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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풍기 - (2)민자역사 - 일상/②층 - 학교 2005. 10. 27. 00:44
요즘에 귀차니즘 때문에 블로깅도 열심히 못했군요..
한참만에 소풍후기 2편 겨우 올라갑니다. 마지막편이에요^^;;
고려대역에 와서 조별활동을 위해 열차를 탑니다.
저희 조는 서울 안에서 돌아다니는 다른 조와는 달리
의왕에 있는 철도박물관에 갑니다.
응암순환열차가 도착합니다.
공덕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탔습니다^^;;
5호선 구간 중에 한강 밑으로 지나가는 구간..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솔직히 한강을 지나가는지 어떠는지 아무 느낌도 안났고, 알 수도 없었지만,
왠지 한강 밑을 지나간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이상했습니다.
저희는 1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다시 신길역에서 내렸습니다.
1호선 신길역까지 어찌 그리 멀던지.. 노원역처럼 굉장히 긴 환승통로였습니다.
1호선 신길역은 수도권전철 최초로 통유리식 스크린도어가 설치된역입니다.
스크린도어는 자살 등 승강장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승강장을 벽으로 막아 놓은 구조물입니다. 곧 병점행 열차가 들어오는데, 반갑게도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열차입니다.
제작년 겨울 이후 1호선에서 처음 타봅니다.
서울지하철 공사 차내 전광판에는 한문 안내도 되더군요.. 음..
아무튼 의왕역에 내렸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의왕역..
철박은 세번째 오지만 구경은 2번째입니다. 첫번째는 휴관일에 잘못와서..ㅠ.ㅜ;;
지난번에 구경했을 때는 전시실과 모형철도파노라마만 봤는데,
이번에는 관광열차까지 모두 이용했습니다.
60년대 열차를 타본다는 것은 좋았지만, 구간이 너무 짧고 허무하더라고요..
조금 가는가 했더니 멈춰서 다시 반대편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는...;;
그리고 과제물인 조별, 개인사진을 찍고
1000부 한정판매 기념품을 사들고(이건 다음 글에서 소개해드릴께요^^)
전시실로 가려고 했으나, 모형철도파노라마 안내방송이 나와서
할 수 없이 들어갔습니다.
모형철도 파노라마는 두번째 보는데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건 사람들이 TGV모형에 KTX라고 글자만 붙인 걸 보고
모두 KTX라고 하며 좋아하는 모습들.....
한국철도공사... 철도박물관에 조금만 더 투자해주세요~~
5시 30분까지 청량리역에 모이는 것이었는데,
전시실 구경까지 포기하고 청량리역까지 달려갔지만,
늦었습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의왕역 매표소 아저씨가 잘못알려주셨는지,
훨씬 빨리 도착해서 매우 안심했습니다.
갔더니 광장에 우리학교 친구들이 마구 뛰어다니며 놀더군요..
곧 선생님이 청량리역 구 역사로 불러모으셔서 불고기버거와 콜라를 주셨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놀라운 것 발견.. 모든세트 2500원 등..
아래 사진 보시는데로.. 앞으로는 청량리역 많이 이용해야겠군요..
(그런데 얼마전에 춘천GS마트 가보니 거기 맥도날드에서도 이런식으로 할인하더군요..ㅋㅋ)
하늘이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오후 6시 25분에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남춘천역에 도착하는 열차를 타러
청량리역으로 들어갑니다.
위 사진에서 오류.. 아직도 통일호가 있나요??^^;;
청량리역 열차 도착/출발 안내 플랩식 안내판이 아직 완벽하게 개정이 안되었는지
남춘천이 한글만 표기되고 있더군요..
하지만 지난 10월 초... 남춘천행이 처음 생겼을 때 아예 아무 글자도 표시되지 않던
미스테리 열차보다는 훨씬 나아요...^^;;
열차는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종착역인 남춘천역에 도착했습니다.
밤에도 환한모습..
춘천역 폐쇄 이후 잘 꾸며놓았습니다.
열차 행선판은 아직도 개정을 안하고 그대로 청량리->춘천으로..
위 사진은 저희를 남춘천역까지 태워다준 열차입니다.
역안으로 들어왔는데 놀라운 점 발견
아침에 출발할 떄 까지만 해도 닫혀 있던 새 매표소 5칸이 모두 열려 있었습니다.
반면 이제까지 쓰던 2칸짜리 매표소는 모두 폐쇄..
아침에 봤던게 2칸짜리의 마지막이었다니.. 허무하더군요..
밤중에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남춘천역..
사실 저 두칸짜리가 폐쇄된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날 이후 남춘천역에 한 번도 안가서...
아무튼 그렇게 소풍은 끝났고 인원체크 후 각자 헤어져,
저는 엄마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차를 타고 떠난 소풍은 처음이었기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소풍을 좀 많이.. ㅋㅋㅋ
The end~
읽어주셔서 갑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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