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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안녕, 프란체스카"를 싫어하시는 이유민자역사 - 일상/①층 - 사는이야기 2005. 8. 31. 23:17
제가 꼭 봐야한다고 느끼는, 거의 의무적(?)(이라기 보다는 보지 않으면 너무 답답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느낌표", "안녕, 프란체스카", "스펀지"이죠..
이 세 개의 프로그램 중에 엄마가 극구 시청을 반대하시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MBC 주간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이죠..
제가 월요일에 프란체스카만 보면 엄마는 꼭 온갖 신경질을 다 내시면서
"아유~ 답답해 죽겠어, 당장 테레비(?) 꺼!"
"이러니까 매일 등수가 떨어지지!!"
"이런 쓸데없는 걸 왜 보고 있어!!~"
등의 말씀들을 하십니다.
도대체 제 동생이 드라마 보는 건 아무 말씀 안하시면서
안녕, 프란체스카는 왜 안된다는 걸까요??
저는 시달리다 못해 그 이유가 궁금해지기까지 해졌습니다.
결국은 어제 엄마에게 그에 대한 답을 듣고는 왕허무해졌습니다.
"엄마는, 그런 옷 입은 사람 무서워.."
"!!! ㅡ.ㅡ;;"
"아니아니, 싫어해.."
"(전 이미)ㅡ.ㅡ;;"
아니.. 이게 뭡니까..ㅡ.ㅡ;; 엄마가 겁이 많으셔서, 공포영화도 잘 못보시고 그렇다는 건 알지만.
프란체스카가 공포 시트콤도 아니고 단지 저런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무서워서 싫다니..
설마 아니겠지요..ㅡ.ㅡ;; 엄마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싶은데..ㅋㅋ
그러면 엄마가 안보시면 되지, 왜 절 못보게 하시는지..
다음주부터 프란체시즌3가 시작되는데
기대중입니다. 김수미 아줌마가 나오시니까 "안녕, 간장게스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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