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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중 졸업식 풍경 (2006.2.15)민자역사 - 일상/②층 - 학교 2006. 2. 17. 00:43
2월 15일에는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는 춘천중학교에 다녔었는데요, 졸업식은 예체능관에서 있었습니다.
그냥 체육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맨 위 사진과 아래 두 사진은 제가 찍은게 아닙니다. 사진 속에 제가 있으니 물론 아니겠죠.^^
사진을 찍은 분이 누군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파란 잠바 입은 사람이 저입니다. 맨 앞자리, 그것도 중간이라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나저나 사진 진짜 너무 멋지게 흔들렸군요... ㅎㅎ
여기서부터는 아빠 아니면 여동생 원주가 찍은 사진. 갑자기 사진이 깔끔해졌군요.
저는 55회 졸업생이었습니다. "(통산 78회)"라는 것은 춘천고등학교와 같은 학교였을 때,
그러니까 일제시대 춘천고등보통학교가 춘중과 춘고로 분리되기 전까지 합한 횟수입니다.
학생들은 졸업식이 끝나자 의자를 들도 다 교실로 갑니다. 아래 사진에 저도 살짝 있어요.ㅎㅎ
근데 참.... 작년에는 졸업식 끝나고 1,2학년(작년이니까 저도 포함)이 의자 다 치워줬는데,
올해 졸업식에는 졸업생이 자신이 앉았던 의자를 직접 교실까지 가지고 가야했습니다.;;
다행히도 밀가루가 졸업식장에서 밀가루가 터진다던지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작년 졸업식 때는 운동장에서 해서 그런지 다 끝나고 누가 한번 터뜨리던데...
물론 사람들이 이미 다 자리를 떠서 밀가루는 자기 혼자 맞은 걸로 기억.. ㅎㅎ
근데 교실로 가는 길에 보니 누가 복도에서 밀가루를 터뜨렸더라고요... 그게 재밌나?
복잡한 학교와 예체능관 앞 모습... 이것도 물론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만...
히힛.. 그러고보니 사진에 서명 잘못 넣었네요.
제가 찍은 사진도 아닌데 Photo by 경춘선통일호^^라니..ㅡ.ㅡ;;;;
교실에서 졸업앨범, 개근상장 등등 받고 선생님과 작별인사도 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교실에서 나오자마자 사진공세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나가는 친구들마다 붙잡고 다 복도에서 사진들 찍느라고 난리...
저는 선생님께 "블로그에 100만번만 놀러와주세요~!"라는 황당부탁을 하고
안녕히 계세요^^라고 한 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또 친구 한 명 만나서 사진 찍고, 가족들을 찾아갔습니다.
위 사진은 명훈이(경춘선KTIS호)와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윗부분 잘 읽으시고, 프로필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오른쪽 파란잠바가 접니다^^
그리고 아빠랑도 찍고... 히힛...
예체능관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달려온 재선이랑도 찍고...
예체능관 앞에 가족들과 서있던 태영이(경춘선무궁화호)랑도 찍었습니다.
근데 태영아... 너 어디보니???
태영이랑 찍은거 하나 더 있는데 그 사진도 다른데 쳐다보고 있더라고요..ㅎㅎ
그건 안올려요^^
졸업식이 끝나고 아빠차를 타고 소양강변에 있는 성페테스부르크라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오... 이런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은걸요..ㅎㅎ
제 동생은 메뉴판에서 열심히 고르는 중.. 메뉴 이름도 복잡하고 너무 많아서
뭘 먹어야 될지 감이 안잡히더라고요.. 단. 저는 해물을 못 먹어서
해물 안 들어간게 몇 개 없는지라 선택의 폭이 많이 좁아서 편리했습니다.(?)
오.. 내부 인테리어도 멋있습니다.
근데 이 날 춘천시내 학교들이 졸업을 많이 해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문한지 거의 1시간 반만에 음식이 나오더라고요.
엄마는 계속 취소하고 그냥 가 버릴까 계속 불평불평...
저도 솔직히 많이 지루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창문밖구경도 하고
기다리다 보니 1시간 반만에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오~~ 기다린 값을 합니다. 정말 맛이는 음식 도착...
제가 시킨 메뉴는 "한국식 돼지 왕갈비 스테이크"였습니다. 정말 맛잇더라고요.
아래 사진이 제가 먹은 요리입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창문밖으로는 소양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의 호수 풍경과
소양강처녀상(아무리 봐도 아줌마상 같은데..ㅡ.ㅡ;;)과 소양2교,
그리고 춘천 강북지역의 전경이 보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오자마자 거실에 받아온 거 늘어놓고 열심히 찍기 시작..ㅎㅎ
첫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건 졸업장입니다~~!!!
이 사람은 본교 3개년의 전 과정을 마치었으므로 이 졸업장을 수여합니다~!!
받은 상 세 개, 개근상, 참된상, 노력상... 참된상은 엄마가방속에 들어갔다 나와서 상태가...;;
아래 사진은 노력상 상품으로 받은 필통입니다.
제 친구들은 검은색, 갈색 등등인데 저는 하필이면 왜 빨간색....
춘천중학교 제55회 졸업기념... 솔직히 이런 글씨 안좋아해요..ㅎㅎ
이건 참된상 상품... 제도 5000입니다. 안 그래도 샤프 고장나서 불편했는데 잘 됐군요.ㅎㅎ
졸업식을 끝으로 제 중학교 생활도 모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벌써 학교를 두 번 졸업했네요... 봄내초등학교 졸업, 춘천중학교 졸업...
이제는 새로운 곳 "춘천고등학교"로 갑니다.
춘천에서 제일 공부를 잘하는 학교(춘천은 고교비평준화 지역)라 너무너무 부담되네요...
가서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그래도 가서 열심히 해봐야죠^^
춘천중학교, 잘 가고요, 시간나면 놀러갈게요.
그리고, 춘천고등학교... 기다려 주세요... 좀 있다가 만나요~^0^
으으... 아무리 생각해도 졸업 너무 아쉬워요~~
중학교의 추억 영원히 있지 못할거에요...
아. 그리고 여동생, 엄마 사진도 있었는데 요청으로 삭제되었고요,
혹시 아빠도 아빠 사진 여기 올라오는거 싫으시면 교감게시판에 글 써주세요^^
2006.2.17. ™
2006.2.17. 일차수정
2006.2.17. 이차수정
2006년 2월 18일은 대구지하철참사 3주기입니다.
대구지하철참사로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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