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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수강신청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민자역사 - 일상/②층 - 학교 2010. 8. 13. 18:24
참고!!
현재는 수강신청 방식이 바뀌어서,
아래의 수강신청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아래의 방식도 현재 사용할 수 있으나,
지금은 2011년에 생긴 '수강신청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글은 2010년에 작성된 글입니다.
이번주 월요일~금요일(2010.8.9~8.13)은 한국외국어대학교 2010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 기간이었어요.
대학교에서 수강신청은 학생들에게도 학교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일 중에 하나랍니다.
그래서 외대 커뮤니티인 훕스라이프(http://www.hufslife.com/)에서도 '수강신청'이라고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많은 글들이 쏟아져나오더라고요~ㅎㅎㅎ
또한 수강신청은 정말 치열한 전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각 강의별 수강인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일정한 시간이 되면 정해진 수천명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서
서로 자기가 짠 시간표 대로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 경쟁을 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광클'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죠.
신입생들은 '수강신청이 수능보다 더 어렵다'라는 표현까지도 하더라고요.
정말 수강신청은 대학교 생활 중 가장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아요.
그러면 대학교 수강신청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볼까요?
물론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한국외국어대 학생이므로 외대 수강신청을 보여드릴게요^^
저는 용인캠퍼스 2학년이라서 8월 10일이 수강신청날이였는데요, 그 날에는 수강신청하느라 바빴고,
오늘(8월 13일)은 서울,용인캠퍼스 전체학년 수강신청 날이라서 여유롭게 다시 한 번 들어갈 수 있었어요~
아직 수강신청을 제대로 하지 못하신 분들께 피해를 드리지 않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10시쯤을 피해서 들어갔답니다.
학교 홈페이지 주소를 주소창에 치면 수강신청 기간에는 평소와는 다른 이런 창이 나타납니다.
수강신청을 하려면 '수강신청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야 해요.
그러면 아래와 같은 새 창이 뜬답니다.
여기서 학번과 비밀번호를 치고 로그인을 하죠.
저는 10일 아침 10시에 수강신청 할 때 로그인이 안되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ㅠ.ㅜ
계속 존재하지 않는 ID거나 비밀번호가 틀려서 로그인을 할 수 없다는 거에요.
아니 분명히 전날 밤까지도 멀쩡히 로그인했는데 왜!!!
학교에도 전화를 걸어서 물어봤지만, 직원분들도 아마 한꺼번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그런 것 같다며, 어쩔 수 없다는 말만 계속 하시더라고요.
9시 51분까지 계속 로그인이 안되는데 정말 PC방에 앉아서 울뻔했잖아요.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 몰라요.
다행히도 9시 51분에 로그인이 되었답니다.
어쨌든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매크로를 이용한 수강신청이나,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수강신청을 하는 것을 막아서 공정한 수강신청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 말씀에 따르면 매크로가 통한다고 하기도 하던데;;;
보통은 수강신청 시간이 되기 전에 미리 로그인을 합니다. 그래야지 수강신청 시간이 되자마자 신청을 바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로그인 한다음에 기다리는 동안에는 먼저 왼쪽 메뉴 중 강의시간표 조회를 눌러 연습겸 강의들의 위치를 확인해봅니다.
가끔 위치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수강신청 창에서의 강의시간표 조회는 수강신청 페이지에서의 강의목록 순서와 거의 비슷해요.
그래서 미리 확인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답니다^^
한 9시 59분쯤이 되면 그 때부터는 왼쪽 메뉴에서는 '수강신청 및 수정/삭제'를 계속 클릭하기 시작합니다.
'10시'이기는 하지만 약간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누르는 게 안전해요.
누르면 수강신청 시간이 아니라는 창이 뜨는데, 확인 버튼을 마우스로 누르면 느리기 때문에,
마우스로는 '수강신청 및 수정/삭제'링크를 누르고 왼손으로는 수강신청 시간이 아니라는 창이 뜰 때마다 엔터를 쳐서 창을 없애죠.ㅋㅋ
계속 그런 식으로 반복하다보면 갑자기 창이 안 뜨고 화면이 하얗게 변해요.
그럼 드디어 수강신청이 열린거랍니다.
그 때부터는 갑자기 인터넷의 속도가 순간적으로 굉장히 느려지죠.ㅎㅎㅎ
심지어 예전에 집에서 수강신청을 했는데 한 페이지 넘어갈 때마다 30~40초가 걸리더라고요;;;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몰라요.ㅎㅎㅎ
PC방은 인터넷이 훨씬 빠르더라고요. 그래서 지난학기부터는 PC방에서 수강신청을 하고 있어요.
어쨌든 수강신청 창이 열리면 그 때부터 심박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걸 제 스스로 너무 심하게 느낄 정도가 돼요.
극도로 긴장한 상태가 되는거죠.ㅎㅎㅎ
수강신청 창은 이렇게 생겼는데요, 왼쪽에 파란 글씨로 '신청'이라고 되어 있는 곳은 신청 가능 과목이고요,
빈칸으로 남겨진 곳은 이미 인원이 꽉 차서 신청이 불가능한 과목이에요.
아래 표는 제가 신청한 수업들을 나타내는 표랍니다. 잘못 신청했을 경우에는 삭제를 누르면 돼요.
저는 화요일에 미리 수강신청을 다 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래 표에 잘 떠있네요.ㅎㅎㅎ
그리고 위이 신청 표 오른쪽 체크 하는 곳은 재수강 체크란인데, 재수강의 경우 체크하고 신청을 눌러야 한답니다.
저는 아직 재수강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어요.ㅎㅎㅎ
저 재수강 체크란 때문에 수강신청 때 헷갈려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신입생이 재수강 체크하는 곳만 잔뜩 눌러 놓고 수강신청 다 한 줄 알았는데 확인해 보니 시간표가 비어있었다는 안타까운 얘기도 있었고,
최근에는 모든 수업을 다 재수강을 신청해버린 신입생의 얘기도 있었어요
그래도 이 학생은 학교 학사종합지원센터에 가서 재수강 지워달라고 하면 되니까 별 상관은 없겠지만요.
이렇게 다른 전공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요,
교양을 신청하려면 교양을 누르고 분류를 선택하면 된답니다.
어쨌든 드디어!
수강신청을 마쳤습니다!!!
수강신청을 마친 후에는 왼쪽의 메뉴에서 '수강신청열람'을 눌러서 다시 한 번 수강신청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을 해 보아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별 시간표 조회'를 클릭해서
이렇게 제대로 수강신청이 되었다는 걸 확인하죠.
제가 원래 짰던 시간표 모양대로 잘 신청이 되었군요!ㅎㅎㅎ
이번학기에는 23학점 10과목을 신청했는데, 이렇게 많이 신청한 건 처음이라...
뭐 하긴 21학점 9과목 신청했을 때도 잘 했으니까 이번에도 잘 할 수 있겠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대학교에서의 수강신청은 정말 전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치열하고 긴장되는 순간이랍니다.
정말 대학교 수강신청은 아침 10시부터 시작된다면 10시 2분 정도면 이미 거의 끝나 있습니다.
30초 정도면 인기 과목들은 이미 다 차버리죠.
특히 이중전공자가 많은 상경계열쪽(그 중에서도 경영)은 3초 만에 수강인원이 꽉 차버릴 정도라고 하니 엄청나죠?
그래서 수강신청은 인터넷 속도도 정말 중요해서.
수강신청 쯤이 되면 어디가 인터넷이 빠르냐고 묻는 글들도 많이 올라와요.
저도 수강신청 몇 주전부터 시간표를 짜보았고,
며칠전부터는 계속 작년 시간표에서 신청인원 같은 걸 보고 인기도도 파악해 보고,
또 실수할 경우를 대비해, 시간표를 몇 개 더 짜 놓기도 하고. 철저히 준비를 했답니다.ㅎㅎㅎ
어느 과목부터 신청을 할지 순서도 정했고요.
그래서 그렇게 준비한 자료들을 PC방에 들고 가서 수강신청을 성공적으로 했어요!!!
저는 성공을 했지만, 사실 수강신청을 이렇게 완벽하게 성공하는 경우가 아주 많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 다니는데, 좀 듣고 싶은 수업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하긴 외국 얘기 들어보면 우리나라의 이런 수강신청 시스템도 굉장히 선진화 된거라고 하더라고요.
얼마전에 훕스라이프에서 봤는데, 유럽쪽에서는 수강신청을 줄서서 직접 리스트에 이름을 적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미리 와서 몇시간씩 줄을 서있기도 하고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원하는 과목 다 못잡으신 우리학교 학생분들도 2학기 첫주에 수강신청 변경 기간에 다 잘 잡으시길 바라고,
아직 수강신청을 안했거나, 제대로 못하신 다른 학교 학생분들도 수강신청 꼭 대성공하시길 바랍니다!!^^
2학기 개강 준비들도 잘 하시고요~!!!!ㅎㅎ
P.S. 저는 이번 학기가 아마 군대 가기 전 마지막 학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시작이 좋아서 기분이 좋네요^^
2010.8.13.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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