호 #1031 열차]
(이용구간 : 서울~밀양)
한강철교를 건너는 중~ 창밖으로 여의도가 보이네요^^
다른 칸도 썰렁했지만, 특히 저희가 탄 5호차 자유석칸은 더 썰렁한 것 같았어요;;ㅋㅋㅋ
영등포역 정차중...
열차는 정신없이 수도권을 통과합니다.
열차는 어느새 대전역을 출발하고 있었어요^^
아래쪽은 붙어 있는 쌍둥이 빌딩(?이게 뭔소리야.ㅋㅋ)은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공동 신사옥이랍니다^^
아직 공사중이라서 여기는 텅 빈 건물이에요^^;;
지금 한국철도공사와 시설공단은 정부대전청사 안에 있답니다^^
공기업이긴 하지만 기업이 정부청사 안에 있는 이유는 예전에 철도청 시절부터 있었기 때문이에요.ㅋㅋㅋ
철도청이 공사로 바뀐 이후에도 그냥 거기 있었던거죠.ㅎㅎㅎ
이제 신사옥이 완공되면 독립하겠네요~~^^
옥천역을 통과 중...
한창 장마철이라서 날씨는 완전 꾸리꾸리했지만 정말 풍경이 멋졌습니다^^
윗사진은 경부고속도로가 이설된 후 버려진 구간이에요...
이 사진은 잘 안보이지만, 기차는 저기에 아주 가깝게 다가가기도 했는데요,
잡초로 뒤덮이고 터널 불도 안 켜지는 구 영동고속도를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그나마 거긴 아직 차라도 다니지 완전 여기는 버려진 곳이더라구요.
서울, 영등포, 수원, 천안, 대전... 이후 첫번째 정차역인 김천역에 정차중~
조금 달리다보니 구미역이네요^^
사실 KTX가 등장하기 전까지 열차의 등급은 열차 자체의 성능보다는 정차역의 갯수에 따라 나뉘었어요.
새마을호는 아주 중요한 역만 정차, 무궁화호는 좀 덜 중요한 역도 정차, 통일호는 좀 작은 역도 정차, 비둘기호는 모든 역 정차...
이런 식이었죠.^^ 하지만 KTX는 달랐어요. 솔직히 말하면 정차역은 새마을호랑 별로 차이가 없어요.
다만 새마을호는 시속 150km 정도로 달린다면 KTX는 두 배인 300km/h로 달린다는 차이...
사실 서울에서 부산가는 KTX와 새마을호의 정차역들을 모두 나열하면 큰 차이는 안 보여요. 물론 KTX는 열차마다 선택정차라 좀 다르지만요.
KTX : 서울-광명-천안아산-대전-김천-구미-동대구-밀양-구포-부산
새마을 : 서울-영등포-수원-천안-대전-김천-구미-대구-동대구-밀양-구포-부산
겨우 두 개 더 많네요~ 물론 KTX는 대전 이하로 고속선으로 가지 않는 열차만 김천역, 구미역에 정차해요.
참~ 거의 모든 새마을호 열차와, 꽤 많은 무궁화호 열차에 '열차카페'라는 것이 연결되어서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안내방송에 따르면 차내이동판매카트는 열차내를 혼잡하게 하고 열차 내에서의 승객들의 이동에 불편한 사항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대신 일반 객차를 개조한 열차카페라는 것을 운영하는데요, 보통 3호차나 4호차에 있고요, 한 칸 전체가 꾸며져 있답니다^^
참! 단, 주로 남부지방에서만 운행되는 CDC 무궁화호의 경우에는 미니열차카페라고 한 칸의 일부만 열차카페로 만들어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답니다.
열차카페 안에는 기존에 이동판매카트에서 판매하던 바나나우유, 후랑크소시지, 원두커피 등도 물론 판매하구요,
샌드위치, 과자, 인스턴트 덮밥 같은 것들도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또한 미니노래방과, 안마의자, 코인PC 등의 시설도 이용할 수가 있었어요.^^
다만 좀 비싸요.ㅋㅋㅋ 노래방은 10분에 2000원, 30분에 5000원이고요, 코인PC는 15분에 500원이었답니다^^
저는 평소에 이동카트에서도 자주 사먹던 후랑크 소시지를 사먹었는데요,
무려 친절하게도 전자렌지에 데워주시더라고요!!!^^ 너무 좋았는데 뜨거웠어요.ㅋㅋㅋ
이 열차 열차카페 직원 분은 젊은 남자 승무원이셨는데, 친절하셨어요.ㅋㅋ
다만 후랑크 소시지를 포장된 채로 그냥 넣어버리는 바람에 전자렌지에서 꺼낼 땐 거의 풍선수준;;;;;
그러고나서는 친구와 2000원을 주고 미니 노래방에 들어갔어요.ㅋㅋㅋ
저 혼자 2000원 주고 10분 동안 노래 불렀어요.ㅎㅎㅎ 친구는 그냥 옆에 앉아 있었음.ㅎㅎ 친구가 노래부르는 걸 안 좋아해서리..;;
허걱~ 밖에 비가 오네요.ㅠ.ㅜ 장마철 여행인데 일주일 동안 잘 할 수 있을지 걱정..
그나저나 윗 사진은 제가 이번 여행 중 찍은 사진 중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진이랍니다.ㅋㅋ 동대구역 정차중 찍은 사진이에요^^
경부선 새마을호의 느낌은 특이했어요.(아, 물론 처음 타본 건 아니지만.ㅋㅋ)
분명히 열차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는데, 왠지 질주하고 있는 느낌같지가 않았어요...
무언가 굉장히 여유로움이 느껴졌답니다^^ 그래서 제목도 달려라 새마을!이 아닌거에요.ㅋㅋㅋ
비는 추적추적 계속 내리고... 열차는 밀양역에 도착했습니다~^^
거의 4시간 동안 기차에 있다가 내리니 상쾌한 느낌이었어요.~
근데 친구 창민이는 기차 안에서부터 뭔가 힘들다고 잠만 자더니, 내려서도 너무 피곤해 하네요..;;
불안하네... 이제 첫 날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힘들어 하다니..ㅠ.ㅜ
타고 온 열차는 마산을 향해 떠나고~
밀양역은 변두리에 있는 듯 승강장 뒷편이 산이었어요^^
역사 내부는 뭔가 한국적인 느낌도 조금 나고 특이했답니다^^
역 앞의 모습은 뭔가 썰렁했어요;;;
기와 지붕을 올린 역사가 특이하네요^^
어쨌든 점심을 먹을 시간이 되었으므로, 창민이와 저는 역 앞의 순대국밥을 파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한 그릇씩 시켰답니다~~
맛이 괜찮았어요.^^ 근데 중간에 반찬으로 나온 고추를 하나 찍어서 된장을 찍어 덥석 베어물었는데..ㅠ.ㅜ;;
으악!!!!!!!!!!!!!!!!!!!!!!!!!!!!!!!!!!!
저...;; 저는 정말 입에 불이 나는 줄 알았어요..ㅠ.ㅜ 얼마나 맵던지.ㅠ.ㅜ
제가 한 물통의 3분의 2는 혼자 다 비운 것 같아요.ㅠ.ㅜ 솔직히 한 통을 다 비울 기세였지만.
저 혼자 물을 다 마실 수는 없어서.ㅠ.ㅜ 어쨌든 그 혀의 엄청난 고통은 다 먹고 계산을 할 때 까지 가시질 않더라구요..ㅠ.ㅜ
그런데 저랑 마주보고 앉은 창민이는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결국 반 넘게 남겨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속이 너무 안 좋다더라구요.ㅠ.ㅜ 여행 첫 날부터..ㅠ.ㅜ 걱정되고 속상했어요...
오늘도 부산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하지..ㅠ.ㅜ
어쨌든 다시 부산으로 출발하기 위해 밀양역으로 갑니다.
그나저나 비가 계속 와서 어쩌나...
To be continued...
┌ 내일로 티켓으로 이용한 열차 목록 ┐
열차등급(그림)
열차등급(이름)
열차번호
열차탑승구간
열차운행구간
새마을
1031
서울~밀양
서울~마산
+ 내일로티켓으로 이용한 구간 +
경부선 : 서울~밀양 (#1031)
+ 여행 경로 (빨간 줄) +
(확대해서 보시면 빨간줄이 무지무지 엉터리일거에요.ㅋㅋㅋ 신경쓰지 마세요^^;;)
서울역→밀양역
2009.7.28.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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