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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스마트폰 - 아이폰5민자역사 - 일상/①층 - 사는이야기 2012. 12. 17. 23:37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손에 쥐어 보았어요!
물론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할 때 '아이폰'이라는 휴대폰을 뉴스에서 보고 저런 것도 있구나... 한지는 꽤 오래되었고,
제가 군입대할 때 쯤에도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가 꽤 있었는데요,
저는 아직 스마트폰이 그렇게 많이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였던 2011년 3월에 입대를 했답니다.
그 때만해도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게 될 지는 몰랐어요.
근데 입대 5개월 후였던 2011년 8월 첫 휴가를 나왔을 때 전철을 타고 집에 오면서
으아악 이렇게 순식간에 스마트폰이 사람들에게 퍼지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웬만한 사람들은 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제 동생도 어느새 스마트폰으로 바꿨더라고요.ㅎㅎㅎ
너무 신기했던 저는 신병휴가 때 동생 휴대폰으로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요.
그 후 몇 번의 휴가를 더 나오는 동안 엄마도 스마트폰으로 바꾸시고
제 동생은 폰을 한 번 더 바꿨어요. (아빠는 아직 피쳐폰을 쓰고 계시는데 곧 바꾸실 것 같아요.)
그리고 무려 '아이스크림폰'이라는 이름의 폴더폰을 갖고 있던 저는
언젠가부터 전철 안에서 휴대폰을 꺼내 문자를 하거나 전화를 하기가 너무 민망하더라고요.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면 왜 카톡을 안하고 문자를 하냐는 얘기나 듣고(피쳐폰으로 카톡을 어떻게 해)
나름 3G 인터넷이었고 느리고 불편했지만 수많은 것을 할 수 있었던 인터넷 서비스도
사용자가 거의 없어서 그런지 여러 서비스들이 다 중단되고 말았어요.
정말 전화, 문자 말고는 할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도 군생활 중간에 폰을 바꾸면 낭비가 될 게 뻔해서 꿋꿋이 쓰다가
전역을 3일 남기고 복귀하게 되는 이번 휴가 때 미리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답니다.
오늘 오후에 바꿨어요!
제 첫 스마트폰은 바로 지난 7일에 한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5입니다!!!
아이폰이라 가격이 셀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이것저것 따져보니까 싸더라고요;;; 저는 16GB짜리 62000원 요금제로(SKT) 샀는데,
24만원인가 26만원인가 이 정도 밖에 기기값이 안 나왔어요. 기기값도 24개월 할부고요.
다행히 저는 선할인 13만원도 받아서 기기를 그렇게 싸게 산 건데
바로 내일부터 할인이 없어진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아슬아슬하게 샀어요.
오늘 귀찮아서 안 가려다가 간건데.ㅋㅋㅋ 휴대폰 매장 직원분들도 행운이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우왕 예쁘기도 한 iPhone5 상자...
뚜껑을 열면 상자 윗부분에 이렇게 놓여 있답니다.
사실 막 개봉한 것처럼 사진 찍었지만 이미 한참 가지고 놀고 이것저것 만진 다음에 찍은 사진이에요.ㅎㅎㅎ
휴대폰 매장에서 직원분이 저한테 주시기 전에 미리 보호필름도 붙여 놓으셨어요.
엄마, 여동생, 친구들 스마트폰을 많이 가지고 놀아보긴 했지만,
제 스마트폰이 생긴 건 처음이라서 매우 설레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해 보았답니다.
그런데 사실 아이폰은 조금 어려운 편이더라고요;;; 우리집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오래 쓴 제 동생에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동생은 아이폰을 써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는 부분들도 많더라고요;;;
아 아이폰은 디자인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요.ㅎㅎㅎ 아랍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도 맘에 들고요.
어쨌거나 조금 더 들여다보고 연구해서 정말 스마트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그나저나 하루아침에 버려진 신세가 된 불쌍한 아이스크림폰.ㅠ.ㅜ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샀어요. 아이스크림폰 자체는 예전에 매우 잘 나가던 폰이지만,
저는 공짜폰이 된 이후에 샀답니다.^^;;
그래도 참 예뻐요.
아무것도 모른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불쌍한 아이스크림폰
문자보내거나 할 때 딸깍딸깍 눌리는 맛도 참 좋았는데...
오늘 늦은 오후까지도 이 휴대폰으로 친구들이랑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카톡을 하고 있으니 이상하네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황파악이 잘 안되고 있는 우리 아이스크림폰.ㅠ.ㅜ
미안해 아이스크림폰~ 그동안 고마웠어! 정도 많이 들었는데...
이젠 아이폰5에 정 붙일 시간이네요^^
늦은 밤이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12. 12. 17.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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