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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지진 느끼셨나요??민자역사 - 일상/①층 - 사는이야기 2007. 1. 20. 22:26
세상에나~ 태어나서 지진을 이렇게 실감나게 겪어본 것은 처음입니다.
강릉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하고, 전국적으로 진동이 느껴졌다고 하는군요.
저는 춘천에 사니까 춘천쪽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지진이 났든 시각에 춘천명동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보고 있었는데요,
중간에 갑작스레 의자가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전 뒤의 어린아이가 의자를 발로 차는 줄 알고 뒤돌아보려고 하는데, 순간적으로 갑자기 상영관아니 어수선해지면서 사람들이 동시에 뒤를 돌아보더라고요.(저는 맨 뒤 쪽에 앉아있었거든요.)
그러더니 여기저기서 "지진이야? 뭐야?"하는데 꽤 오랬동안 의자가 상하좌우로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옆에 계시던 엄마는 "어머~ 종원아 뭐니? 어머어머" 주위분들도 꽤 많이 놀라신 듯 했습니다. 여자분들은 어머어머를 연발... 계속 덜덜덜 떨리던 영화관은 한 20~30초 쯤 후 진동을 멈췄지만, 많이 놀란 분들은 결국 영화관람을 포기하고 밖으로 달려나가시더라고요... 저도 놀랐지만, 영화는 끝까지 봤습니다.(그래도 너무 재미있어서요^^;;)
영화 끝나고 지금 집에 왔더니 제 동생도 굉장히 많이 놀란 듯 하더라고요. 책상 앞에 앉아있다가 놀라서 안방으로 달려갔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심하게 느낀 사람도 있는 반면, 영화관 1층의 스낵바에서 팝콘 파시는 분들은 지진이 난지 전혀 모르셨다고도....
지진은 그냥 그러고 지나갔기 때문에,
집에 오면서 본 춘천시내 풍경은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강릉쪽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순간적으로 정말 놀랐습니다.
200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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