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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역 - 영동선 정동진역 (2006.10.13)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6. 12. 8. 13:28
The Station 50 - 영동선 정동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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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역은 제 블로그에서 가을소풍기(3)편에 소개해 드렸었죠^^
사진들도 똑같습니다. 이 사진들도 소풍 가서 찍은 거에요^^
하지만 내용은 다르니까 꼭 보세요~!! 그 때는 소풍기의 일부였기 때문에 소풍 내용이었고요,
이번엔 "정동진역"이 주인공입니다.
역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무궁화호 열차가 정동진역으로 진입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밖에서 찍은 다음에 500원짜리 입장권을 끊고 승강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영동선은 승하차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열차가 정차해 있는 시간이 꽤 깁니다.
친구한테 부탁해서 독사진을 찍고^^;;
도착한 열차는 영주발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였습니다.
영주발 강릉행 무궁화호는 우리나라 열차 중에서 두번째로 짧아요^^
제일 짧은 열차는 '기관차 + 객차 단 한 량 + 발전차' 편성의 "정선선 통근열차"이고요,
영주발 강릉행 무궁화호는 '기관차 + 객차 두 량 + 발전차' 편성이랍니다^^
열차는 떠나갔습니다. 파란 역명판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방금전 기차에서 내린 병아리들이 열심히 줄을 맞춰 걸어갑니다~^^
아마 동해시 쪽에서 온게 아닐까 생각해요^^
아~ 윗사진에서 바로 뒤에 바다 보이시죠~!!!
네. 그렇습니다.(뭐가 그래?ㅡ.ㅡ;;)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기차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답니다^^
정동진역 뿐만이 아니라 영동선 동해~강릉 구간은 바닷가 바로 옆에 붙어 달리는 구간이라
정말 멋지답니다^^ 수일 내로 소개해 드릴거니까 기대하세요^^
정동진역은 사실 열차 이용객보다도 관광객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열차시각이 아닌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역 구내를 왔다갔다 하죠.
그래서 역무원분들은 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계세요^^
수시로 화물열차가 통과하는데(여객열차는 정동진역에 모두 정차합니다),
사람들은 철길 위에서 사진을 찍고 계속 넘나들죠.
그래서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열차가 들어오기 한참 전부터,
계속 경고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또 여객열차가 진입할 때도 다른 역에 비해 매우 천천히 진입합니다.
정동진역은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윗사진은 고현정 소나무입니다.
사실 정동진역은 7,80년대 많은 탄광들이 밀집해 있어서 인구가 많았던 곳인데,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서 정동진은 작은 어촌 마을이 되어버렸고,
결국 96년에 여객 취급을 중지하고 폐역 될 위기에 까지 처해 있었답니다.
하지만 여객 취급 중지 이후 드라마 "모래시계" 때문에 갑작스럽게 유명해지면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97년부터 다시 여객취급을 재개했고, 정차열차편수는 점점 늘어나
2002년부터는 새마을호 열차까지 정차하기도 했죠.
하지만 새마을호는 올해 11월 1일 영동, 태백선 새마을호 자체가 아예 폐지됨에 따라
정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영동선 모든 무궁화호가 정동진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정말 죽다 살아난 정동진역이죠^^
불과 10년전만 해도 정동진역은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역이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죠?
정동진역에서는 이렇게 매일매일 해 뜨는 시간도 알려주고 있네요^^
바다와 정말 가깝습니다.
영주 방면을 보고 찍은 사진...
아니~!! 왜 산 위에 멋진 배 한척이?? 저건 썬크루즈 호텔이랍니다^^
비싸다고 들었는데..ㅎㅎ
제가 아주 어릴 때 정동진 조각공원에 왔을 때는 깔끔하고 사람도 별로 없었고,
기차카페 딱 하나 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 배카페도 들어서고,
대규모 주차장에 저것까지 들어섰더라고요... 한적한 분위기는 사라졌네요...;;
두 남녀가 바닷가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네요...
정동진의 한자는 "正東津"이랍니다.
서울 광화문으로부터 정확히 동쪽에 있는 바닷가 마을이란 뜻이죠.
그런데 지난번에 제가 본 뉴스에서
서울 광화문으로부터의 정동쪽이 정동진이 아니라 동해시 어디라고 새로 밝혀졌다고 본 것 같아요.
완목 신호기도 두 개나 남아있습니다~!!
요즘에는 쉽게 보기 힘든 신호기죠.
우리나라에 완목 신호기가 있는 곳은...
경의선 일산역에도 완목 신호기가 있고요,
문경선 주평역에는 작동이 되고 있는 완목 신호기가 있답니다.
경원선 덕정역에도 작동이 되는 완목 신호기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경원선 복선전철화와 함께
고가역사로 이전하면서 없어져버렸답니다.
선로 무단 통행시는 철도안전법 제48조 및 제81조에 의거
무려 10000000 이하의 과태료에 처하게 된다고
이렇게 무섭게 써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열심히 선로 위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역무원분들도 그냥 쳐다만 보시더라고요^^
통과 열차가 들어온다고 해서 뭘까 했는데, 8212호 기관차의 단행입니다.
정동진역을 굉장히 빠르게 통과합니다. 위험~!
우리 예쁜 유치원 친구들 다 지쳐서 앉아 있습니다^^
이번엔 강릉방면에서 무궁화호 한편성이 굉장히 느린 속도로 진입합니다.
아마 강릉발 부전행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수많은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내립니다. 열차는 정말 오래 정차해 있다가 떠났습니다.
정동진역에서 나와 모래사장으로 왔습니다.
화물열차 한 편성이 영주방면으로 쌩~하고 지나가네요...
끝~!
[정동진역 연혁]
1962.08.08. 역사 신축 착공
1962.11.06.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1962.11.08. 역사 신축 준공
1966.05.10. 구내확장
1996.01.01. 여객취급 중지
1997.03.15. 여객취급 재개
1997.12. 구내모양 변경
2002.07.16. 새마을호 열차정차
2005.09.30. 화물취급 중지
2006.11.01. 영동선 새마을호 폐지+ B O N U S +
맨 위의 작은 사진 그런거 있죠? 앞으로는 글마다 붙일건데요,
명칭은 "스티커"라고 했어요. 그렇게 불러주세요^^
(스티커는 지난번에 평내역 시리즈 3편 올라올 때도 잠깐 보여드렸었죠^^;;)
2006.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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