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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2) - 부산지하철2007년 이전 한국여행기 - 펼쳐보기/06 부산여행기 2006. 2. 28. 17:28
부산여행기(2) - 부산지하철
Part.1 - 부산지하철 1호선
위 아래 사진은 철도 부산역입니다. 경부선 KTX, 새마을, 무궁화호의 종착역이죠.
굉장히 멋지게 생겼습니다. 단단하면서도 깔끔해 보이는군요.
전체적으로 둥근 느낌도 좋고요^^ 근데 역 구조가 조금 복잡하더라고요^^
상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구조라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내부는 그냥 평범하더라고요^^;;
KTX에서 내려서 부산역을 나오는데, 렌트카(또는 택시?) 아저씨들이 친절하게(?) 다가오셔서
여기저기 관광지도 모셔다 드리고 안내해 드리겠다면서 유혹을 하시더라고요.
엄마 친구분은 이것저것 그 아저씨께 물어보시고,
부산지하철을 타는 것이 여기 온 목적이기도 했던 저는 못타게 될까봐 순간 당황!!
그래서 제가 엄청나게 고집을 부려서 결국은 지하철을 타고 해운대까지 가기로 했죠..
휴우~~ 죄송하지만 다행이다... ㅋㅋ
결국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역으로 왔습니다.
얼마나 눈치가 보이던지.... 역시 저는 혼자 하는 여행이 편하다니까요~ㅎㅎ
근데 안그래도 눈치보이는데 승차권 끊기도 정말 어렵습니다.
부산지하철은 매표 무인화라서 승차권을 자동발매기로만 살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전 넣고 사는 것만 보여서 지폐를 넣고 동전으로 바꾸려는데
계속 몇 번을 시도해도 동전교환기가 말을 안 듣더라고요....
슬슬 짜증나는 다른 분들... 저는 계속 눈치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냥 위로 올라가자."라는 말 나올까봐 불안불안....
다행이 1000원권 지폐를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발견해서
거기서 7명의 표를 샀습니다. 표 사는 일도 보통이 아니더라고요...
무인화해서 인건비는 줄일 수 있었겠지만,
타지에서 온 사람들의 불편은 전혀 눈에 보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어쨌든 표까지 사서 승강장으로 내려왔습니다.
부산지하철1호선은 1985년에 첫 개통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운행하고 있죠, 열차 교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동차는 특이하게 "3문식" 전동차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동차 측면의 출입문이 3개라는 뜻입니다. 수도권전철은 문이 4개죠.
곧 노포동행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서울이나 부산이나 1호선은 정말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또 전동차 안에서 엄마 친구분께서 충격적이 말씀 한마디를...
"난 지하철 타는거 정말 싫어해.."
!!! 흠..... 이래서 저에게는 철도여행은 혼자 다니는게 편한 듯 합니다.
근데 사실 다른 사람들도 같이 지하철 타고 다니다 보면 굉장히 답답해 하시더라고요...
저는 지하철이고 기차고 타면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지던데요...ㅎㅎ
더군다나 이번에 부산지하철은 처음 타 보는거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Part.2 - 부산지하철 3호선
연산동역에 내려서 부산지하철 3호선으로 갈아탑니다.
서면역에서 갈아타면 한 번만 갈아타는데,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도 그렇고,
지도를 봐도 그렇고 최단거리는 연산동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수영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경로라고 나오더라고요...
개통한지 얼마 안 된 3호선을 빨리 타보고 싶어서 원칙을 따랐습니다. ㅎㅎ
부산지하철 3호선은 2005년 11월 말에 개통된 노선입니다.
3호선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죠.
열차는 귀엽게 4량 편성으로 운행합니다. 짧죠??^^
타는 곳 안내입니다. 이런 식의 안내는 처음 보네요.^^
직접적으로 굵은 화살표를 사용해 더 알아보기 쉬운 것 같습니다.
3호선 열차는 객차와 객차 사이에 문이 없습니다.
그냥 뻥 뚫린 구조입니다. 열차도 4칸이라 끝에서 끝이 보이죠..^^
마치 한칸에 다 탄 듯한 느낌도 들었씁니다.
참~! 부산지하철을 비롯한 지방 광역시의 지하철은 모두 "중형 전동차"가 운행합니다.
수도권전철은 "대형 전동차"가 운행하죠.
그래서 지방 지하철은 수도권 전철보다 차폭이 좁습니다.
위 사진을 보셔도 확실히 좁다는 걸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3호선에 있는 거랑 비슷한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는뎅,
서울지하철 것보다는 성능이 훨씬 좋아보였습니다.
역 이름도 큼지막하게 잘 나오고요.^^ 내리는 문 표시는 모니터 양쪽의 화살표로...
열차의 종착역이자. 우리가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할 수영역에 도착했습니다.
수영역 이름 예쁘네요^^ (제가 이수영 팬이라...ㅎㅎ;;; 그래서 BGM도..ㅎㅎ)
Part.3 - 부산지하철 2호선
제가 3호선 수영역에서 환승통로로 2호선 수영역으로 가다가
계단에서 "퍽!" 엎어지면서 손에 잡고 있던 카메라가
바닥에 부딪히면서 제 손에 눌려버리는 바람에(?)
상태가 조금 이상해졌었습니다. 2호선 수영역에서 카메라를 아무리 켜도
켜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고장났나보다... 하고 절망에 빠져 있는데
다시 켜지더라고요.^^ 그래서 사진을 계속 찍었습니다.
부산지하철 2호선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두색"입니다.
2호선 첫 개통은 1999년이었습니다.
부산지하철에서 유일하게 조금이나마 부산광역시 밖으로 나가는 노선이죠.
부산지하철 2호선 호포역이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죠.
양산쪽으로 아직 2호선이 더 연장공사중에 있습니다. 양산시민들 좋겠네요^^
아래 사진은 장산행 전동차가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나름대로 패닝샷이라고 찍었는데 딱 앞부분만 선명하게 나왔네요^^;;
2호선 차내의 모습입니다.
KBS의 스펀지를 꼬박꼬박 챙겨보신 분들은 뭐 하고 싶은 거 없으세요?
손잡이에 100원짜리 동전을 올려보고 싶은 충동이... ㅎㅎ
부산지하철은 수도권전철과는 다르게 객실과 운전실 사이에 쪽창이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실이나 전동차 앞전망 또는 뒷전망을 볼 수도 있습니다.
2호선의 경우 지하구간에서는 눈을 붙이고 봐야 보이고 지상에서는 그냥도 보입니다.
3호선의 경우에는 지하구간에서도 그냥 다 보이죠...ㅎㅎ
그래서 운전실 구경도 하고 앞전망 구경도 하고...
수도권전철도 개방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이런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좀 폐쇄적입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아예 운전실을 버스 운전석 처럼 해 놓은 전동차도 있고요,
대부분 통유리를 통해 운전실과 앞전망이 보이게 해 놓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철도가 군사시설의 하나이기 때문에 보안을 위해 막아 놓은 것이죠..
그래도.......ㅠ.ㅜ;;
위 사진은 민락역 정차중 찍은 뒷전망입니다.
특이한 역이름도 있더라고요.. "센텀시티역"..^^
센텀시티역에서 내려먼 BEXCO가 있다고 합니다.
BEXCO라면 일산에 있는 KINTEX와 비슷한 거 아닌가요?
우리가 탄 전동차는 랩팽 전동차였습니다. 무슨 해운대점이 23일에 오픈 한다네요..ㅎㅎ
드디어 2호선 해운대역 도착입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두 정거장만 가면 종착역인 장산역입니다만, 목적지는 해운대역이니..ㅎㅎ
오~! 이제 해운대 바닷가를 보러 떠나~기 전에 먼저 점심부터...ㅡ.ㅡ;; 배고파..
2006.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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