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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외국어대학교 새내기 축제 한마당민자역사 - 일상/②층 - 학교 2009. 2. 16. 13:38
어제 2월 15일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신입생과 신입생의 가족들을 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새내기 축제 한마당'이었어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있었던 행사랍니다.^^
이 행사를 보려고 저는 글로벌경영대 경영학부에 붙은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에 내렸어요.
올림픽공원역에 내리기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같은 방향 출구를 향해 가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다들 예비 외대인들인가보다 했는데, 역시나 다 같은 건물을 향해 떼지어...(?)ㅋㅋㅋ
건물입구부터 기독동아리 등 여러 동아리에서 홍보물을 나누어주고 있었구요,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아리연합회에서도 책자를 하나 나누어주었답니다.^^
문을 들어사자마자 로비에서는 ROTC 형들(맞나?)이 옷을 멋지게 차려입고 초청장을 내미는 신입생들에게 기념품을 나누어주고 있었습니다.^^
HUFS(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한국외국어대학교)라고 크게 쓰여진 가방에 기념품들이 모두 들어있었는데 정말 맘에 들었답니다.ㅋㅋㅋ
친구랑 같이 가기는 했는데, 자리가 단과대학별로 나누어져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통번역대학 자리에 앉았고, 친구는 글로벌경영대학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공연을 같이 보지는 못했어요..ㅠ.ㅜ
어쨌든 인터넷에서만 만나던 친구도 몇 명 보았구요, 처음 만난 친구도 있었어요.^^
선배도 몇 분 뵜구요.^^
예정보다는 행사가 좀 늦게 시작되었어요.
한참 있는데 이번 행사의 1부 진행을 맡아 주실 KBS의 장웅 아나운서(한국외대 경영대학원 97학번)께서 들어오셔서 행사 진행을 시작하셨습니다.
꽤 많은 학생들, 학부모님들, 총장님과 교수님들이 참석하셨어요. 그리고 소녀시대팬들도...(아 나중에 이분들 좀 짜증나더군요.)
첫번째 축하공연은 '난타'였는데요,
이 난타를 만드신 송승환 아저씨도 한국외대 아랍어과 출신이시더라고요.
너무 깜깜해서 사진이 흔들렸어요.ㅠ.ㅜ
박철 총장님께서도 인사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아! 그런데!!! 완전 돌발상황..ㅠ.ㅜ 카메라 배터리가 다 나갔어요... 찍을 사진이 엄청 많았는데..ㅠ.ㅜ
찍고 싶었던 가수들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으흐흐흑...
카메라에게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의 여러가지 자극을 주어봐도 카메라는 전혀 반응을 하지 못하고 혼수상태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ㅠ.ㅜ
뭐 결국은 포기하고 열심히 구경이나 하기로 마음을 먹었죠...
총장님의 인사말씀 뒤로 중요한 분들의 소개와 각 단과대별 학장님들, 학과장님들 교수님들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장학제도나, 교류제도 등 학교의 여러가지 제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아. 외대를 나오신 여러 선배님들의 영상 인사도 있었는데요,
이윤성 국회부의장(스페인어과), 윤윤수 필라코리아 회장(정치외교학과), 영화배우 안성기씨(베트남어과),
방송인 정은아씨(한국어교육과), 산악인 엄홍길씨(중국어과) 등의 영상인사가 있었답니다.
꽤 많았는데, 다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리고 1부의 끝부분에는 한국외대 일본어과 07학번으로, 올해 3학년 올라가는 가수 윤하의 무대가 있었어요.ㅎㅎㅎ
무대 위에서 자신이 선배임을 굉장히 강조하셨다는.ㅋㅋㅋ 말을 잘 들으래요.ㅎㅎㅎ(나중에 농담이라고 했지만..ㅎㅎㅎ)
어쨌든 수업시간에도 보면 편하게 와서 인사도 하고 말도 걸고 하라고 그랬어요.(근데 저는 캠퍼스가 달라서 수업을 같이 들을 일이 없는데...ㅠ.ㅜ)
뭐 어쨌든 텔레파시, 비밀번호 486 등 3곡의 노래를 불렀고요, 정말 노래 잘 부르시더라고요.
그 바로 뒤에는 각국 주한대사님들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새내기에서 보내는 축하 영상인사가 나왔어요.
다 '외국어가 정말 중요한 이 시대에 한국외국어대학교를 가기로 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에요!' 이런 내용.ㅋㅋㅋ
주한대사님들의 축하영상이 끝나자마자 바로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2부의 진행은 한국어교육과84학번 정은아씨와 무역학과(지금은 국제통상학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84학번 유열(가수)아저씨가 해주셨습니다.^^
2부에서는 양 캠퍼스의 여러 동아리의 공연이 있었답니다. 어떻게 하나같이 그렇게 다들 멋있는지...^^
그리고 중간에 여학생들 입에서 저절로 괴성(?)이 튀어나오게 하는 한 분이 등장했답니다.^^
바로 한국외대 화학과02학번 김준이었어요. 꽃보다 남자에서 F4중의 한 명인 송우빈 역할을 맡고 있죠.^^
원래는 T-MAX라는 그룹의 멤버잖아요.^^ 그래서 멤버들이 다 같이 나왔답니다.
인터뷰도 하고, 꽃보다 남자 OST의 Paradise 등 세 곡의 노래를 불렀어요.
그 뒤에도 동아리 공연이 이어졌고요 다들 멋있었답니다.^^
관객석의 총장님과, 신입생들도 몇 명 인터뷰했고요.^^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살빼기'라고 대답했던 체코슬로바키아어과 친구의 대답도 재미있었고요,
서울시립대 대학원에 재학중이신데 아주 멋지게 외대 예찬을 해주신, '영어교육과 신입생의 친척누나'의 말씀도 재미있었어요.^^
어쨌든 이미 예정된 행사 종료시간인 5시를 훌쩍 넘겼는데요, 왜 그런지 마지막으로 공연을 해주기로 했던 '소녀시대'가 안 오는 겁니다!!!
근데 유열 아저씨가 심각한 분위기로 나오시길래 '설마 안 오는거야?ㅠ.ㅜ'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그건 아니었고요,
SBS 인기가요 생방송 중인데 1위를 하는 바람에 늦어질 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유열 아저씨 말씀에 따르면 정확히 5시 30분에 도착할거니까 그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기다렸는데 5시 30분이 지나도 안 오는 소녀시대..ㅠ.ㅜ 결국은 뭐 왔다갔다 하고 교수님들도 심심하셨는지
신입생들 보러 오셨어요. 교수님 두 분을 뵈었답니다.^^
너무 늦어지자 유열 아저씨가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결국은 6시를 훌쩍 넘어서 등촌동에서부터 급하게 올림픽대로를 타고 온 소녀시대가 도착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오느라고 경황이 없어서 그런지 약간 어벙벙한 표정이기도 했어요.
어쨌든 그래도 찡그리지 않고 인터뷰도 했고요, Gee, Baby Baby, 소녀시대, 힘 내! 이렇게 4곡을 불러주었답니다.
솔직히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생방송 촬영하고 1위라서 앵콜하고, 급하게 와서 또 4곡이나 하고.
소녀시대는 작년 신입생 환영회 때는 행사의 처음을 장식했다는데, 올해는 마지막 손님이었네요.^^
근데, 소녀시대가 온 건 저도 좋고, 다른 분들도 다 좋아했는데요,
문제는 신입생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고 직원도 아닌 바로 '소녀시대의 광팬'들이에요.
처음부터 계속 소녀시대 피켓(? 피켓이 아닌 것 같은데.ㅋㅋㅋ 이걸 뭐라고 하죠? 글씨 쓰여져 있고 손에 들고 있는거요.)을 들고 설치더니,
나중에 소녀시대 기다리느라고 유열 아저씨가 노래 부르자마자
소녀시대 왜 안 오냐고 막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도대체 남의 학교 행사에 맘대로 들어와서, 그것도 학부모석에 앉아서 무슨 짓을 하는건지 정말...
개념을 잃어버리다 못해 개념 자체의 개념조차도 잃어버린 듯 했습니다.
소녀시대가 Gee를 부르니까 아주 괴성을 지르며 좋아하더라구요, 여자팬들도 심하지만, 남자팬들은 정말 무서움...
아 물론 일반적인 팬 말고 좀 이상한 팬들 말하는 거에요.
그래서 정은아씨께서 광팬들 몰려앉은 쪽을 가리키며 '그쪽 분들도 신입생인가요?'라고 했더니 몇 명만 '네...'하고 나머지는 조용...
정작 신입생석에서는 웃음 터져나오고... 학부모석에 신입생이 왜 앉아 있겠어요.ㅋㅋㅋ
어쨌든 가수 안티 만들고 이미지 망치는 건이런 광팬들이 다 도맡아서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의 행사에 들어오는거야 뭐 자리 남았으니까 뭐라고 안하겠지만, 무슨 콘서트도 아니고 뭐냐고요...
작년에는 소녀시대만 보고 우르르 나가서 완전 행사 처음 부분부터 완전 어수선했다고 하더라구요.
올해는 그나마 맨 마지막 순서라서 다행...
행사가 끝났고, 원래 저희 아랍어통번역학과는 행사 뒤 저녁을 먹기로 되어 있었는데,
저는 친구와 같이 오는 바람에 선배님께 말씀을 드리고 친구와 집에 오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갔어요.
올림픽공원역은 다 똑같은 가방을 든(바로 아래사진) 학생들, 가족들로 가득했고요,
지하철에 단체로 그런 가방을 들고 타니까 좀 웃겼어요..^^
그런데, 흑흑. 소녀시대 늦게 오는 바람에 예상보다 집에 온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ㅠ.ㅜ
그럼, 이제부터는 어제 받아 온 기념품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초청장을 내밀면 이렇게 멋진 가방을 줬어요. 오! 맘에 들어라...ㅎㅎㅎ
이 안에 기념품들이 들어 잇었는데, 그 기념품들을 보여 드릴게요^^
먼저 탁상달력입니다. 전 세계의 축제를 테마로 하고 잇었는데요,
한 장마다 유명한 축제의 사진과 간단한 설명이 있었고요, 달력부분 아래에는 그 달, 전 세계의 주요한 축제와 행사의 일정이 나와 있었어요.
물론, 수강신청 일정이나, 중간, 기말시험 일정, 방학일정 등도 다 표시되어 있었구요.^^
달마다 요일 표시도 달랐는데요, 달마다 영어 아래에 다른 외국어가 쓰여 있었답니다.^^
독일어, 브라질어, 스페인어, 인도어, 태국어, 하와이어, 줄루어, 웨일즈어 등등이 있었어요.
아랍어는 없어서 아쉬웠다는..ㅠ.ㅜ
위 사진은 4월 달력으로 태국어로 표시되어 있는거에요. 우와... 저걸 어떻게 읽지?
외대 교지(2008 겨울호)와 학교 제도와 생활을 안내 해 놓은 생활 안내서 같은 책입니다.
이건 가방 안에 있었던 건 아니고요.^^ 행사장 입구에서 나누어 준 동아리소개집입니다.
무슨 동아리를 들지 한 번 찾아봐야겠군요.ㅎㅎㅎ
오!!! 이거 맘에 드네요. 한국외대 마크가 있는 멋진 교통카드에요!!!
글로벌경영대 붙은 제 친구는 바로 충전해서 사용하던데요?ㅋㅋㅋ
마지막으로 가방에 들어 있던 매일경제 신문의 한국외대 총장님과 필라코리아 윤윤수 회장님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이 기사가 있는 장만 하나씩 다 들어 있던데, 그럼 그 수많은 나머지 부분들은 다 어디로 간거지???ㅋㅋㅋ
정말 즐거웠고,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 뜻깊은 행사였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다니시는, 혹은 다니시게 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정말 멋진 학교에 들어가게 된 것 같아서 기쁘고요. 행사도 재미있었습니다.
I Love HUFS~^^
2009.2.16.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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