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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여름 내일로 여행기 - [3] 부산으로... (2009.7.16/첫째날)동부역사(한국여행)/09년 7월 내일로 2009. 8. 5. 12:47
전국의 모든 역에서 울려퍼지는 코레일의 새 로고송(?)과 함께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그 로고송의 계이름은 '미미미미도솔라~ 도시~ 시~도~레~~도~~~......'
뭐 이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엔 그저 그랬는데 듣다보니 꽤 괜찮더라구요~^^
어쨌든 무궁화호 열차가 5분 간격으로 같은 승강장에 연속 두 번 도착하는 관계로,
승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도 안내방송이 계속 나왔습니다.
저희가 탈 열차는 13시 26분에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입니다~^^
승강장에 들어가자마자 곧 대구발 마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우와~ 근데 뭔가 다른 무궁화호들과는 달라보이지 않나요?
이것은 바로 CDC 무궁화호랍니다^^ 도시통근형 디젤동차를 무궁화호로 개조한 것이죠.^^
도시통근형 디젤동차는 현재 경의선 문산~도라산 구간과 경원선 동두천~신탄리 구간에서 운행하는 통근열차에도 사용되고 있고,
강릉~삼척을 운행하는 바다열차도 도시통근형 디젤동차(CDC)를 개조한 것이랍니다~
원래 CDC는 이 구간 말고도 전국 이곳저곳에서 사용되었었습니다. 예전에는 통일호로 운행됐었거든요.
근데 2004년, 통일호가 없어진 후 '통근열차'라는 이름으로 곳곳에 남아 있다가,
지금은 경의선과 경원선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모든 곳에서 사라졌답니다.
그래서 남은 CDC들은 바다열차로 개조되거나, 이렇게 무궁화호로 개조가 되었죠.^^
원래 CDC는 진동이 굉장히 심한 차인데, 무궁화호의 느낌을 내기 위해 진동을 없애려고 굉장히 노력했다고 하더라구요,
승차감도 꽤 원래의 CDC보다는 좋다고 들었어요.^^ 단지 좀 이상해진 것은,
원래는 단거리 통근용이기 때문에 문이 2개씩 있는데, 하나로 줄이는 바람에 문이 없어진 부분은 모양이 이상하게 되었다는 거에요.ㅋㅋ
2편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이 CDC 개조 무궁화에는 미니 열차카페가 운영되고 있답니다^^
어쨌든, 이 열차는 곧 출발했구요,
이번에는 반대편에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가 들어옵니다.
비를 맞아서, 안 그래도 깨끗한 8200호대 전기기관차가 더욱 깨끗해 보이네요^^
이제 저희가 탈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조금 있군요~^^ 아 무궁화호는 정말 내일로로 여행하기가 너무 불안해요.
새마을호처럼 자유석이 따로 있었다면 참 편했을텐데.ㅋㅋㅋ
3.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1205 열차]
(이용구간 : 밀양~부산)
어쨌든 열차는 부산으로 출발했고, 멋진 낙동강의 풍경을 끼고 달립니다.^^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입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삼랑진 톨게이트네요^^
부산행 KTX를 추월시켜주기 위해 삼랑진역에서 계속 정차중입니다.
삼랑진역에는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이 보이는 급수탑이 있었어요.
나중에 집에 와서 찾아보니까 저 급수탑은 등록문화제 제 51호였답니다^^
근데 가까이서 구경하기는 좀 힘들어보였어요.
역과는 선로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있었거든요.
이건 무슨 댐이죠?
장마철이라 흙탕물이 되어있는 낙동강...
이제 부산에 거의 다 와 가는 듯 합니다.^^
부산은 두 번째 와 보는 거였어요^^ 2006년 초,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KTX를 타고 왔을 때 이후로는 처음이에요^^
우리 '역(驛)'(이 블로그^^) 동부역사(카테고리)에 가 보시면 2006 부산여행기가 있을 거에요^^ 그게 그 때 갔다온거랍니다^^
그나저나 그 때도 느끼고 이번에도 느낀 것이 있는데요,
부산은 정말 산이 엄청 많은 것 같아요. 아파트들이고 대학교고 골목길이고 얼마나 가파르게 다 산으로들 올라가 있는지...
정말 신비롭다는 느낌까지 주는 것 같아요~^^;;
특히 기차를 타고 부산시내에 진입할 때 양쪽으로 그런 풍경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아마 부산진역쯤을 통과중이었을거에요~
우와~!!!! 드디어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ㅠ.ㅜ 5시 20분에 춘천을 출발해서 14시 15분에 부산에 도착했어요~ㅋㅋㅋ
물론 중간에 청량리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시간... 아침 먹은 시간... 점심 먹은 시간...은 소요 시간에서 빼야겠지만요~^^
같이 간 친구 창민이는 이렇게 기차를 오래 탄 것은 처음인지 완전 녹초가 되어서 힘이 없어보였습니다.
허어... 이거 큰일 났네.ㅠ.ㅜ 첫 날부터... 불안불안...
어느새 일하시는 분들이 행선판을 뒤집어 놓으셨네요^^;;
우와~!!!!!!!!!!!!!!!!
드디어 진짜 부산이에요~~~ 이 바다냄새~~~^^
저기 보이는 저 곳이 영도 맞죠???
이제 본격적으로 부산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춘천-부산 오는 과정 보시느라고 지겨우셨을거에요^^;;
죄송합니다. (_ _)(^_^)
To Be Continued...
┌ 내일로 티켓으로 이용한 열차 목록 ┐
열차등급(그림)
열차등급(이름)
열차번호
열차탑승구간
열차운행구간
무궁화호
1205
밀양~부산
서울~부산
+ 내일로티켓으로 이용한 구간 +
경부선 : 밀양~부산 (#1205)
+ 여행경로 (빨간 줄) +
(확대해서 보시면 빨간줄이 무지무지 엉터리일거에요.ㅋㅋㅋ 신경쓰지 마세요^^;;)
밀양역→부산역
2009.8.5.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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