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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경춘선 - 경원선,망우선 광운대역 (2015.12.11)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16. 1. 11. 12:21
안녕하세요, 다음 블로그 '역(The Station)'의 역장 경춘선통일호입니다.
오늘 함께 가볼 역은 1호선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익숙하실 '광운대역'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광운대역의 예전 이름인 성북역도 많이 섞어서 쓸 건데요, '광운대역=성북역'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광운대역은 수도권전철 노선으로는 1호선에 있는 역이고요, 하루에 왕복 두 차례 광운대-춘천 경춘선 전동열차가 운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도권 전철 운영기관들의 공식 노선도 상에는 이 구간은 표기되어 있지 않아요. 아마 워낙 운행 편수 자체가 적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광운대역은 여러모로 특별한 점이 많은 역이기도 하지만, 제가 특히 광운대역을 소개해드리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제가 가장 사랑했던(?) 노선인 옛 경춘선의 기점이 바로 이곳 광운대역이었기 떄문이죠. 물론 옛 경춘선이 살아있던 당시에는 역 이름이 '광운대'가 아니라 '성북'이었습니다.
'광운대'라는 역명은 역 근처에 광운대학교가 있기 때문에 붙었는데요, 이 역명은 2013년 2월 25일에 변경된 역명이고 그 이전에는 '성북역'이라고 불렸습니다. 사실 성북역은 예전에 무궁화호 등 여객 열차가 정차하는 역이기도 했고, 2010년 말 경춘선 노선변경과 함께 여객은 1호선 전철만 취급하게 된 뒤에도 화물 수송량이 매우 많은 등 근처 역 중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큰 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승객 입장에서는 그냥 평범한 전철역일지 몰라도 철도 상으로는 굉장히 역할이 많은 역인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큰 역의 이름에 대학교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 좀 의외이지 않나요? '성북역'이 큰 역 이름으로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고요. 더군다나 코레일에서는 웬만해서는 역명으로 대학교 역명을 쓰는 것을 지양하려는 분위기가 있는데, 큰 역이면서 또 1호선 일부 열차의 종착역이라 행선지로도('광운대행') 자주 등장하는 역의 이름을 대학교명으로 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북역은 어째서 이름이 광운대역으로 바뀐 것일까요?
사실 예전 '성북'이라는 역명은 그 자체에 문제가 있었어요. 성북역이 위치한 곳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입니다. 즉 역이 위치한 지명 어디에서도 '성북'을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죠. 더군다나 서울특별시에는 '성북구'가 따로 존재하고 있고, '성북동' 역시 성북구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성북동은 성북구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노원구가 성북구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큰 역에 '성북'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은 뭔가 맞지 않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 역에는 '성북'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을까요?
광운대역이 '성북'이라는 이름을 처음 가진 것은 1963년이었습니다. 원래 광운대역은 1939년에 '연촌역'이라는 역명으로 영업을 시작했는데요, 그 후 1963년에 당시 지명에 맞추어 '성북역'으로 역명을 변경하게 됩니다. 오잉??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데 어떻게 지명에 맞추어 성북역이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1963년 당시 광운대역이 위치하고 있던 곳이 서울특별시 '성북구'였기 떄문입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성북'이라는 역명이 붙었고, 그 당시에는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서울특별시가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여러 차례 분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1973년 성북역이 위치하고 있던 월계동을 비롯한 몇 개 동이 '도봉구'로 분리되어 이미 성북구에서 떨어져 나오게 되었고, 1988년에는 도봉구로 분리된 동들 중 월계동을 포함한 몇 개 동이 또다시 도봉구에서 분리되어 노원구로 떨어져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1973년부터 '성북역'이라는 역명은 실제 지명과는 맞지 않는 역명이 되어버린 것이죠. 물론 성북역이 시골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지역에 역 자체가 몇 개 없다면 사실 이 정도역명이 맞지 않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북역은 철도, 지하철망이 매우 촘촘하게 연결된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역이었고, 따라서 역명들이 모두 바로 역 근처의 지명이나 시설물을 반영한다는 걸 생각했을 때 성북구나 성북동과 전혀 관련 없으면서도 '성북역'이라는 역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승객들에게도 어느 정도 혼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노원구에 있는 역인데 성북구에 있는 역으로 오해 받는 일이 잦은 것도 문제였고요.
결국 경춘선 무궁화호가 폐지된 이후인 2011년부터 예전부터 있어왔던 성북역 역명 변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고, 새 역명 공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성북역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교였던 광운대학교는 기존에도 성북역의 부역명으로 '(광운대앞)'을 쓰고 있었는데, 이 기회에 아예 '광운대'가 들어간 역명을 통해 학교 홍보 효과를 누리고자 '광운대입구', '광운대' 등의 역명으로 바꾸고자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코레일에서는 대학역명을 지양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었고, 또한 성북역은 철도 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이기 때문에 역명에 '광운대'를 넣는 것에 난색을 표했죠.
결국은 광운대가 빠진 역명들이 새 역명들로 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일제 강점기부터 1963년까지 사용되었던 연촌역과 그것의 순우리말인 벼루말역, 또 바로 근처에 위치한 성당의 이름을 딴 월계성당역 등이 있었습니다. ('노원'구나 '월계'동에서 이름을 따오지 못한 것은 '노원'이라는 역명은 이미 4,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이 사용하고 있으며, 월계역은 성북역 바로 다음역의 이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원구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광운대역과 광운대입구역을 선택한 비율이 무려 약 80%라는 결과가 나왔고, 코레일에서 재조사를 했으나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2012년 12월에 성북역의 이름을 광운대역으로 바꾸는 것이 확정되었고, 2013년 2월 25일 공식적으로 역명이 '광운대'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광운대학교는 정말 엄청난 홍보효과를 얻게 되었어요. 역명이 광운대로 바뀐 것은 둘째 치고 일단 광운대역은 성북역 시절부터 꽤 많은 1호선 열차들의 중간종착역이었기 때문에 1호선을 이용하시다보면 꽤 흔히 '성북행'을 보실 수 있었는데요, 이 성북행 열차가 모두 '광운대역행' 열차로 바뀌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광운대학교'라는 이름을 자주 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좀 이상한 점은 원래 'ㅇㅇ행'이라고 할 때 'ㅇㅇ' 부분에는 역명만을 집어넣어서 '의정부행', '소요산행', '청량리행', '인천행'과 같이 표시하는 게 보통인데 이상하게 광운대행만큼은 굳이 '역' 자를 집어넣어 '광운대역행'이라고 표시하고 다니는 열차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영문 표기도 간단하게 'Kwangwoon Univ.'(이것도 그리 간단하지는 않지만)만 표시하면 될 것을 그 좁은 열차 행선지 안내 전광판에 'Kwangwoon Univ. Station'을 두 줄로 만들어 넣고 다니더라고요. 물론 개중에 간혹 그냥 '광운대행'이라고 표시하는 열차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열차가 '광운대역행'이라고 표시하고 다니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어요. 승강장 안내방송에서도 일반적으로는 '지금 청량리, 청량리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고 나오는데, 광운대행이 들어올 때는 꼭 '지금 광운대역, 광운대역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고 방송을 하더라고요. 광운대에는 꼭 '역'을 붙여야 한다는 지시가 있었던 것인지...?
아! 그리고 원래 성북역에는 경원선(1호선) 이외에 성북역과 망우역을 잇는 망우선이라는 짧은 철도노선도 있는데요, 재미있는 사실은 하나의 역이지만 '광운대역'으로 역명이 바뀐 노선은 경원선뿐이라는 것입니다. 즉 사실 여객 위주로 생각해서 역 시설물이나 노선도 상의 이름은 모두 '광운대'가 되었지만, 공식적으로는 경원선에서만 광운대역으로 바뀌었을뿐, 망우선에서는 성북역으로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죠. 코레일에서는 사실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역이름을 '광운대'로 바꾸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학역명을 이렇게 주역명으로 쓴 것에 대해 탐탁치 않아하는 모양인 것 같습니다. 광운대역이 만약 철도 노선의 확장으로 다시 이 지역 여객의 중심역이 된다면 역명을 환원하거나 대학 역명이 아닌 다른 역명으로 바꾼다는 조건을 달았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여객이 이용하는 경원선상의 이름만 바꾸고 역명변경 당시 화물 전용 노선이었던 망우선의 역명은 성북역으로 그대로 남겨놓았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는 망우선에도 여객열차가 다니는데...
광운대역에서 나와 이 길을 쭉 따라가면 광운대학교가 나옵니다. 광운대학교는 공대로 유명한 대학교죠^^
아까도 살짝 언급드렸지만 광운대역은 성북역 시절 이전에는 원래 경춘선의 기점이기도 했어요. 물론 경춘선 무궁화호는 청량리에서 출발해 경원선을 따라 성북역까지 온 다음 경춘선으로 갈라졌지만요. 철도영업거리표상 옛 경춘선 기점은 성북역이었습니다. 예전에 통일호나 비둘기호가 다니던 시절에는 성북역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열차가 있기도 했고요.
어쨌든 성북역에서도 경춘선을 탈 수 있었기 때문에 광운대역은 춘천에 사는 저에게 참 추억이 많은 역입니다. 청량리보다 전철 갈아타기가 편해서 성북역을 자주 이용했었거든요. 특히 대학교 1, 2학년 때(2009~2010) 한동안 서울 이문동에서 자취를 했었는데, 주말에 집에 갈 때 1호선을 타고 성북역에 와서 경춘선 무궁화호 표를 끊고 춘천까지 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그 표를 끊던 매표소는 아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빵집으로 바뀌었어요.ㅠ.ㅜ 이제 광운대역에서는 수도권전철만을 취급하는데 수도권전철 승차권 발매는 모두 자동발매기로만 이루어지고 있으니까요.
윗 사진의 문은 지금은 굳게 잠겨 있지만, 예전에 정말 제가 많이 드나들던 문이에요. 바로 경춘선 기차를 타러갈 때 이용하던 문이거든요. 경춘선 승강장은 당시 4,5번 플랫폼이었는데, 거기까지 가려면 이 문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 지하통로를 이용해야 했답니다. 아래 사진이 예전에 경춘선 기차가 다니던 시절 모습입니다.
대학교 1학년이었던 2009년 여름 내일로 여행 중에 찍은 사진이에요^^
지금은 막혀있기 때문에 전철 개찰구를 통과해 지하통로로 내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여기에요. 아까 다이소 간판 옆 통로를 통해 내려오면, 윗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지금은 판자로 막혀 있는 이 통로를 통해 빠져나올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쭉 앞으로 걸어가면 4,5번 타는 곳이 나왔었어요. 이 지하통로 안에는 경춘선 승객들을 위한 '경춘맞이방'이라는 공간도 따로 있었답니다. 당시 경춘선 기차는 거의 1시간에 한대였기 때문에 시간을 잘못 맞춰 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에요.
원래는 경춘선 승객들은 아까 그 문으로 내려와 윗 사진의 통로를 따라 끝까지 쭉 가면 되는 구조였고, 중간중간 양쪽 계단들은 1호선 타는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라 양쪽에 전철 개찰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경춘선 기차가 없어졌기 때문에 개찰구는 역 입구에 하나만 있고 통로 양쪽의 개찰구는 모두 철거되어 자유롭게 왔다갔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춘선 기차는 없어졌지만, 광운대역에는 다시 경춘선 열차가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예전에 옛 경춘선 기차가 서던 4,5번 플랫폼에요! 바로 2013년 11월 4일부터 수도권전철 경춘선 일부 열차가 광운대역까지 연장운행하게 된 것입니다.
2010년 12월 말 수도권전철로 바뀐 경춘선은 옛 경춘선보다 훨씬 빨라지고 운임도 저렴해졌지만 성북, 청량리를 들러 1호선을 타고 도심으로 진입하기 편했던 옛 경춘선과는 달리 도심과는 거리가 먼 상봉역까지만 운행하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도심으로 진입하려면 전철을 적어도 두세번씩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죠. 더군다나 도심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중앙선 전철(현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야 하는데 중앙선 전철이 거의 20분에 한 대씩 오다보니 경춘선 주변의 춘천, 가평, 남양주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출퇴근 시간 일부 열차를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광운대역까지 연장운행하는 것이었죠. 사실 광운대역에 가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 것은 북쪽으로 쭉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 절약은 많이 되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일단 환승횟수가 한번 줄어드는 것이 매우 크죠. 사람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환승 횟수가 많아질수록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이를 '환승저항'이라고 하는데요, 소요시간이 그리 많이차이나지 않는다면 환승이 적은 쪽을 선택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광운대 연장운행의 경우 이러한 환승저항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운행횟수가 너무 적어요.ㅠ.ㅜ 춘천->광운대, 광운대->춘천이 각각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번씩 왕복 두 번, 총 4차례 운행된답니다.
어쨌든 그래도 한동안 광운대역을 떠났던 경춘선 열차가 다시 광운대역, 그것도 같은 플랫폼에 돌아왔네요!!^^
경춘선 열차는 1호선 서동탄행, 신창행 열차와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신창행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데요, 하루 몇 편씩은 광운대역에서 출발을 하는데, 그 열차는 원래 1호선 하행열차가 서는 2,3번 타는 곳이 아닌 4,5번 타는 곳에서 출발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윗 사진에서 맨 위의 계단 몇 개가 색깔이나 깨끗한 정도가 다른 것이 보이시나요? 또 계단 옆의 검은색 부분도 어중간한 곳에서 갑자기 끊겨 있는 것도요.
이건 4,5번 승강장이 원래 옛 경춘선 기차를 타던 승강장이었던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옛 경춘선 기차는 수도권전철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고상 플랫폼(높이가 높은 플랫폼, 객실 바닥과 플랫폼 높이가 일치)이 아닌 저상 플랫폼(높이가 낮은 플랫폼, 열차를 타기 위해 계단을 올라야 함)을 사용했는데요, 그 플랫폼을 전철용 고상 플랫폼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계단이 몇 개 더 생긴 것이죠. 계단 옆 검은색 부분이 저렇게 애매하게 끊긴 것도 예전 저상 플랫폼 때의 계단에 맞춰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일 것이고요.
이 사진은 예전 경춘선 무궁화호가 다니던 시절 찍은 성북역 4,5번 타는 곳의 사진인데요, 이때는 객실 바닥이 플랫폼보다 높아서 계단을 올라야 하는(KTX,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근열차 등 대부분의 일반 여객열차) 저상플랫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전철용 고상 플랫폼으로 바뀌었죠. 마침 하루에 단 두 번 있는 춘천행 전동열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사실 이거 타려고 시간 맞춰서 간 것이었어요.ㅋㅋㅋ)
근데 춘천행 전동열차가 광운대역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방향 자체도 전혀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4번 플랫폼으로 들어와 북쪽(윗사진 기준으로 뒷쪽)으로 나갔다면, 이제는 5번 플랫폼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남쪽(윗사진 기준으로 앞쪽)으로 나가는데요, 이는 옛 경춘선이 성북역을 출발하자마자 북동쪽 방향으로 출발해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빙 돌아 나간 것과 달리, 현재 경춘선 전동열차는 광운대역에서 남동쪽을 향하고 있는 망우선을 타고 상봉역, 망우역을 지나 새 경춘선을 타기 때문이죠.
근데 사실 광운대 출발 경춘선 전동열차는 항상 이렇게 사람이 없더라고요... 여전히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건지, 아니면 시간 맞추기가 까다로운 건지... 저는 작년 한 해 동안 학교 갔다 집에 가는 길에 아주 잘 이용했지만요^^ 외대앞역에서 전철을 타고 3정거장 가면 광운대역이고, 여기서 바로 춘천행 전철을 탈 수 있어서 정말 편했어요. 이 시간에 못 맞추면 외대앞-회기-상봉-남춘천 이렇게 중간에 두 번이나 갈아타야 했거든요.
상봉역에서 탈 때는 줄도 서고, 자칫하면 못 앉을 수도 있는데, 광운대에서 타면 미리 열차가 기다리고 있고 이렇게 편하게 미리 앉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여러분 광운대열 출발 경춘선 열차가 있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저녁에는 8시 29분에 광운대역에서 출발합니다!^_^
그럼 광운대역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
+ 광운대역 관할 +
- 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 광운대관리역
+ 광운대역 주소 +
- 서울특별시 노원구 석계로 98-2
+ 광운대역 연혁 +
1939.06.01. 연촌역이라는 이름으로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
1946.05.17. 미 군정의 사철 접수령 반포 관게로 국유화
1963.03.05. 성북역으로 역명 변경
1967.07.01. 화물 취급 중지
1968.09.11. 화물 취급 재개
1970.04.07. 성북역 화물기지 설치
1971.09.10. 민수용 무연탄 도착취급역 지정
1971.10.05. 경춘선 성동~성북 구간 폐선
1973.06.20. 망우선 전철화 공사 완공
1973.09.24. 민수용 무연탄 도착취급역 지정취소
1973.10.30. 민수용 무연탄 도착취급역 지정
1974.06.05. 무연탄 화물 도착역 지정취소
1974.08.15. 수도권 전철 운행 개시
1978.12.30. 역사 준공
1985.08.22. 수도권 전철 1호선 성북~창동 개통
1986.09.02.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정부역 개통으로 경원선 열차 운행 중단
2000.01.01. 지역관리역으로 승격
2005.12.15. 중앙선 회기~덕소 구간 복선 전철 연장 개통 관계로 용산~성북 구간 운행 중지, 동시에 병점발 열차의 시종착역이 됨
2005.12.21. 동묘앞역 개업으로 1호선 역번호가 120에서 119로 변경
2006.05.01. 소화물취급 중지
2006.07.01. 조직개편으로 수도권북부지사 관할역이 됨
2010.12.21. 수도권 전철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성북~화랑대 구간 폐선, 경춘선 무궁화호 폐지 및 수도권 전철역 전환, 이후 구 경춘선 승강장에 고상 홈 추가 설치
2012.11.01. 성북역 출발 천안행과 신창행 신설
2013.02.25. 광운대역으로 역명 변경
2013.11.04. 경춘선 전동차 운행 개시 (1일 2회 운행)+ 광운대역과 같은 노선의 근처 역 +
- 경원선 : 용산 방면 ←[신이문]---[석계]---[[광운대]]---[월계]---[녹천]→백마고지 방면
- 망우선 : (기점)[망우]---[[성북]](종점)
* 경원선 신이문역, 석계역, 월계역, 녹천역은 수도권전철 1호선 전동열차를 이용해 가실 수 있습니다.
* 망우선 망우역은 수도권전철 경춘선 전동열차를 이용해 가실 수 있습니다.
* 위의 근처 역 중 초록색으로 표시되고 밑줄 쳐진 역명을 클릭하시면 이 블로그 안의 그 역의 이 글이 올라오기 전 가장 최근 포스트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2016. 1. 11.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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