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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풍기(4) - 강릉 함정전시관의 우리나라 해군 군함2007년 이전 한국여행기 - 펼쳐보기/06 가을소풍기 2006. 11. 4. 18:19
위 사진 뭐냐고요?
^^;; 영동선 철길의 터널 사진이랍니다.ㅋㅋ
제가 어딜 가나 제가 가는 곳에는 항상 철도가 있군요.ㅎㅎ
우리는 바닷가 도로로 정동진에서 함정전시관까지 왔는데,
영동선 철길도 마찬가지로 바닷가를 따라 강릉으로 간답니다.
마침 강릉행 무궁화호 한 편성이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곧바로 배 위에 올라섰습니다. 펄럭거리는 태극기를 보면 바닷바람이 얼마나 센지 아시겠죠?
이 배는 우리나라의 해군 군함으로 사용되던 배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지금보다 더 어릴 때 여기 와 본 적이 있어요. 이 통일공원이 생기던 그 해였어요.
넷째 삼촌네 가족과 우리 가족이 함께 여기 왔었죠. 전 그 떄 초등학생이었고요^^
배는 멋있었지만 여러 무기들을 보니, 역시 전쟁은 정말 무섭고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에서 가장 넓은 공간은 여러 전시물들을 구경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담임선생님과 미술선생님도 여기저기를 구경하시는 중.^^
동그란 창 밖으로는 바다도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배 안의 구석구석을 구경합니다.
여러 가지 용도의 방들이 보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 이발실도 있었고요^^
위 사진은 취사실입니다. 음식 모형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어요.ㅎㅎ
이 곳은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에요. 회의 같은 걸 할 떄 쓰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옛날 전화기 같이 생긴 전화기도 있었습니다. GoldStar라고 쓰여진 걸로 봐서는 옛날 것이 맞는 듯...
(제 방에 있는 오디오도 GoldStar, 우리집 텔레비젼도 GoldStar라고 쓰여져 있답니다^^
근데 텔레비젼은 꼭 새 것 같아요. 오디오는 아닌 듯...)
배의 가장 앞머리로 나왔습니다. 우리반 친구들은 타이타닉에 나왔던 장면을 따라해보기도..ㅡ.ㅡ;;
만약 바다에 있다면 저 앞의 암초에 부딪히겠네요..ㅎㅎ
로봇 같습니다..ㅡ.ㅡ;;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군함... 그래도 전쟁은 싫다는...
ㅎㅎ 강릉 방면으로 무궁화호 한 편성이 또 지나갑니다.
배에서 내려오는 계단에서... 배 정말 큽니다.
앞 모습... 오... 정말 날카롭습니다. 손가락을 갖다 대면 베일 듯...
얇기도 엄청 앏습니다. 이런 배가 바다 위로 떠다니다니 정말 신기하네요...
다음엔 잠수함을 구경할 차례입니다^^
+ B O N U S 1 +
11월 3일, 바로 어제가 학생독립운동기념일 이었다고 하네요.
작년 까지의 학생의 날의 이름이 바뀐 것이라고 합니다.
근데 왜 학교에서 아무 행사도 안 하는지...
중학교 때는 선생님께서 입에다 떡도 하나 씩 넣어주시고 좋았는데...
춘천고등학교는 너무 보수적이라서 그런 것도 없는건가?
(이런~! 학교를 사랑해야지 어디서 그런 발언을..;;)
+ B O N U S 2 +
오늘은 하루 종일 글만 쓴 것 같아요...
학교에서 3,4교시에 논술경시대회를 했거든요....
박학천 논술연구소에서 주최하는 거에요. 신청한 사람들만 했는데...
1학기 때랑 수준이 다르더라고요...
1학기 때는 제시문 읽고 하라는 대로 글 한편을 쭉~ 써 내면 되는거라서
쓰기도 쉽고 그래서 상도 받고 좋았는데,
헉... 이번엔 생전 처음 접해보는 이름...
"언어 수리 통합형"ㅡ.ㅡ;;;
수리! 수리라니??ㅡ.ㅡ;; 내가 제일 못하는 수학??!!!
어쩐지 예감이 안 좋았습니다.
그리고 글 한 편 쓰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문항이 3개 있는데 각각 글로 답변하는 것이었습니다.
1,2번 문항은 그냥 제시문을 읽고 글을 쓰는 거라 무난하게 넘어갔는데,
3번째 문항... 압박입니다. 글(다)와 아래 표를 참고해서
물적 노동생산성 지수를 구하는 방법을 수리적으로 서술하고,
같은 기간의 물적 노동생산성 지수의 변화에 대해 서술하시오.....ㅡ.ㅡ;;
수학에 약한 저는 겁부터 먹었지만 우선 이것저것 계산해서 나름대로 썼죠...
나중에 해설지 받아보니... 웬걸요... 이상한 계산방법들... 제가 한 계산은 다..ㅡ.ㅡ;;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제대로 한 친구들이 한 명도 없는 듯..ㅎㅎㅎ
어쨌든 상 받을 확률은 매우 작은...
끝나고 나오자마자 엄마차 타고 달려간 곳은 춘천 삼천동 시립도서관...
윤희순 백일장이었습니다. 논술보다는 훨씬 쉬웠죠.
글감을 주고 그걸 시나 산문으로 그냥 쓰면 되는 거였답니다.
훨씬 편하게, 즐겁게 쓰고 동생이랑 집까지 공지천쪽으로 걸어왔답니다^^
에궁... 글을 한꺼번에 두 편이나 썼더니... 꽤 힘드네요... 수리논술...ㅡ.ㅡ;;
2006.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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