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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풍기(1) - 버스 타고 가는 길2007년 이전 한국여행기 - 펼쳐보기/06 가을소풍기 2006. 10. 16. 01:33
10월 13일에는 가을 소풍을 다녀왔어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처음으로 가는 소풍이었답니다.
봄에는 소풍 대신 수학여행을 다녀와서요.^^
다른 반은 춘천시내(중도,위도,공지천 등.ㅡ.ㅡ;;)나 지겹고 지겨운 롯데월드로 갔지만,
우리반만은 특별하게 강릉 쪽을 선택했답니다. 실장님과 담임선생님의 멋진 결정이죠.
사실요..ㅠ.ㅜ;; 원래 처음 계획은 전날 밤에 남춘천역에서 반끼리 단체로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까지 가서 정동진까지 밤새 기차를 타고 가서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은 다음
다시 돌아오는 계획이었답니다.
그!런!데! 학교 측에서 전날 밤 야자를 빼먹는 것은 안된다고 하기도 했고,
또 워낙 비용이 많이 드는 바람에 그 계획은 취소 됐고요,
저는 그럼 서울이라도 기차타고 가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제 머릿속은 온통 철도로만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막상 소풍을 다녀오고 나니 태어나서 제일 멋진 소풍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동진 기차여행 대신 대체됐던 계획은
"경포대 바닷가 - 회 먹기 - 양떼 목장 - 봉평 메밀꽃밭"
이었답니다. 그런데 가는 날 아침에 바뀐건지... 갑자기 경포대가 정동진으로 바뀌었답니다.
왠지 느낌이 좋았죠..히힛...
뭐 어쨌든 아침 7시에 버스를 타고 중앙고속도로로 출발했습니다.^^
아침을 안 먹고 갔는데 어머니회에서 김밥을 두 줄식 준비해주셨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요^^
이젠 가을이라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잠깐 횡성휴게소(구 소사휴게소)에 멈췄습니다.
소사휴게소는 아시는 분 많은데 횡성휴게소라는 이름은 좀 생소하실 수도 있네요.^^
원래 소사휴게소였는데, 횡성군의 요청에 따라 횡성(소사)휴게소가 된 것이랍니다.
바로 옆에 민족사관고등학교도 있죠. 민사고 기숙사는 아무리봐도 북한 건물 같아요...
소사휴게소는 영동고속도로 구도로 시절부터 있던 휴게소죠...
휴게소 내 패스트푸드점에서 친구가 감자튀김을 사줘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영동고속도로 신도로 중 가장 나중에 개통된 대관령 구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강릉에 친할머니댁이 있어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는 가족들끼리 많이 가봐서
이 도로도 많이 타봤답니다. 이 구간은 갈 때마다 안개가 너무 심한 것 같아요.
대관령이라... 이제 거의 강릉에 다 와가는 군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200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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