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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내일로] (4) 휴관동부역사(한국여행)/10년 1월 내일로 2011. 3. 17. 11:42
[지난이야기] 둘은 한빛탑 구경 후 점심을 먹기 위해 헤매다 중앙대식당이라는 곳을 발견하나 대식당이라고 하기엔 민망할 규모의 식당이었음.
그 식당에 들어갔을 때 점심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은 달랑 저희 둘이었습니다. 일요일 낮인데도 말이죠!;;
어쨌든 메뉴를 봤더니 한식과 중식 메뉴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춘선무궁화호는 뭘 시켰었는지 기억이 안 나고요,
저는 볶음밥을 시켰고, 둘이 같이 먹기 위해 군만두도 시켰습니다.
음... 볶음밥은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문제는 제가 기대했던 중국식 볶음밥은 아니었고, 그냥 볶음밥이었어요.ㅠ.ㅜ
중국식 볶음밥이 먹고 싶어서 시킨건데.ㅠ.ㅜ 중식 메뉴 볶음밥이 왜 이런거야.ㅠ.ㅜ
군만두는 상당히 가격에 비해 양이 많아서 만족스러웠답니다!! 손님은 없었는데, 식당은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았어요.
어쨌든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밖으로 나왔죠.
보시다시피 공원은 아직도 이렇게 황량한 상태...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은 명성은 상당한데, 그게 다 지금의 명성이 아니고 옛 명성일뿐인 것 같았습니다.
상당수의 시설들이 이렇게 휴관상태라 들어갈 수도 없었고요...
초등학교 때 왔을 때 공원 내를 도는 자기부상열차를 탔던 기억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가봤지만,
2008년부터 아예 운행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진짜 이게 뭐야!!
한쪽에서는 웬 코스프레를 하는 분들이 나타나서 이상한 옷차림으로 공원을 돌아다니고요...
오랜만에 보는 꿈돌이네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정말 그리기도 편하고 나름 귀여우면서도 우울해 보이는 매력을 지닌 것 같아요?
이 구체 모양의 돔 영상관이라는 곳은 휴관을 하지 않고 있어서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엑스포 과학공원은 공원 전체 입장료 같은 것은 없는데요, 각 시설물을 이용할 때마다 시설 이용료를 내야 한답니다.
물론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그리 많지도 않지만요....
휴관 안내문마다 활성화를 위해 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빨리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어요.
시설도 오래되긴 했지만 괜찮은 편이고, 이런 과학 테마 공원 정말 좋은데,
엑스포 이후로 이미 거의 17년이 지나서 그런지 너무 방치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돔영상관 입구로 내려가는 길은 굉장히 꼬불꼬불했답니다.
90년대 후반정도까지 사람이 많았을 때는 길게 줄을 서야 했겠지만,
이제는 쓸데없는 시설물이 되어버린 것 같았어요.
더군다나 그 때는 IMAX가 굉장히 신기했겠지만,
이제는 일반 영화관에 가도 IMAX 상영관이 따로 있을 정도니까요.(물론 아직 그리 많진 않지만...)
물론 이렇게 돔형으로 된 원형의 스크린은 좀 신기했어요.
상영관 안으로 들어가기 전의 대기 장소입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특이하죠?
그냥 평면인 것 같은데, 보는 방향에 따라 마치 입체처럼 보여서 정말 신기했어요!
드디어 상영시간이 되어 상영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상영관 내부입니다. 앞쪽벽부터 상영관 천장과 옆벽 전첵다 모두 스크린이었답니다.
이렇게 크고 특이하게 생긴 스크린은 처음 봐서 조금 신기했어요.
좌석 배치가 굉장히 가파르게 되어있더라고요.ㅎㅎㅎ
동 시간 대 영상 관람을 위해 들어온 입장객은 저희 둘과 다른 한 가족 이렇게 겨우 7명 밖에 없었답니다.;;; 좌석은 수백석은 되어 보였는데...
이윤이 남을까 싶었어요...
스크린의 중심부입니다. 특이하죠?
근데 영상은 좀 그랬어요. 아무래도 93년에 상영하던 걸 그대로 쓰는 것 같았어요.
내용 자체가 좀 유치한 건 그렇다 쳐도, 영상 자체가 굉장히 오래되어 보였고요,
명왕성은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이미 태양계 행성에서 제외되어 있었는데, 오래전에 만들어진 영상이라 그런지 명왕성도 태양계 행성으로 소개하고 있었어요.
이런 상태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거대하고 상영관 내부 전체를 감싸는 듯한 돔형 아이맥스 스크린의 스케일은 충분히 감탄할만 했었습니다.
옆의 테크노피아라는 건물은 가장 새 건물 같아 보였는데요,
그냥 단지 관리가 잘 된 거였나봐요. 내부 스티커를 보니 굉장히 오래된 건물인 건 마찬가지인 것 같네요.
'통상산업부'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부서가 있는 걸 보니까요...
아주 어릴 때 들어봤겠지만, 아무래도 제가 이 쪽에 아무 관심이 없을 때였는지, 저는 저런 부서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에스컬레이터가 아직 널리 도입되지 않은 때였는지, '에스카레이터'에 대한 자세한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여기 테크노피아 안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말하자면 4D영화관 같은 것이었는데, 훨씬 더 격렬하고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었어요.
한 번 더 타고 싶을 정도였답니다.ㅋㅋㅋ
To Be Continued...
2011.3.16.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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