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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민자역사 - 일상/①층 - 사는이야기 2005. 11. 8. 00:14
혹시 여러분은 라디오 좋아하세요??
저는 TV보다 라디오를 더 좋아하는 제 또래 몇 안 되는 특이한 사람이랍니다.
그전엔 TV를 좋아했었는데, 라디오를 듣다보니 왠지 TV가 천해보인다고 해아하나요?
그런 생각이.... 그래도 아직 TV도 좋아해요~~^^
저는 주로 MBC FM4U를 듣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김성주의 굿모닝FM을 들으며 학교에 가고,
집에 돌아오면 일찍 오는 날은 윤종신의 두 시의 데이트가 끝나가거나,
조금 늦게 오면 춘천MBC 자체방송인 김수경의 가요응접실이 나오고 있습니다.
춘천MBC 자체방송은 재미 같은 면에서는 좀 뒤떨어지지만,
사연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떄문에, 읽혀질 확률이 거의 90%에 육박하죠..ㅋㅋ
끝나면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나오는데 이 시간에 저녁먹고 다른 짓 할 시간이어서 잘 못들어요.
그리고나면 제가 가장 즐겨듣는 타블로 조정린의 친한친구가 나옵니다.
청소년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죠.. 또 FM4U의 유일한 더블DJ진행이기도 하고요.
원래는 남자DJ가 김상혁씨였는데 지난번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이후 조정린씨가 게스트들과 진행하시다가 지난 봄개편 때 타블로씨로 남자DJ가 바뀌었었죠. 얼마전까지 두 사람은 논스톱5에서도 호흡을 맞췄었잖아요..
그리고 끝나면 또 제가 제일 즐겨듣는 이소라의 FM음악도시가 나옵니다.
바로 전이 굉장히 시끌벅적했다면, 이번에는 좀 조용합니다.
물론 드문드문 터져나오는 소라누나의 엄청난 웃음소리가 정적을 깨뜨리기도 하지만요^^;;
3,4부의 코너들도 참 재미있답니다. 그리고 끝 인사... 이제 안 들으면 잠이 안와요..
'행복한 밤, 편안한 꿈 꾸시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아.. 듣기만 해도 행복해져요.. 혹시 안들으시는 분들은 꼭 들어보세요..
보통은 여기까지만 듣고 자지만 간혹 늦게 자게 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학교 숙제가 많다던지, 시험 기간에 할 공부가 많다던지 할 떄요..
음악도시가 11시 56분에 끝나면 저는 곧 주파수를 MBC FM4U에서 MBC 표준FM으로 바꿉니다. 12시 이후의 FM4U방송들은 그다지 재미는 없거든요.. 물론 음악하시는 분들에게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저같이 평범한 중학생에게는^^;;
12시부터 12시 5분까지는 MBC자정뉴스가 나오고요^^;; 12시 5분 부터는 박경림의 심심타파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쩍쩍 갈라진 목소리가 굉장히 부담스럽게 다가왔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 있더라고요..
그전에 이 시간대에 하던 최정원의 감성시대 또는 더 옛날에 이수영의 감성시대도 참 좋았는데...
라디오... TV보다도, 인터넷보다도 훨씬 멋있고, 행복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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