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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여름 내일로 여행기 - [5] 해운대&광안리 (2009.7.16/첫째날)동부역사(한국여행)/09년 7월 내일로 2009. 8. 15. 00:26
3년 반 만에 다시 찾은 해운대입니다~!^^
여전히 복잡한 해운대역과 해운대 해수욕장 사이의 도로...
해운대 바닷가는 바닷가 언덕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이국적인 느낌마저 주는 것 같아요^^
사진은 흐리게 나왔지만 이 날 정말 햇볕이 너무나도 뜨거웠답니다;;;ㅋㅋㅋ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생각했답니다.
춘천에서부터 꽤 오랫동안 기차를 타고 힘들게 부산 해운대를 찾아 탁 트인 바다를 보았듯이,
이제까지도 힘들었고,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열심히 즐기며 노력해서 꼭 제 앞에 펼쳐진 탁 트인 미래를 볼 것이라구요.^^
본격적인 피서철은 아니었기 때문에 해수욕장에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요즘 같으면 정말 백사장은 파라솔로, 바닷물은 노란 튜브로 가득할텐데 말이에요^^
장마철이라 그런가? 왜 이렇게 은은한 안개 같은 것이...
신비로운 분위기네요^^ 그나저나 어떻게 보면 영화 해운대 한 장면 캡쳐해놓은 것 같기도.ㅎㅎㅎ
그나저나 여러분 영화 해운대 보셨어요???
1시간 반동안 실컷 웃고, 30분 동안은 또 얼마나 울었는지... 영화관에서 그렇게 펑펑 울어본 건 처음이었어요.ㅠ.ㅜ
특히 이민기 죽는 장면... 아 정말 그렇게 슬플 수가 없었어요... 어찌나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펑펑 쏟아지던지...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다음 날에 본 국가대표는 또 가슴벅찬 감동 때문에 눈물이 나오더라구요.ㅋㅋㅋ
사실 창민이가 바닷물에 들어가자고 했는데,
저는 너무너무 귀찮은거에요.ㅠ.ㅜ 옷이 젖는 것도 싫고, 일정도 빡빡하고.. 저 참 재미없죠?ㅠ.ㅜㅎㅎ
어쨌든 창민이 혼자 발만 들어갔다가 나왔답니다.
그런데 창민이는 계속 머리도 아프고 힘이든지 끙끙댔어요...
약이라도 사먹으라고 해도 말도 안 듣고... 약을 원래 안먹는다나 뭐라나.ㅎㅎㅎ
아 솔직히 점점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나저나 해운대 바닷가에서 나와서 걸어오는 중간에 회오리감자를 사먹었는데,
무슨 회오리감자가 2000원;;; 춘천명동 회오리감자는 더 크고 양념가루 종류도 다양한데 1000원이걸랑요.
완전 바가지.ㅡ.ㅡ;; 제 친구는 아이스와플을 사먹었는데;; 뭔가 엉성하고 이상한 모양.ㅋㅋㅋ
동해남부선 해운대역입니다^^
여길 찾은 이유는 관광안내도를 얻기 위해서였어요~ 부산역에서 미처 그런 것들을 챙겨오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해운대역에는 부산광역시 관광안내도 같은 것은 없더라구요;;;
어? 근데 무심코 본 개찰구에는
'울산, 경주, 서울행 열차는 폭우로 선로가 유실되어 운행할 수 없다'
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어요.
그래서 대충 아주 최근에 부산에 비가 엄청 많이 왔었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이제는 광안리로 가기 위해 지하철2호선 해운대역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2호선을 타고 광안역에 도착했습니다~
해운대까지는 와 본 곳이었는데, 광안리는 처음이었어요~^^
우와~ 특이하게도 우측통행이네요??? 서울은 다 '좌측통행'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광안리 해변의 무대에서는 처음처럼 소주병들이 여러 가요들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어요.ㅋㅋ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었구요^^
영화 '해운대'에서 김인권씨가 열연을 펼쳤던 바로 그 다리, '광안대교'입니다.^^
정말 멋지죠??? 한 번 건너보고 싶어요~~ㅋㅋ 유료도로라고 들었는데...
해운대 옆의 동백섬에서는 광안대교가 대각선으로 보이는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정면으로 보이네요~
아니, 근데 여기 백사장이 왜 이 모양인가요???
사실 창민이와 저는 광안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백사장을 보고 놀랐답니다.
모래는 다 쓸려나갔고 자갈들과 쓰레기들이 막 드러나 있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했지만, 그 때는 그냥 왔거든요?
근데 나중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이게 그 날 아침에 쏟아진 260mm의 폭우에 쓸려내려간거라고 하네요..
사실 폭우가 아니더라도, 해운대 등 주변이 개발된 해변은 원래 환경적으로 문제가 많아요.
백사장 뒤쪽을 콘크리트로 막아서 인공적으로 꾸미다보니, 바다에 쓸려나가는 모래는 많아도,
모래가 쌓이는 양은 점점 줄어들어서 백사장이 점점 없어지는 현상이 생겨요.
그래서 해운대 같은 경우 해마다 엄청난 양의 모래를 수입해서 쏟아붓는다고 합니다.
2PM의 Again에 맞춰서 춤추는 중인 소주병들.ㅋㅋㅋ 그나저나 이 분들 정말 덥겠어요.ㅠ.ㅜ 이 날 완전 찜통이었는데;;;
관광객들이 망가진 백사장을 돌아다니자, 안전요원분들이 백사장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방송을 하십니다.
하긴 너무 위험해 보였어요. 바닷물이 백사장 파인 곳 끝까지도 막 들어오고 있었구요...
어쨌든 정말 처참한 모습이었답니다.;;; 상상했던 광안리 해수욕장하고는 너무나도 달랐어요..;;
그래도 다행히 원상태로 복구가 되었다니... 안 그랬으면 이 주변 상인분들도 이번 여름에 큰일날뻔;;;
어쨌든 광안대교는 정말 멋지네요.^^
To Be Continued...
┌ 내일로 티켓으로 이용하지 않은 열차 목록 ┐
열차등급(그림)
열차등급(이름)
열차번호
열차탑승구간
열차운행구간
전동열차(부산2호선)
해운대~광안
양산행
+ 내일로 티켓으로 이용하지 않은 구간 +
부산지하철2호선 : 해운대~광안
+ 여행 경로 (빨간 줄) +
해운대역→해운대역→해운대역→광안역
+ P.S. +
어제 8월 14일은 제 동생의 18번째 생일이었어요^^
여러분들도 축하해주세요~ 고맙습니다~!!^0^
그리고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2009.8.15.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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