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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the Sea - 삼척선 추암역 (2009.2.21)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9. 5. 25. 16:40
이제까지 5편에 걸쳐 연재되었던 겨울바다여행기에서도 말해드렸듯이
2월 21일부터 엄마 친구네와 함께 삼척, 동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 중에서 좀 오래 있을 수 있었던 역 두 곳을 역(驛) 포스트를 통해 소개해 드릴게요.
요즘 같은 시점에서 이모티콘을 막 사용하는 건 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글이 좀 딱딱해 보일 수도 있어요.
오늘은 먼저 추암역을 소개해드릴게요.
추암역은 지난번에도 소개해 드린대로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역입니다.
근처에는 애국가 첫 화면으로 유명한 촛대바위가 있는 역이고요.
실제로 추암역에서 촛대바위가 보이지는 않지만 걸어갈만한 거리입니다.
추암역과 촛대바위 사이에는 이렇게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곳도 있었어요.
열심히 헤엄치는 중인 오리 두 마리.
추암역에 강릉행 바다열차가 도착한 모습입니다.
추암역은 삼척선에 있는 역인데요, 원래 삼척선은 1991년에 여객취급을 중지한 이후로
가끔씩 있는 임시 열차를 제외하고는 전혀 여객취급을 하지 않았어요.
주로 시멘트의 운송에 이용되었죠. 제가 예전에 삼척에 살았을 때, 교동 현대아파트에 살았었는데요,
그 때 저희집 베란다에서 삼척선이 잘 보였답니다. 제가 그 곳에서 7살부터 11살까지 살았는데요,
시멘트를 실은 열차는 정말 많이 봤어도, 여객열차는 딱 한 번 무궁화호 열차를 본 것 빼고는 없었답니다.
하지만 2007년 여름부터 바다열차가 운행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삼척선에도 하루에 6편의 여객열차가 정기적으로 운행되기 시작했죠.
물론 관광용 열차라 일반 여객열차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비싼 요금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삼척선이라는 철도노선이 나름대로 활기를 되찾게 된 것 같아서 기뻐요.
아, 근데 추암역은 삼척선이 이미 여객취급을 중지한 8년 뒤인 1999년에,
임시관광열차를 위해 새로 생긴 역이랍니다. 그래서 추암역에게 정기여객열차는 바다열차가 처음이에요.
바다열차는 현재 경의선과 경원선(동두천~신탄리) 구간을 운행하는 CDC(도시통근형 디젤동차)를 개조해서 만든 열차랍니다.
추암역은 마을 너머로 바다가 보여요. 정동진역 같이 바다가 바로 옆은 아니라도, 나름대로 분위기 있지 않나요?
추암역에서 삼척방면으로는 급곡선이 있네요.
그럼, 이상으로 시원한 동해바다 풍경과 함께 추암역 포스트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추암역 주변 지도 +
+ 추암역 소속 및 주소 +
- 소속 : 코레일 강원지사
- 주소 :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 추암역 연혁 +
1999.07.01. 추암역 영업개시
2007.07.25. 바다열차 운행개시
+ 추암역 근처 역 +
- 삼척선 : [동해]---[[추암]]---[삼척해변]---[삼척]
- 삼척선 동해역과 삼척해변역, 삼척역은 모두 바다열차를 이용하여 가실 수 있습니다.
+ 이 블로그 안의 관련 포스트 +
2009.5.25. 경춘선통일호™
▶◀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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