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여름 내일로 여행기 - [26] 스치듯 안녕 (2009.7.21/여섯째날)

 

 

* 카메라 LCD 가 망가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감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사진의 설정 상태가 안 좋거나, 흔들리거나, 초점이 맞지 않거나, 수평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새벽 4시 반이 넘은 시간 여수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시각에 이 열차를 타고 여수역에 와 본 것은 태어나서 두 번째였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엄마랑 동생이랑 셋이서 여수, 곡성 여행을 다녀왔었거든요.ㅎㅎ

사실 그 여행기는 이 블로그에 올라와 있어요~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클릭!!)"를 클릭하세요^^

 

사실 이번에 여수역에 온 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단지 잠을 자기 위해서였고,

목적지는 전주랍니다. 다시 아침 기차를 타고 전주로 갈거에요.

 

 

어쨌든 여수역에도 태어나서 두 번째 와 본거고요 물론^^

거의 변한 게 없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새 건물로 옮겼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건물에서 영업하는 여수역을 가 본 것은 이 때가 두번째이자 마지막이었던거군요~

 

 

이렇게 이른 시간에 혼자 여수역에 있으려니 좀 무섭더라고요.ㅠ.ㅜ

자꾸 대전역에서 있었던 일도 생각이 나고요.ㅠ.ㅜ

그래도 다행히 내일로 여행하시는 분들이 저와 비슷한 경로를 많이들 택하시는지

내리자마자 대합실에 앉아서 다시 올라갈 기차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뭔가 꾸질꾸질하고 엄청 큰 배낭을 맨 젊은 사람이거나, 목에 내일로 티켓을 걸고 있으면 딱 내일로 이용객인게 보인답니다.ㅎㅎ

 

 

 

 

조금 있다가 해가 뜨길래 밖에 나와서 역과 역 근처 사진을 찍었어요~

 

 

 

배가 고파져서 아침을 먹으러 근처에 24시간 하는 식당으로 가서 제육덮밥을 먹었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운영하고 계셨는데, 제육덮밥이 무지 맛있어서 한그릇 더 먹고 싶을 정도였어요.ㅎㅎㅎ

 

김밥, 라면 등등 분식도 팔고 있었는데요, 어떤 여자분이 '김밥 포장 되나요?'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여자분이 '한줄씩 두 줄 포장해주세요^^'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어떻게 한줄씩 포장을 한다는거야;;' 이러시길래. 우잉? 호일로 한줄씩 싸시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 할아버지, 할머니 가게는 호일에 싸는 게 아니라 일회용 도시락에 넣어 주더라고요.

그러니까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일회용 도시락에 한줄씩 넣어서 두 개를 달라는 얘기로 인식을 하신거에요.ㅋㅋㅋ

 

 

 

 

원래 새벽에 상행 기차가 엄청 많았지만 다 무궁화호였거든요?

저는 자는 도중에 '여기 제 자린데요?'라는 소리를 듣는 게 싫어서

7시 50분에 있는 새마을호 시간까지 기다렸답니다.

 

 

 

 

아~ 여수역 주변 풍경은 다시 봐도 참 멋있어요^^

더군다나 장마철이라 비도 촉촉히 내리고 구름도 잔뜩 껴서 더 신비롭고 멋져 보였어요^^

 

 

 

 

14. [여수발 용산행 새마을호 #1122 열차]

(이용구간 : 여수~전주) 

 

 

창문에도 빗방울들이 예쁘게 맺혀 있었답니다.^^

 

 

그렇게 기차는 여수역을 출발했어요~

 

 

 

 

 

그리고 한참을 자다보니 거의 10시가 다 되어서 전주역에 도착했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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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로 티켓으로 이용한 열차 목록 ┐ 

열차등급(그림)	열차등급(이름)	열차번호	열차탑승구간	열차운행구간
	새마을호	1122	여수~전주	여수~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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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로 티켓으로 이용한 구간 +

전라선 : 전주역~여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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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역→전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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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4.10. 경춘선통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