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느낌 - 하코다테본선,삿포로지하철난보쿠선,도호선 삿포로역 (2013.1.22)

 

 

 

안녕하세요~^^ 2013년 2월의 "역(驛)" 네무로 본선과 홋카이도의 다른 역들 시리즈,

이번엔 세 번째로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인 삿포로의 중심역, '삿포로역'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제목의 방문 날짜 13년 1월 22일은 삿포로역에 갔던 첫 날을 적은 것이고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각각 다른 날에 찍은 사진들이 섞여 나올 거랍니다^^;;)

(아! 그리고 이 글은 홋카이도 여행기 2편이 아닙니다~!!! 그것과는 별개의 그냥 개별 역 소개 포스트입니다. 2편은 조만간 올려드릴게요^^)

 

 

네... 삿포로역은 당연히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있겠죠^^

 

 

삿포로역은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이지 중심지인 삿포로의 중심역 답게 홋카이도 각지로 가는 열차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삿포로 시영 지하철 난보쿠 선과 도호 선이 동시에 지나는 환승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리더라고요. 특히 출퇴근 시간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삿포로에서 3박을 하며 삿포로역을 계속 왔다갔다 했는데,

그러면서 느낀 건 정말 삿포로역은 길 잃기 딱 좋다!라는 거였어요.ㅎㅎㅎ

저는 그래도 길눈이 밝은 편이라 한 이틀 째쯤 되니 역 구조가 금방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 헤매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같은 곳만 빙빙 돌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JR 삿포로역의 역무 공간 자체도 동쪽 개찰구와 서쪽 개찰구로 나누어지고, 각 방향 개찰구에서도 북쪽 출입구, 남쪽 출입구가 다 나뉘어진답니다.

그나마 JR 삿포로역의 역무 공간이 있는 1층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이에요.

지하에서는 정말 한참 걷다보면 내가 동쪽 개찰구 쪽에 있는 건지, 서쪽 개찰구 쪽에 있는 건지... 아니면 그 가운데인지..ㅠ.ㅜ

정말 삿포로역을 중심으로 거대한 상권이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역사 건물 위로도 쇼핑하는 곳이 있었고, 양쪽으로 백화점에 지하에도 온통 쇼핑할 곳 밖에 없더라고요.

구조도 약간 다 거기가 거기 같고 미로 같은 느낌이 들어서 처음엔 정말 많이 헤맸었어요.ㅎㅎㅎ  

 

 

이번엔 지하철 삿포로역으로 가보겠습니다.

 

 

삿포로역에는 삿포로 시영 지하철 난보쿠 선과 도호 선이 지난답니다.

바로 남쪽에 있는 역인 오도리역까지도 쭉 평행으로 가서 오도리역에서도 서로 환승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답니다.

그 다음 역부터는 난보쿠선은 스스키노역, 도호선은 호스이스스키노역으로, 서로 다른 역으로 되어 있어 환승은 안 되지만,

사실 그 동네가 그 동네라서 그 근처까지는 쭉 평행으로 같이 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ㅎㅎㅎ

 

 

 

그나저나 '삿포로(札幌/Sapporo)'라는 명칭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이걸 우리나라식 한자 발음으로 읽으면 '찰황'이 되는데요, 굉장히 이상한 발음이죠?ㅋㅋㅋ

(사실 삿포로의 지명 유래는 이번 홋카이도 여행기 0편에도 등장하긴 하는데 찾아보시기 귀찮으실까봐 굳이 다시 한 번 언급한다면,)

삿포로 역시 홋카이도의 수많은 지명들이 그렇듯, 일본어가 아닌 아이누어에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아이누어를 그냥 일본 한자 발음을 빌려서 쓰게 된 것이죠.

삿포로는 아이누어의 'Sat poro(건조하고 넓은 땅)', 혹은 'Sari poro pet(큰 습지가 있는 곳)',

이 둘 중에 하나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합니다.

 

 

참! 삿포로 지하철이 다 그런 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제가 탄 도호선의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고무바퀴 전철이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경전철 노선 몇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쇠바퀴를 쓰잖아요. 경전철이 아닌 전철이 고무바퀴로 달리는 것은 처음 봐서 신선했어요.^^

 

 

이번엔 삿포로 테레비탑에서 삿포로역을 바라보고 찍은 전경인데요,

중간쯤에 시계가 달린 가로로 긴 건물이 삿포로역 건물이랍니다.^^ 나름 멋지게 생기지 않았나요?

그것과 연결되어 오른쪽에 높이 솟은 타워는 JR 타워입니다. 38층 전망대의 전망이 좋다고 하던데 못 올라가봤어요.ㅠ.ㅜ

 

 

이번 사진은 늦은 저녁에 바라 본 사진인데요,

사진 왼쪽에 청록색 동그라미가 달린 건물이 다이마루 백화점인데, 삿포로역하고 바로 연결되어 있답니다.^^

여행자들도 먹을 것을 사러 많이 간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도 그랬고요.ㅋㅋㅋ

 

 

이건 삿포로역에서 찍은 오호츠크 열차의 모습입니다.

이 걸 타던 날에는 하루 중 거의 11시간을 기차에서 보냈었어요~~!!!

자세한 얘기는 여행기에서 나중에^^

 

 

 

이건 슈퍼 카무이라는 열차인데, 넷째 날에 아사히카와역까지 타고 갔었어요.

역시 타기 전에 삿포로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홋카이도에는 이렇게 전두부와 후두부가 세로로 긴 형태의 열차가 많더라고요^^;;

 

어쨌거나 삿포로역에서는 홋카이도 내의 정말 다양한 지역들로 기차를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삿포로역 앞 야경^^

 

 

 

 

이번엔 여행 마지막 날 삿포로역에서 찍은 출근 시간의 모습인데요, 정말 사람 많고 정신 없더라고요!

 

 

근데 출퇴근하는 분들 말고 여행을 하는 분들도 정말 많았어요.

홋카이도가 워낙 넓다보니 아침부터 바삐 움직이는 여행객들도 꽤 많아보였어요.^^

삿포로역에서는 한국어도 정말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더라고요.ㅋㅋㅋ

 

 

 

 

삿포로역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들의 철도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식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무슨 말이냐면요, 우리나라는 여객철도(KTX, ITX-청춘, 새마을, 무궁화, 통근열차) 등과 전철(지하철)이 너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잖아요.

다른 회사면 상관 없지만, KORAIL에서 운영하는 것들끼리도 아예 파트가 나뉘어서 다른 회사처럼 운영되더라고요.

근데 일본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그냥 가장 낮은 등급인 '보통열차'가

우리나라의 예전 통일호, 비둘기호, 지금의 통근열차와 같은 역할과 수도권 광역철도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익 이거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어쨌거나, 우리나라도 철도 운영에 좀 융통성을 발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통로는 삿포로역 서쪽 개찰구와 동쪽 개찰구의 남쪽 출입문 쪽을 이어주는 통로랍니다.^^

 

 

서쪽 개찰구 남쪽 출구 바로 앞에는 다이마루 백화점과 삿포로 역을 직접 연결하는 통로도 있어요.ㅎㅎㅎ

이 때는 개장 시간 직전이라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미리 줄을 서 있는 거에요.

 

 

이번엔 낮의 삿포로역 풍경...

4박 중 3박을 삿포로에서 했더니 삿포로역 사진이 많더라고요.^^

 

 

 

 

 

어쨌거나 삿포로역은 홋카이도라는 커다란 도의 중심역인만큼 사람도 많고 열차도 많고 정말 활기찬 역이었지만,

처음 가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그저 정신 없는 미로가 될 수도 있는 역인 것 같았어요.ㅋㅋㅋ

그래도 자연을 구경하러 온 홋카이도에서 나름대로 일본의 바쁜 도시를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럼, 포스트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이 시리즈의 다음 편 및, 앞으로 계속 올라올 홋카이도 여행기도 기대해 주시고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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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역 주변 노선도]

 

 

 

[삿포로역 주변 지도]

 

 

+ 삿포로역 운영 회사 +

- 하코다테본선 : JR 홋카이도 여객 철도

- 지하철 난보쿠선,도호선 : 삿포로 시 교통국

 

+ 삿포로역 소재지 +

- 하코다테본선 : 北海道札幌市北区北６町西３丁目 (홋카이도 삿포로시 기타구 기타6정 니시3초메)

 난보쿠선, 도호선 : 北海道札幌市中央区 (홋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

 

+ 삿포로역과 같은 노선의 근처 역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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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1. 경춘선통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