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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바도르 달리 100주년 기념전을 구경하고 오다.본역사(한국철도)/⑤층 - 기타등등~ 2005. 4. 2. 16:10
우리 가족은 작년(2004년) 9월 4일 예술의 전당에
"살바도르 달리 100주년 기념전"을 보기 위해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철도를 이용해서 다녀왔고요...
이제부터 여행기가 시작됩니다.
이 날 태어나서 두번째로 춘천역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춘천역은 도청소재지의 역, 그리고 한 노선의 종착역 치고는
굉장히 작고 귀여운 역입니다.
시골의 간이역을 떠올리게 하죠....
하지만 춘천역 주변 풍경은 그리 아름답지 않습니다.
우선 역을 나서는 순간 정면으로 보이는
미군기지 "캠프 페이지"의 담벼락과 철조망..
그리고 양쪽으로 끝없이 뻗은 도로...
왼쪽의 사창가...
처음 춘천을 찾는 사람들의 춘천에 대한 첫인상을
별로 좋지 않게 만듭니다.
그래서 춘천에 철도를 이용해 한 번이라도 와 본 사람은
모두 남춘천역에서 내린다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탑승객과 하차하는 사람 모두
남춘천역이 춘천역의 5배 이상 많습니다.
남춘천역은 도심까지는 아니지만
사람이 많이 사는 주택단지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열차가 남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집에서 남춘천역이 더 가까워서 남춘천역을 이용하지만
남춘천역에는 아빠차를 주차해 놓을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오늘은 춘천역에서 기차를 탄 것입니다.
경춘선은 복선전철화 공사중입니다.
단선비전철인 경춘선을
복선전철화 해서
수도권 통근 전동차를 운행하려는 것이죠.
김유정역(구 신남역)에는
벌써 고상홈(전철에서 쓰는 높이가 높은 플랫폼)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아래 사진이 그거에요..
기차는 김유정역 -그때는 신남역이었죠- 을 출발했고,
강촌역을 거쳐 경강역에 도착했습니다.
경강역의 역명은 경기도의 경(京)자와 강원도의 강(江)자를
한 글자씩 따서 역명을 지었다고 합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있는 역이라서 그렇다네요...
경강역은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는 역입니다.
역이 아담하고 예쁘잖아요..^^^;;(?)<-눈이 세개.. 외계인??
어느덧 열차가 청량리역에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서 국철로 갈아타고
다시 옥수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탄 뒤
남부터미널역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그린버스를 타고 예술의 전당에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서 "살바도르 달리 100주년 기념전"을 구경했습니다.
(작품 보존을 위해 사진은 못찍었습니다^^;;)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우리 가족은 점심 먹을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사진을 몇 장 찍었죠..
아래의 사진들이 그 사진들입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과 그냥 보이던 건물(주거용인듯함..)입니다^^;;
몇 개 더 있지만 글 길이의 압박으로 여기까지만...
아무튼 우리가족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남부터미널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구파발행 3호선 GEC 쵸퍼제어 차량이 들어왔습니다.
열차는 옥수역에 도착했고,
우리 가족은 국철로 갈아타기 위해 옥수역에 내렸습니다.
옥수역... 제가 철도이야기에서 소개해 드린적이 있죠.. ㅋㅋ
아마 철도이야기 1번 글이었을 겁니다..
우리 가족이 타야할 성북행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중기저항차입니다.
더 멋있는 사진도 있습니다만,
역시 글 길이의 압박으로 여기엔 안 넣었습니다.
철도이야기 가서 보세요^^;;
드디어 청량리역 도착!~~
우리가 탈 열차는 4시 30분 무궁화호였습니다.
청량리역 도착시간은 4시가 좀 안된 시각..
기다리기 지루했던 저는 아빠를 따라
청량리역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아.. 벌써 열차를 탈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량리역은 중앙선과 경원선이 만나는 역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아는 경춘선은 오지 않죠..
청량리역은 종착역 역할을 많이 하기 때문에
여러 기관차들과 객차들, 입환용 기관차들을 볼 수 있습니다.
8000호대 전기기관차들이 널렸더군요~~ㅡ.ㅡ;;
열차는 출발했고, 남양주시에 있는 마석역에 도착했습니다.
마석역에서는 마주오는 열차와 교행하기 위해 15분여를 정차해 있었습니다.
교행의 시간은 너무 지루하다는......
열차는 다시 달려 가평의 관문인 대성리역에 도착했습니다.
대성리는 대학생들의 MT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이죠..
마을은 조그만데 역이용승객은 많습니다...;;
아래 사진은 굉장히 심하게 흔들렸다는...;;
신조 무궁화호 차내의 모습입니다.
기존의 무궁화호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차내 모습입니다.
가평역에서는 벌크시멘트조차와
교행을 했습니다. 세번째 교행...
경춘선복선전철화 공사 현장 옆도 지납니다.
열차는 어느 덧 강촌을 지나
김유정역 - 이 때는 신남역 이군요..-를 통과했습니다.
그리고는 남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우글거리는 사람들..
앗!! 우리집 통과??? (온의동 한주아파트)
우리집도 지나친 열차는
종착역인 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열차는 3번 플랫폼에 정차했습니다.
오~! 이런 일이..
저희 가족이 탔던 무궁화호를 끌어준 기관차는
제 애차인 "7152호[부곡]"이었습니다.
고마워~~^0^
집표를 안해서 승차권을 그냥 가지고 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춘천역 앞의 풍경은 대략 이렀습니다.
미군부대의 압박...
저 앞에 보이는 중앙로에 가려면
한 참 옆으로 빙~ 돌아서 가야한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29일에 춘천 미군기지가 공식 폐쇄되었으니
이제 곧 철거되겠죠?
이제 아빠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마지막으로 주차장에서 춘천역을 보고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아담하고 예쁜 역사도 올 9월이면 철거됩니다.
아쉽군요...
제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갑사합니다^0^
- 경춘선통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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