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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Rail+ 철도 그리고 또다른 이야기...본역사(한국철도)/⑤층 - 기타등등~ 2006. 8. 20. 10:03
전철에서 내려서 개찰구로 나오는 순간 벌써 눈에 띈 것...
바로 Rail+ 축제 중 사진전 안내였습니다.
Rail+는 제가 지난번에 소개해드렸었죠.^^ 그리고 저는 못 간다고 한탄을 해 놓았었는데...
이모 가족과 서울에서 만나서 외할머니 댁, 이모댁이 있는 충청북도 증평으로 가기로 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좋았죠.^^
엄마, 이모, 동생 원주, 사촌동생 준호, 민지는 별 관심이 없어서
저는 사촌동생 승호만 데리고 축제장으로 갔답니다.^^
제 눈에 가장 번쩍 눈에 띄인 것...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가장 많이 흔하게 봐왔던 청량리->춘천 무궁화호 행선판입니다.
지금은 아래 사진처럼 모두 남춘천까지 가는 열차로 바뀌었죠.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타고 다녔던 열차가 폐지되어 버리고
또, 그 행선판을 이렇게 전시장에서나 보게 되었다니 참 느낌이 이상합니다.
지금은 위 사진처럼 행선판이 바뀌었답니다.
행선판과 함께 승차권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위의 승차권 아시나요? 어린 분들은 잘 모르실거 같고요.(저는 알아요..ㅋㅋ)
옛날에 사용되었던 열차 승차권이랍니다. 물론 지금도 간간히 사용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봤어요.
이런 승차권을 에드몬슨 승차권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위 사진의 승차권은 실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 승차권들은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어 도난의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용산역 맞이방처럼 개방된 공간에 실물 승차권을 전시할 경우 도난 당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죠.
사실상 그렇게 승차권이나 훔쳐가고 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한데,
그런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복사본 승차권을 구경하는 피해를 당해야 하다니...
남의 승차권이나 훔쳐가는 할 일 없는 사람들은 각성하세요~!!
오.. 감동의 물결이 밀려옵니다. 이 얼마만에 보는 경춘선통일호 열차 행선판입니까??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다시금 통일호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그나저나 아래 설명.... 제가 MT가는 대학생들한테 그렇게 유명했나요??ㅋㅋ
본부석(?) 옆에는 덴샤데고(電車でGO!) 등을 즐길 수 있는 컴퓨터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의자도 없고..;; 저도 집에서 가끔한답니다..^^
본부석의 모습입니다.
철도모형 디오라마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철도모형을 실제로보니 신기했습니다.
철도모형은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계속 눈독을 들여왔는데,
가격도 너무 비싸고 사기도 힘들어서, 아직까지 하나도 가지고 있지 못하답니다.^^;;
어쨌든 정말 작고 신기하더라고요...
아니 이런~~ 얼떨결에 카메라를 움직이며 사진을 찍었더니 패닝샷이 되어버렸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찍어 본 패닝샷입니다..ㅋㅋ
신기해서 한 번 더 시도해 봤더니... 역시나...ㅡ.ㅡ;;
위 사진에서 앞쪽의 화물열차와 뒤에 보이는 노란색 전동차의 크기가 다르죠?
앞쪽의 화물열차는 조금 큰 HO스케일이고요,
노란색 일본 전동차는 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N스케일이랍니다.
이 두 스케일은 가장 널리 사랑받고 있는 크기이고요,
이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크기가 있답니다. 더 작은 건 Z스케일이 있고요.
큰 건 더 많답니다. 제일 큰 건 사람이 위에 탑승해도 끄떡 없다고 하더라고요...^^
한참 철도모형을 구경하고 있는데 행사진행요원 분들 중의 한 분이 말을 걸어오시더라고요.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카메라 좋은 거 쓰시네요."
"네..^^"
"A70쓰세요?, 아.. A75쓰시는구나~"
"네..^^;;"
"어디서 오셨어요?"
"춘천이요..."
"오... 멀리서 오셨네요. 그럼 재미있게 구경하다 가세요.^^"
"네^^"
닉네임이라도 여쭤볼걸... 지금 생각하니 갑자기 아쉽네요..^^;;
철도모형 디오라마의 열차들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동영상을 보세요^^
중간에 증기기관차에서는 기차 소리까지 난답니다^^
이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홍보동영상 중 일부입니다.
또 다시 행선판... 후진역은 지금의 삼척해변역이고요, 삼척선에 있는 역이랍니다.^^
비둘기호 행선판도 전시되고 있었고요, 더 옛날의 저는 처음 보는 행선판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한참 구경하다보니, 엄마, 이모, 동생, 사촌동생들 다 와서 구경하고 있더라고요..ㅎㅎ
3000원짜리 기념승차권을 구입하고 사진들도 구경했습니다.
이 날도 용산역은 호남,전라,장항선의 출발역 답게 여러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용산역의 광역전철 노선도에서 오류 발견...
제 블로그에서도 지금 특별전시 중인 진위, 지제역이 미개통역으로 나와있네요...;;
빨리 고쳐주세요~~!! 이거 문제 있는데...ㅋㅋ
작년에 갔던 철도게임축제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만,
Rail+도 홍보를 통해 느꼈던 것 보다는 약간 규모가 작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볼 것도 많고, 알찬 전시회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철도모형 디오라마에서 귀여운 철도모형들이 달리는 모습을 본건 감동이었다고요~!!
내년에도 또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한다면 갈 거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철도동호
인들의 축제가 많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의 철도동호인 활동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으면 좋겠고요..
어쨌든 정말 좋은 전시회였습니다.^^
P.S. 지금은 끝났습니다^^
2006.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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