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치는 상자에 담긴 초콜릿 국수 한 그릇 - 중앙선 국수역 (2009.1.19)

 

 

지난 1월 19일에는, 12월 29일 개통된 중앙선 전철 연장개통 구간의 종착역인 국수역에 다녀왔습니다.^^

 

 

몇 년전에 아빠차를 타고 국수역 앞을 지나다가 시골 마을의 작은 간이역 국수역에 통일호 객차들이 잔뜩 있는 걸 봤던 기억이 있는데...

간이역도, 통일호도 모두 없어지고, 그 대신 새로운 전철 역사와 수도권 전철 열차가 서 있네요.

 

 

이번 연장 개통 구간에서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중간에 혼자 개통되지 못하고 빠진 역이 하나 있어요.^^

양수역과 국수역 사이에 있는 신원역이죠. 그래서 역명판에서도 신원역 대신 위에 양수역을 붙여 놓았네요.

사실, 원래 무궁화호 열차가 서던 신원역이 있었는데, 선로가 이설되어버리는 바람에 역의 위치도 이번에 새로 옮기게 됐답니다.

 

 

아직 국수역도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 된 건 아니라서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요즘 새로 짓는 역사들 중에는 꽤 특이하고 맘에 드는 모습의 역사네요.^^

무작정 유리로만 덮지 않았고, 가운데 부분은 갈색의 나무(?) 같은 느낌이 나네요.^^

갈색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 중에 하나인데..ㅋㅋㅋ

새로 지은 역사인데도, 꽤 분위기 있어 보이는 것 같아요.^^

지붕도 위 사진처럼 보면 모르는데 옆에서 보면 물결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오늘 글 제목이 '물결 치는 상자에 담긴 초콜릿 국수 한 그릇 드실래요?'에요.ㅋㅋㅋ

특별한 걸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ㅋㅋㅋ

 

 

새 역사(驛舍)의 왼쪽에는 간이역 철거 이후 전철역 개통 직전까지 쓰이던 국수역 임시역사도 아직 남아 잇었어요.^^

전철역 개통 이전까지는 국수역에도 무궁화호가 정차했었어요.

 

 

국수역 앞 풍경은 조금은 썰렁한 시골풍경이었답니다.

그래도 전철역 개통으로 인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꽤 있는 것 같았어요.^^

 

 

사실 '국수'라는 지명을 떠올리면, 잔치국수나 라면, 우동 같은 '면' 종류가 먼저 생각나는데,

우선 한자를 보면 그 국수랑은 전혀 상관이 없는 것 같네요.ㅋㅋㅋ

지명 유래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못 찾겠어요..ㅠ.ㅜ

혹시 국수(菊秀)라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리플 달아주세요~^0^

 

 

 

 

 

1,2번 플랫폼은 용문방면 플랫폼인데, 아직은 국수역이 종착역이고 용문역까지는 개통이 안되었기 때문에, 가려져 있었어요.

시골 마을에 위치한 역 답게 대부분의 이용객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었답니다.^^

 

 

대합실은 따로 유리를 통해 분리되어 있었는데, 안에 의자도 별로 없고 자동 발매기만 가득해서, 별로 대합실의 역할을 잘 하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분명히 여행 안내소라고는 쓰여져 있는데 역무원도, 여행 안내원도 없네요.

이렇게 무인화 하는게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라고는 하지만,

저는 솔직히 무인화는 별로인 것 같아요.

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역무원분들이 처리를 해주실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몇몇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창구가 닫혀 있는 걸 보고서는

'여기 열차가 안들어오나보네~'하면서 나가시려고 하는 것도 몇 번 봤구요.

적어도 한, 두명은 배치를 해 놓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이상으로 별 내용도 없이 횡설수설하다 끝나는 국수역 포스트였습니다...ㅠ.ㅜ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국수역 주변지도 +

 

 

 

+ 국수역 소속 및 주소 +

- 소속 : 코레일 수도권동부지사

-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역길 45

 

+ 국수역 연혁 +

1939.04.01.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1958.12.31. 역사 신축 준공
1977.         역구내 확장 공사
1977.05.31. 소화물취급 중지
2008.12.01. 일반 여객열차 모두 통과
2008.12.29. 수도권전철 운행개시

 

+ 국수역 근처 역 +

- 중앙선 : 청량리방면←---[양수]---[신원]---[[국수]]---[아신]---[양평]---→경주방면

*양수역은 중앙선 전철을 이용해서 가실 수 있으며, 신원역과 아신역은 정차하는 열차가 없으므로 철도를 이용하여 가실 수 없고, 양평역은 중앙선 전철을 이용해서 덕소역까지 가신 다음 덕소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서 가실 수 있습니다.

*위의 각 역으로 가는 방법은 오직 철도만을 이용해서 가실 때의 방법이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실 경우 훨씬 빠른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09.1.30. 경춘선통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