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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손에 잡힐 것 같은 - 하늘공원 (1)민자역사 - 일상/①층 - 사는이야기 2008. 12. 27. 00:12
지난 12월 13일에는 경춘선무궁화호(같은 학교 친구~)와 함께 월드컵경기장 근처에 있는 하늘공원에 다녀왔어요^^
월드컵경기장에서 조금 걸어가서 육교를 건너면 사진에서 보시고 계신 계단이 나온답니다.^^
저 계단을 쭉 올라가면 하늘공원으로 가는 길이 나오죠^^
육교 건너다가 찍은 사진. 한강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육교 위에서 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직 아침이라서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군요.^^
하늘공원으로 가는 계단에는 계단 하나하나마다 번호가 쓰여져 있습니다.
무슨 특별한 숫자에서 끝날 것 같지 않나요?ㅋㅋㅋ 근데 그렇지는 않아요.ㅎㅎ
어쨌든 계단을 하나하나 세면서 올라가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또 다시 바라보는 월드컵경기장...
우와~ 드디어 100번째 계단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반도 못 올라왔어요..ㅋㅋ
그나저나 사실 위 사진은 막 걸어가다가 100번째 계단을 못 찍어서 다시 내려와서 찍은 사진이랍니다.ㅋㅋㅋ
올라가다가 내려다 본 한강쪽...
이제 200번째 계단에 가까워져 가고 있구요, 점점 하늘과도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이제 별로 안 남았습니다!!!^^
와우!!! 이제 다 올라왔어요.ㅋㅋ 계단은 어중간하게도 291번에서 끝나버린답니다.;;; 묘하군요.ㅋㅋ
조금 헤매다가 결국 앞으로 쭉 갔더니 하늘공원이 나왔습니다.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을 위해 안내해드릴게요.^^
하늘공원에 가실 분은 계단을 다 오르시면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가셔야 하고요,
그 길을 쭉 따라 가시면 여러갈래로 갈라진 길이 나오는데 내려가지 마시고 올라가셔야 해요.(앞쪽)
그러다보면 왼쪽으로 윗 사진 같은 하늘공원 입구가 보인답니다.^^
하늘공원은 서울시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탁 트인 광경을 자랑합니다.
겨울이라서 좀 쓸쓸한 분위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늘도 맑고 좋았습니다.^^
사실, 하늘공원이 있는 언덕은 원래 자연적으로 있던 언덕이 아닙니다.
여러분, 예~전에 있었던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아시나요? (전 잘 몰라요..ㅡ.ㅡ;;)
지금의 월드컵경기장 옆의 월드컵공원 일대는 원래 엄청나게 큰 쓰레기장이었다고 해요.
서울시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모두 다 여기 난지도 쪽에 쌓았구요,
결국은 거대한 쓰레기산(山)이 생겨나게 된 것이죠...
그래서 앞 도로를 지나가면 쓰레기 냄새가 진동을 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 곳에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고, 이 지역을 살리자는 얘기가 나오면서
흙으로 덮어서 아예 공원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쓰레기 위에 흙을 덮고, 특수 처리를 해서 쓰레기에서 분출되는 가스는 따로 배출되게 만들고,
또 특수 처리한 위에 흙을 덮어 이런 산을 만든 것이죠.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여러 식물들과 야생동물들이 자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좋은 일이죠.^^ 누가 이런 생각을 했는지 정말 신기해요.
아무리 대책이 없어 보이는 일도 이렇게 해결될 수 있다니, 정말 세상에 절대로 되지 않는 일은 없나봐요.
제가 사진을 통해 옛날의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보고서는 정말 아무 대책이 없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쓰레기에서 분출되는 가스는 그냥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발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굴뚝도 있었구요, 공원 곳곳에 쓰레기더미와 연결된 수직 굴들이 있었는데요, 거길 열면 아마도 가스가 나올 것 같았어요.
커다란 굴뚝은 열병합 발전소에 있는 것 같았는데, 근처에 가면 가끔씩 가스 냄새가 나기는 했어요.^^;;
어쨌든, 지금은 이렇게 훌륭한 서울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했답니다.^^
정말 추운 날이 었지만, 찬바람에 억새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웠답니다^^
하늘공원에는 억새가 정~말 많았어요...
공원 가운데쯤 있는 공간이에요.
어이쿠 이런 무시무시한 조형물이...;; 찔리면 아프겠군요.ㅋㅋ
멋진 하늘공원,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2008.12.27.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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