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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안좋은 모습들..민자역사 - 일상/①층 - 사는이야기 2005. 8. 7. 23:42어제 오후에 전국적으로 낙뢰때문에
여러 사고가 있었는데요,
열차사고도 많았습니다.
서울역을 출발해서 동대구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평택역에 정차중 벼락을 맞아 1시간 이상 열차가 지연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새마을로 갈아타는 등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 http://tvnews.media.daum.net/part/societytv/200508/07/ytni/v9843086.html)
KTX열차도 어제따라 몇 시간씩 지연되어 손님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또, 작년이지만 여름 장마 때 경춘선에서 낙석사고로,
낙석이 춘천에서 청량리로 가던 무궁화호 객차의 유리창을 깨고
객차 안으로 쏟아진 사건도 있었습니다.
아니요.. 어쩌면 우리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도 모릅니다.
사고 열차의 승객들은 어느 역에 정차해서 내리면
다짜고짜 그 역의 역무원에게 소리지르고 심하면 때리면서까지 항의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소리를 지르며 환불을 요구합니다.
도대체 역무원보고 벼락과 낙석을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왜 아무 잘못 없는 역무원분께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걸까요..
특히 다혈질 아저씨들...
만약, 천재가 아닌 인재의 이한 사고가 일어났다고 칩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린 역의 역무원 잘못이 아닙니다.
결국 사고 열차가 승객들을 내려준 역의 역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도, 승객들은 그 역의 역무원분들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웁니다.
가만히 서서 조용히 역무원 분의 사고 이유와 설명을 들을 수는 없는 것일까요?
그리고 올바른 절차에 따라 줄을 서서 환불을 받을 수는 없는걸까요?
내리자마자 무조건 달려가서 아무 잘못도 없는 분에게 소리부터 질러야 할까요??
무조건 매표창구로 달려가 욕설을 내뱉으며 난리를 쳐야 할까요?
우리나라 선진국, 선진국 하는데... 이런 모습들 보면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 개통했다고 자랑하면 뭐하나요...
그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트이질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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