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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여름 내일로 여행기 - [32] 도대체어디있는거야 (2009.7.22/일곱째날)동부역사(한국여행)/09년 7월 내일로 2010. 7. 8. 01:07
* 카메라 LCD 가 망가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감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사진의 설정 상태가 안 좋거나, 흔들리거나, 초점이 맞지 않거나, 수평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군산역에 도착해서 역 건물로 들어왔습니다.
저희 말고도 내일로 팀이 몇몇 보이더라고요^^(목에 걸고 있는 내일로 티켓 보고 알았어요)
막상 오기는 왔는데, 전혀 계획이 없이 온 터라 어딜 가야 할지 또 정해야 했답니다.
마침 군산역 안에 군산시 관광 안내도가 있어서 저희랑 다른 내일로 팀은 역 건물로 들어오자마자 관광 안내도 앞에 붙어서 어딜 갈지를 정해봤어요.
물론 저희는 아까 열차카페 직원분이 알려주신 장소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런 많은 곳을 다 다닐 수가 없었어요.ㅠ.ㅜ
군산역은 이설되면서 굉장히 넓고 멋지게 바뀌었지만, 군산시내하고는 많이 멀어졌답니다. 무슨 공항도 아니고.ㅠ.ㅜ
도심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 철도역들이 여기저기서 시 외곽으로 이설되고 있으니 참..ㅠ.ㅜ
고등학교 한국지리, 경제지리 시간에도 배우는 내용이라고요~!!
어쨌든 첫 목적지는 히로쓰 가옥, 옛 조선은행 등등 일제시대 건물이 많은 동네로 정했습니다^^
군산은 일제시대 때 호남지역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방출해가는 주요 항구도시였답니다.
그래서 아직도 굉장히 일제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요. 히로쓰 가옥도 그 중 하나랍니다.
군산역에서 시내로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여기저기 낡고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들이 많이 눈에 띄더라고요.
어쨌든 시내버스를 타고 어디선가 내렸답니다.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는 철길이군요^^ 군산에는 이런 철길도 많답니다~
저는 시간상 가보지는 못해서 매우 아쉽지만, 이미 TV나 언론을 통해 많이 노출된 코리아페이퍼선(세풍제지선)은
철도가 빽빽이 들어찬 집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노선으로 유명하죠.
조금 걸어가다보니 구 조선은행의 건물이 나왔습니다.
이 건물은 일제시대 때는 조선은행의 건물로 사용되었는데, 그 후 계속 용도가 변경되다가
최근까지는 나이트클럽의 건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해요.
비록 일제의 건물이기는 하지만, 나름 가치가 있는 문화재인데, 이제까지 너무 막 쓰여왔고, 방치되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새로 복원 공사를 한다고 하니 꼭 다시 멀쩡한 문화재로 태어나서 일제 시대의 아픔을 생각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더욱 시내쪽으로 걸어나갔답니다. 이제는 히로쓰 가옥을 찾아가요.
근데 지도에 표시된 블럭 주변을 아무리 돌아보아도 히로쓰 가옥은 코빼기도 안 보이더라고요;;;
지환이와 저는 지도에 표시된 장소를 몇 바퀴를 돌고 너무 지쳐서 다른 길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굉장히 낡아 보이는 일제시대풍 건물 발견. 이게 히로쓰 가옥인가..?
하지만 아무리 봐도 아닌 것 같았어요... 문화재 같지도 않고...
그래서 계속 몇 바퀴를 돌다 다시 큰 길로 나왔답니다.
분명히 표지판에는 이렇게 표기가 되어 있는데, 사실 이게 끝이라서
이 이후에는 알아서 찾아가야 했어요.ㅠ.ㅜ 골목 안 쪽에 있는 문화재 안내를 이렇게만 하다니...
어쨌든 저희 둘은 너무 지쳐서 만두를 먹으며 만두 가게 주인분에게 히로쓰 가옥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만두를 맛있게 먹고 그냥 계산하고 나와버렸어요.ㅠ.ㅜ 저희 둘 다 좀 약간 소심한 면이 있는지라... 근데 그걸 왜 못 물어봤지.ㅠ.ㅜ
그 때만 해도 어려서...(20살이었어요. - 근데 지금은 21살... 뭐지?) 숫기가 없었어요. 어쨌든...
또 다시 낡은 일제시대풍 건물 발견!!! 하지만 이것 역시 아무 표시도 없고 그런 것을 보니 히로쓰 가옥이 아닌 듯 한데...
근데 이 동네에는 정말 이런 건물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건물들을 본 것만으로도 재미있기는 했어요.^^
저흰 거의 '도대체 어디 있는거야~!!!' 를 주문처럼 중얼중얼 거리고 다녔답니다.ㅎㅎㅎ
또 날씨는 얼마나 덥던지요.ㅠ.ㅜ
어쨌든 계속 비슷한 장소를 찜통 같은 날씨에 돌고 돌고 또 돌고 반복하다가 너무 지쳐서 포기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는 어느 골목에 접어 들었는데,
오!!
드디어 히로쓰 가옥이라는 안내판 발견!!^^
끄아아악!! 여길 찾으려고 정말 얼마나 헤맸는지.ㅠ.ㅜ 역시 여행은 어느 정도 계획을 하고 가야 해요.
(그래서 이 다음 내일로 여행부터는 버스 노선이랑 정류장 이름, 위치까지 다 징그럽게 조사를 해갔죠.ㅎㅎ)
하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볼 수는 없었어요.ㅠ.ㅜ
그냥 문화재이기는 한데, 관람은 불가능한 듯 보였답니다.
문틈으로 렌즈를 들이밀고 사진을 찍었어요.
히로쓰 가옥에 대한 설명은 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혹시 잘 안 보이시면 리플 달아주세요. 여기 다 써드릴게요..ㅎㅎㅎㅎㅎ
어쨌든 찜통 더위 속에 찾은 히로쓰 가옥의 관람은 이 쯤에서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To Be Continued...
2010.7.8.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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