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내일로] (3) 중앙대식당

 

 

[지난이야기] 둘은 서대전역에 내려 오룡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정부청사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엑스포과학공원에 도착해 한빛탑 앞에 섰음.

 

 

대전 엑스포의 상징인 한빛탑 안에 들어왔습니다.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네요.

한빛탑 안을 구경하고 전망대에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따로 내야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왔습니다.

한빛탑 엘리베이터 뒷쪽은 유리벽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바깥 전망을 볼 수 있게 해 놓은 건 아니었고

유리벽 밖으로 엘리베이터 통로 벽에 우주의 풍경 같은 야광 그림이 있어서 우주로 올라간다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처음엔 딱 보고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면 볼 수록 굉장히 그럴듯하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ㅋㅋㅋ

 

 

굉장히 오래된 사진이네요. 93년이면 제가 4살 때였으니까요... 저는 90년생이거든요.

 

그나저나 갑자기 초등학교 때 엑스포에서 꿈돌이 인형을 사와서 너무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기에도 쉬워서 노트에도, 집에서 갖고 놀던 화이트보드에도 계속 꿈돌이와 꿈순이(?; 이름을 모르겠네요. 분홍색 꿈돌이인데...)를 그렸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종이만 주신다면 아주 잘 그릴 수 있답니다.ㅋㅋㅋ

 

 

사실 주변에 저 아파트단지와 엑스포 과학공원, 꿈돌이랜드밖에 없었고, 날씨도 약간 안개가 낀 상태라 전망은 그닥 좋지 않았답니다.

 

 

바닥이 이렇게 뻥 뚫려 있어서 약간 무서웠어요.

 

 

TV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있었는데요, Anam이라니! 정말 오래된 텔레비전이네요~

 

 

대전시내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근데 솔직히 일요일인데 너무 썰렁하네요.

 

 

여긴 바로 옆에 있는 꿈돌이랜드입니다.

 

 

 

아래로 다시 내려와 위를 올려다보니 전망대 바닥으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구멍들이 잘 보이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구경을 해야겠지만, 우선은 점심시간이라서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저희 둘은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공원 입구쪽에서 레스토랑을 하나 봤지만 다시 나가기도 귀찮고 이 정도 규모의 공원이면 좋은 식당이 있을 것 같아 그냥 안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안내도를 보니 중앙 대식당이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겨울이라 수영장 물은 깨끗이 비어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너무 추운 한겨울이라 사람이 더 없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엑스포 과학공원의 시설들은 상당히 많이 낡은 곳이 많았는데요, 이 건물은 그나마 좀 새건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답니다.

 

 

아.. 이거 정확히 공원 내의 이 장소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느데 초등학교 때 왔을 때 사촌동생들과 즐겁게 타며 사진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집 앨범에 아직도 이런 걸 타면서 찍은 사진이 있어요.

 

 

오! 드디어 식당을 찾았습니다. 중앙대식당이라니... 순간적으로 '중앙대 식당'으로 띄어 읽는 바람에 오잉 서울도 안성도 아닌 곳에 웬 중앙대 식당? 했었어요.ㅎㅎ

중앙에 있는 큰 식당이라는 뜻이죠^^;; 띄어 쓰기를 좀 했으면 더 읽기가 편했을텐데...

 

 

드디어 보이는 중앙대식당... 하지만 왠지 느낌이 좋지는 않았어요. 사람도 너무너무 없었고, 과연 큰 식당을 운영할만한 상황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가는 길에 찍은 우주탐험관 한 번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휴관중이더라고요...

사실 엑스포 공원에는 이 곳 말고도 수많은 곳들이 다 휴관중이었어요. 거의 버려진 상태의 공원처럼 보이기도 했답니다.

워낙 사람도 없었고요...

 

 

 

자율식당, 카페테리아라고 이름 붙여진 곳의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영업을 하지 않는 걸 보고 저희는 안좋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거 아예 식당이 없는 게 아닐까....

 

 

그래도 다행히 그 건물에서 이런 표지판을 찾을 수 있었어요.

2층의 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천장은 공사중이라 이렇게 뜯겨 있었어요.

솔직히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 슈퍼와 식당이 영업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했답니다.

 

 

우와! 정말 오래된 광고가 붙어 있네요!! 삐삐, 휴대폰,,, 한국 이동통신, 011... 신기하네요ㅋㅋㅋ

더군다나 TAEJON이라는 저 옛날식 표기... 현재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DAEJEON이죠!

그나저나 왼쪽 일본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어서오세요, 대전에 한국'... 무슨 소리죠?

어쨌든 오른쪽의 영어를 보면 대충 무슨 얘기를 하려고 했는지 알 것 같아요.

제 일본어 실력이 부족한 건가요???

 

 

예상대로 2층도 사정은 그저 그랬습니다. 한식당, 중식당이 있다고 했는데, 중식당은 굳게 문이 닫혀있고,

중식당 메뉴도 모두 한식당에서 주문을 받고 있더라고요. 어쨌든 저희는 너무 배가 고팠고,

중식이든 한식이든 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식당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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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16. 경춘선통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