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동안의 대학교 체험기.ㅋㅋㅋ민자역사 - 일상/②층 - 학교 2009. 3. 3. 18:09
어제는 입학식과 수강신청이 있었구요, 1학년들에게는 오늘이 수업 첫날이었답니다.^^
그럼 입학식, 수강신청과 수업 첫날의 얘기를 자세히 해 드릴게요.^^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은거라서 화질이 조금 별론데요, 이해해주세요.^^;;
+ 입학식 +
입학식은 오후2시부터 노천극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박철 총장님, 용인캠퍼스 부총장님과 여러 교수님들 등이 참석하셨고요,
학부모석은 따로 마련되었고, 학생들은 노천극장 관객석에 앉아 있었답니다.^^
입학식이 시작되기 전에 풍선을 하나씩 나누어줬는데요, 천개가 넘는 풍선이 관객석을 채우고 있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입학식은 주로 영어로 진행되었고, 한국어와 프랑스어도 중간중간 나왔습니다.
역시 한국외국어대학교 다운 입학식이였어요.^^
사회자분께서는 식순서를 영어-한국어 순으로 말씀하셨고요,
신입생 선서, 총장님 인사말씀 같은 건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답니다.^^
총학생회장의 축사(?였던가.기억이 잘...)는 프랑스어로 진행이 되었답니다.~
총학생회장 형이 프랑스어과(어문대)였거든요.^^
그리고는 풍선을 함께 하늘로 날려보냈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었어요.^^
그렇게 입학식이 끝났습니다.^^
+ 수강신청 +
입학식이 끝난 후 과에서 다 같이 선배들과 함께 근처의 PC방에 수강신청을 하러 갔어요.
PC방 자리가 모자라서 두 명이 한 컴퓨터를 쓰는 바람에 완전 속이 타들어갔답니다.^^;;
수강신청은 정말 전쟁이나 마찬가지에요. 수강신청이 시작되는 순간 몇 초 안에 인기과목은 자리가 꽉 차버리고요,
조금만 늦어도 자기가 원하지 않았던 이상한 과목을 들어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근데 저는 좀 줄을 늦게 서는 바람에.ㅠ.ㅜ 먼저 다른 친구가 하고 제가 두번째로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사실 저는 거의 포기하는 마음으로 했답니다. 앞 친구 하는 동안에 다 차버릴 줄 알고요.
근데, 웬일로 신청이 그냥 잘 되더라고요.^^ 비인기과목을 골랐나?ㅋㅋㅋ 어쨌든 '글쓰기' 과목 수강신청을 실패한 것 빼고는 괜찮았어요^^
정말 클릭 하나하나가 손에 땀을 쥐게 하더라고요. 스릴이 넘쳤어요.ㅋㅋㅋ
끝나고 난 뒤에는 식은땀이 주룩주룩... 정말 삶은 경쟁의 연속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꼈어요.ㅋㅋㅋ
그리고 나서는 근처 식당?술집?에 가서 뒷풀이를 했답니다.^^
아... 술은 정말 지지리도 못마시는 경춘선통일호님..ㅠ.ㅜ
얼마나 마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속도 안 좋고 너무 피곤해서 1차만 끝내고 기숙사에 돌아왔답니다~
+ 수업 첫 날 +
오늘은 3,4교시에 세계사와 한국이라는 과목과, 5,6,8교시에 아랍어듣기와발음연습이라는 과목 수업이 있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도 먹고 기숙사에 있다가 거의 캠퍼스 꼭대기에 있는 본관을 향해 열심히 걸어갔답니다.^^
(아... 별로 걸어다닐만한 거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ㅡ.ㅡ;;;)
더군다나 수업은 본관 5층... 또 열심히 계단을 올라 드디어 설레는 마음으로 강의실에 들어갔습니다.^^
교수님은 미리 와서 그냥 계셨고, 학생들도 계속 들어왔습니다.
잠시 후 이윽고 교수님이 말문을 여셨고, 한 학기 동안 어떻게 강의가 이루어질지 등 여러가지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한 20분 정도 말씀을 하신 후 첫날이라서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강의실을 나왔답니다.^^;;
생각보다는 조금 썰렁했어요.ㅋㅋㅋ 그래도 나름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은 강의라는...
그래서 원래는 2시간짜리를 20분만에 끝내버리고 나니 참 시간이 많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계단에서 마주친 09동기와 함께 중앙도서관을 구경했어요.^^
그리고나서는 어문학관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5,6,8교시의 '아랍어듣기와발음연습' 수업을 듣기위해 어문학관 5층으로 올라갔어요.
(오늘은 왜 다 강의가 5층..ㅡ.ㅡ;;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도 없고...)
윤은경 교수님의 수업이었는데, 강의실이 굉장히 작더라고요.^^
그래서 훨씬 화기애애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얘기했어요.^^
출석도 부르시고, 한 명씩 나와서 자기소개도 했고요,
السلام عليكم 같은 간단한 인사말도 배웠답니다.^^
이 수업도 첫날이라 그런지 꽤 빨리 끝났어요.^^
어쨌거나 오늘은 수업들이 다 너무 빨리 끝나서 좀 아쉬웠지만,
대충 대학교라는 게 어떻게 돌아가는구나~는 알 수 있었어요.^^
아래 사진들은 기숙사로 돌아오는 길에 본 명수당의 오리들.ㅋㅋㅋ
몸을 말리려고 하는지 잔디밭에서 열심히 걷고 있었어요.^^
이상, 설렘으로 가득찬 09학번 새내기의 이틀의 대학 체험기였습니다.ㅋㅋㅋ^^;;
2009.3.3. 경춘선통일호™
'민자역사 - 일상 > ②층 - 학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날 저녁 우리학교 풍경... (0) 2009.06.17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투어~ (0) 2009.03.10 오늘은 기숙사에 입사했어요~ (0) 2009.03.01 2009 한국외국어대학교 새내기 축제 한마당 (0) 2009.02.16 춘천고등학교 졸업식~ (0) 200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