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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나와라 뚝딱! - 정선 화암동굴 (2015.8.15)동부역사(한국여행)/①층 - 짧은 여행 2015. 8. 30. 16:54
안녕하세요! 경춘선통일호입니다~ 오늘 이 글은 지금 올리고 있는 내일로 여행기는 아니고요, 오늘은 지난 8월 15일 저희 가족과 이모 가족이 1박 2일 간의 여행 중 다녀 온 정선 화암동굴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화암동굴은 강원도에서도 굉장히 깊은 산 속에 위치한 곳인 정선군에 있습니다. 같은 강원도지만 제가 사는 춘천에서는 무려 3시간 가량 걸리는 먼 곳이기도 합니다.
화암동굴은 강원도 남동부 지역의 다른 동굴들과 마찬가지로 석회암 동굴입니다. 이 지역이 한국의 대표적인 석회암 지대이거든요. 저도 어릴 때 삼척, 동해에 살았었는데, 삼척, 동해 이 쪽에 정말 큰 시멘트 공장이 많이 있었어요. 시멘트는 석회석을 이용해 만드는 거 아시죠? 그래서 초등학교 때 조별과제를 하겠다고 용감하게 삼척시내에 있었던 동양시멘트 공장에 같은 조 친구들이랑 찾아가서 세미나실까지 가서 열심히 설명을 듣고 왔던 기억도 나네요.ㅋ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뭔 소린지도 못 알아들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이런 석회암 지대에는 고등학교 때 한국지리, 세계지리 등을 선택하셨던 분은 여러 번 들어보셨을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합니다. 석회암은 다른 암석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물에 쉽게 녹는 암석이기 때문에 석회암의 이런 특성 때문에 여러 가지 특이한 지형들이 생성됩니다. 이것이 바로 카르스트 지형인 것이죠. 그 중 대표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 중 하나가 이 석회암 동굴이고요. 그래서 강원도 동해, 삼척, 태백, 정선, 영월 및 충청북도 단양과 같은 지역에는 유명한 석회암 동굴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제가 삼척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1997년에 관광객들에게 공개된 환선굴이 지금까지도 정말 기억에 남아요. 그 당시 동양 최대의 석회암 동굴이라고 엄청 홍보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도 굉장히 다른 동굴과는 차원이 다르게 널찍하고 거대한 공간이었어요. 그 후로 춘천으로 이사오던 2000년까지는 친척들이나 아는 분들이 삼척에 오시면 꼭 환선굴에 같이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 밖에도 동해시의 천곡동굴, 태백시의 용연동굴, 영월군의 고씨동굴, 단양군의 고수동굴 등이 있답니다.
어쨌든 화암동굴도 이 지역에 있는 동굴이고요, 다만 조금 특이한 것은 금광 개발 중에 발견되어서 지금도 예전에 쓰던 갱도와 동굴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 이 얘기는 조금 이따 아래에서 자세히 하고 일단 같이 가 보실까요?
이 건물은 화암동굴 입구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을 타는 역이에요. 화암동굴 주차장에서 입구까지의 거리는 700m인데요, 거리상으로는 걸을만 한 것 같지만, 워낙 경사가 급하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갑니다. 무료는 아니고 어른은 3000원, 청소년과 군인(병사만)은 2000원, 초등학생은 1000원, 6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어른 동반시)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간 날은 완전 여름휴가 피크 시기에다가 휴일이라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모노레일이 15분~20분 정도에 한 대씩 있는데, 가까운 모노레일은 다 매진이고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자리가 있는 것도 40분이나 기다려야 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모노레일 타는 걸 포기하고 걸어올라가기로 했어요. 예전에 모노레일이 없을 때 와 보신 아빠께서 걸어올라가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하셔서요.
사람들을 태우기 위해 내려오는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모노레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노레일 열차 이름은 '도깨비 열차'라고 지어놓았네요^^ 열차 색이 금색(?)인 이유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화암동굴이 금광 개발 중 발견된 동굴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나저나 워낙 경사가 급한 곳을 올라가는 모노레일이다보니 열차 자체가 경사가 져 있고, 승강장 역시 계단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정도로 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제가 예전에 '귀국길 이스탄불&두바이 여행기'에서 이와 비슷한 모양의 '퓨니큘러'라는 교통수단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죠? 그건 이런 관광용이 아니라 진짜로 이스탄불 시내 도시철도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퓨니큘러의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은 잠깐 '여기([2014 귀국길 (터키 이스탄불 여행) [11편] 탁심 광장, 이스티클랄 거리, 퓨니큘러, 그리고 사기꾼들 - 이스탄불 술값 바가지 경험 (둘째날/14.1.15)] (2014년 11월 13일 작성)'를 클릭하세요^^
그러고 보니 제가 사진을 편집할 때 설정을 잘못 해 놓았네요! 이따 보여드릴 동굴 사진이 너무 시커멓게 나와서 그거 밝기 조정을 한다는 게 다른 사진들까지 너무 밝게 해 놔서 사진이 이렇게.ㅠ.ㅜ 그런데 왠지 습하고 더운 여름 날씨 느낌이 잘 표현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놔둘게요.ㅋㅋㅋ 그래도 괜찮지 않나요? 영 보기 좀 그러면 저도 다시 편집을 했을텐데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요.ㅎㅎㅎ 그리고 사실 지금 햇빛이 엄청 강한 낮에 춘천 시내 카페 창가 자리에서 글을 쓰고 있어서 노트북 화면 밝기를 최대로 해 놓았는데도 화면이 좀 어둡게 보여서요. (온갖 변명을 늘어 놓는 중)
근데 생각보다 좀 멀더라고요.ㅠ.ㅜ 그리고 경사가 진짜 엄청 급했어요. 사실 거리가 아주 길지는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그 더운 여름 날 경사가 급한 길을 올라가려니 땀이 너무 많이 나서 그게 좀 힘들더라고요. 안 그래도 땀이 많은 편인데 또 그러면서 땀 나는 걸 아주 싫어해서요...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
저희를 지나쳐서 먼저 올라가는 모노레일 열차...가 아니군요. 생각해 보니 저희보다 한참 먼저 올라가서 사람들을 동굴 입구에 내려주고 다시 내려가는 열차였어요.ㅋㅋㅋ
이제 거의 다 왔는데요, 이 구간이 사실 제일 힘들었어요. 걸어 올라오는 길 중 유일하게 커브도 없이 쭉 직선으로 뻗었으면서 또 가장 경사가 급한 길이었거든요.
오! 드디어 화암동굴 입구에 있는 모노레일 역에 도착! 이 역은 내리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시설이 단촐합니다. 화암동굴 모노레일은 주차장에서 동굴입구로 올라올 때만 탈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동굴 입구랑 동굴 출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굴 출구는 그리고 입구보다 훨씬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굳이 뭔가를 타지 않아도 살짝만 걸어내려가면 됩니다. 그나저나 나름 스크린도어(안전문)까지 설치되어 있네요!
어쨌든 다들 급경사 아스팔트길을 올라오느라 매우 지친 관계로 음료수 한 캔씩을 먹으며 잠시 쉬었습니다. 그리고 어른(저도 성인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어른이라 함은 엄마, 아빠, 이모, 이모부)들은 매표소에 동굴 입장권을 사러 가셨고요. 동굴 입장료는 개인 요금과 단체 요금이 달랐고, 또 정선군민과 그 외 지역 주민들이 달랐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보통 정선군민이 아닌 개인 관람객일테니까 그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어른은 5000원, 청소년 및 군인(병사만)은 3500원, 초등학생은 2000원이었습니다.
드디어 동굴에 입장! 참고로 동굴 안에는 화장실이 없고요, 동굴 관람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동굴 입장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셔야 해요. 화장실은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에 우산을 든 여자분
(제 동생이라고 말하지 않을게요.) 뒷쪽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화장실 시설이 너무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이런 거에 별로 민감하지 않아서 그저 화장실이 있으면 되지만(ㅋㅋ), 이런 거에 많이 민감하신 분들은 올라오시기 전에 미리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걸어올라오시는 분들은 올라오는 중간에 동굴 출구가 보이는데 그 옆의 박쥐 모양 화장실이 있거든요. 그 화장실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 화장실은 아주 깨끗했거든요.아! 그리고 화암동굴에서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연세가 너무 많으신 노인분들은 입장이 힘들다고 안내를 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이따가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어쨌든 드디어 입장!
동굴 입구부터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화암동굴은 과거에 사용되던 금광 갱도 및 그와 관련된 전시물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인공 시설물들이 아주 많았어요. 그나저나 이제 입구 조금 들어왔을뿐인데 후텁지근한 바깥 공기와는 달리 서늘함이 확 밀려왔습니다.
이런 마네킹(?) 분들이 오래 전 금을 채굴하던 모습을 재연하고 계십니다. 사실 화암동굴과 연결된 금광은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고 합니다. 일제에 의해 금광 개발이 시작되었고 많은 조선인들이 금광 채굴에 동원되어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많이 다치기도 하고 사망하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지금은 갱도 곳곳에 그 당시 사용하던 시설들이 잘 남아있었는데요, 정말 열악하더라고요. 갱도 높은 곳에 있는 금을 캐기 위해 버티고 서는 지지대가 달랑 얇은 나무줄기 하나인 경우도 있었어요. 그런 곳에 서서 작업하다가 추락하거나 지지대가 부러져 사망하신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밖에도 아찔할 정도로 높거나 낮은 공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사다리 등을 보면서 '도대체 저런 곳까지 어떻게 갔고, 또 어떻게 작업을 했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사용했던 갱 내의 사무실, 회의실, 식당 등도 재연이 되어 있었습니다.
갱도 중간중간에는 금광맥을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곳도 많았는데요, 사실 저는 아무리 들여다봐도 뭐가 금인지..ㅠ.ㅜ 그냥 물이 흘러 축축히 젖은 복잡한 색깔의 바위벽처럼 보이던데...
여긴 갱도 붕괴를 체험하는 구간이었는데요, 양쪽 벽에서 뭐가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완전 깜짝 놀랐어요. 제 동생은 진짜 놀랐는지 비명을 지르기도 하더라고요...
여기까지가 상부갱도이고요, 여기서부터는 계단을 통해 하부갱도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런데 내려가는 계단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경사가 얼마나 급한지 현기증이 날 정도였어요. 제가 발이 280mm인데 발바닥 뒤쪽 반 정도밖에 못 딛을 정도로 계단이 좁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런지 손잡이가 아주 잘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도 내려가다보니 뭔가 감이 와서 턱턱턱 잘 내려갔는데 고소공포증이 있으시거나 조금 겁이 많으신 분들은 덜덜덜 떨면서 손잡이를 잡고 어쩔줄 몰라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화암동굴 다녀오신 분들은 금광도 동굴도 아닌 이 계단을 가장 인상적으로 느끼신 것 같더라고요. 수직거리가 무려 90m이고요, 계단의 실제 거리는 200m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계단이 험하다(?) 보니 실제 체감 거리는 그것보다 더 긴 것처럼 느껴졌어요.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안 보이는 계단... 이래서 입구에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관람이 어렵다고 안내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동굴 안에 자연을 훼손하면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도 없는 노릇일 것이고요...
어쨌든 어떻게 해서 드디어 하부갱도 도착!
하부갱도는 '동화의 나라' 컨셉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상부갱도에서는 일제 강점기 실제 갱도 시설물 및 재연물들을 볼 수 있었다면, 하부갱도에서는 귀여운 도깨비들의 금광을 볼 수 있었답니다.
기차가 피부가 많이 안 좋네요.ㅋㅋㅋ
그리고 갱도 안에는 금과 관련된 여러 전시물들이 있었는데요, 실제 금괴도 전시되어 있고, 오늘의 금 시세를 알려주는 전광판까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그렇게 하부갱도 거의 끝까지 가면 드디어 화암동굴의 하이라이트인 천연 석회암 동굴이 나옵니다. 사실 제가 이제까지 가봤던 석회암 동굴은 입구부터 쭉 석회암 동굴의 종유석, 석순, 온갖 신기한 모양의 지형지물들을 구경하는 식이라서 화암동굴도 그럴 줄 알았는데, 화암동굴은 금광 갱도의 비중이 컸고, 석회암 동굴 자체는 그리 비중이 크지 않더라고요. 물론 아까 그 계단도 석회암 동굴 속 지형들이 있지만 거기는 사실 계단을 내려가느라 정신이 없어서 눈에 보이는 게 없어요.ㅋㅋㅋ (물론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중간중간 서서 구경을 하시기도 했지만요.)
어쨌든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 보이는 멋진 석주들! 석주는 천장에서 자라나는 종유석과 바닥에서부터 자라나는 석순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아마 종유석을 타고 흐르는 물들이 녹인 석회암 성분을 포함해 바닥에 서서히 쌓이며 석순이 생기고 그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되다 보면 생기는 것 같아요. 이처럼 큰 규모의 석순이 만들어지려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정말 오래걸렸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종유석을 손으로 몰래 똑 따 가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그걸 가져가서 뭐 하려고...;; 여러분들 중에서는 그런 분들 안 계시죠?
모양들도 굉장히 신비롭고요.
다만 조명 색깔이 바뀌었는데 좀 촌스러웠...
보면 볼수록 석주의 모양은 참 신기합니다.
이건 성모 마리아상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봤을 땐 정말 성모 마리아상 같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또 뭔가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동굴 안에 1시간이 넘게 있었더니 이제는 온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춥더라고요. 동굴 안 온도는 거의 늦가을~초겨울 정도 기온이었거든요.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여름에 가더라도 간단히 걸칠 긴팔 옷 같은 거 하나 갖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동굴에 계속 있으면 얼마나 추운지 중간에 직원분은 한겨울에나 입는 패딩을 입고 앉아계시더라고요. 어쨌든 피서는 확실히 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ㅎㅎㅎ 동굴 밖으로 나오니 오히려 '와~ 따뜻하다!' 이런 느낌이.ㅋㅋㅋㅋ
그나저나 동굴 출구가 동굴 입구보다 한참 아래에 있었던 이유는 결국 동굴 중간에 수직으로 90m를 내려오기 떄문이었던 것이군요~
다시 주차장 있는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화암동굴 주차장을 빙 둘러 정선 지역 전통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많은데요, 이 식당들에서는 콧등치기 국수, 막국수, 메밀전, 감자전 등을 판답니다. 저는 후루룩 빨아들이면 국수 면발이 콧등을 친다고 해서 이름이 이렇게 붙은 '콧등치기 국수'라는 걸 먹어보았는데 그냥 칼국수같이 생긴 막국수 맛이었어요. 아빠 말씀에 따르면 원래 콧등치기 국수는 따뜻한 국수라고 하는데, 아마 여름이라서 사람들이 더워할 걸 고려해 차갑게 파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내일이면 8월 마지막 날이고 여름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지만 여전히 낮에는 많이 뜨겁네요. 막바지 휴가를 화암동굴로 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쨌든 이렇게 정선 화암동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 8. 30.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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