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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환승 - 경부,안산선 금정역 (2006.1.28)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6. 2. 5. 02:17
The Station 24 - 경부,과천,안산선 금정역
P149 금정역에 내렸습니다. 금정역은 경기도 군포에 위치하고 있는 역입니다.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으로 잘 알려져 있죠.
1호선 경부선(천안방면) 구간의 마지막 환승역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철도동호인들에게는 경부선에서 안산선, 과천선이 분기되어 나가는 역이죠.^^;;
제가 타고온 5x66편성 열차... 이렇게 생긴 열차 중에는 마지막으로 도입된 열차이죠.
히힛.... 꽤 최근에 들어온 새 전동차를 탄 것입니다. 기분 좋군요.
5x67 편성 부터는 얼마전 인터넷 뉴스에도 나온 일명 "웰빙형 전동차"입니다.
저는 겉모습 달라진거랑, 문 개폐 방식이 바뀌어 소리가 매우 조용하다는 거 빼고는
차이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안타봤고요...^^;; 지난번에 시운전하는거 본 적은 있습니다.
금정역은 1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이죠.
환승이 엄청 간편하기로도 유명합니다. 평소 금정역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물론 방면에 따라 해당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1호선 천안방면으로 가다가 4호선 오이도방면으로 갈아타는 경우,
1호선 성북방면으로 가다가 4호선 당고개방면으로 갈아타는 경우,
4호선 당고개방면으로 가다가 1호선 천안방면으로 갈아타는 경우,
4호선 오이도방면으로 가다가 1호선 성북방면으로 갈아타는 경우,
에는 초간단 환승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아까 청량리행 열차에서 내렸습니다.(위에서 성북방면 열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당고개 방면으로 4호선을 타고 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청량리행 열차의 출입문에서 나오자마자 직선으로 4~5발자국 걸어가서
맞은편 플랫폼에 정차해 있는 열차에 탑승하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맞은 편 플랫폼에 열차가 있는 경우겠죠,
없는 경우에는 나와서 그냥 그 플랫폼에 그대로 서 있다가
당고개행 열차가 오면 타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기관사들끼리의 교감도 이루어집니다.
비록 열차시각표보다 조금 늦더라도, 먼저 도착한 열차의 기관사분이 보고
뒤에 맞은편 플랫폼에 정차할 열차가 들어오고 있으면
환승할 승객들을 위해 조금 기다려 주는 것이죠.
그러면서, 서로 자연스럽게 다른 회사 소속의 기관사들끼리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시성에는 문제가 생기죠. ㅎㅎ
정시도착을 철칙으로 삼는 일본철도에서는 벌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오죽하면 정시도착의 압박 때문에 작년이었던가요? 크게 탈선사고 한 번 일어났었잖아요.
아래 사진처럼 환승객을 서로 교환한 두 열차는 나란히 출발합니다.
왼쪽 서울메트로 4호선 열차는 이제 지하로 들어가서 과천선으로 진입하고요,
오른쪽 한국철도공사 전동차는 쭉 직진해서 경부선을 따라갑니다.
저는 이 날 안산선을 타러 가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초간단 환승은 안되었고,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가야 했습니다.
앞에 엄마와 두 딸이 걸어가네요. 작은 딸은 엄마 손을 꼭 붙잡고
큰 딸은 조금 컸다고 뒤에 혼자 떨어져서 갑니다.
금정역 환승통로 계단마다 무슨 공사중이더라고요. 그래서 좁고 복잡한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1호선 플랫폼인 3번홈과 4호선 플랫폼인 4번홈이 함께 있습니다.
3,4번 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전형적인 경부선 전철역의 모습이네요,
가운데는 일반열차 통과선, 양쪽 측선은 수도권전철 정차선.
그런데 4번 플랫폼쪽은 좀 특이했습니다.
중간에 안산선(4호선)열차가 서는 선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안 쓰는 플랫폼이 하나 더 있네요.
그전에는 사용 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왜 안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0^
1호선과 4호선 타는 곳의 경계를 분명히 하려는 듯 바닥 무늬도 다릅니다.
곧 빠른 속도로 부산방면으로 새마을호 장대열차가 통과합니다.
그리고 곧 제가 탈 안산선 소다맛 동글이도 들어옵니다.
아까 제가 탔던 5x66편성 같은 건 자석도색 동글이고요,
안산선에 다니는 건 소다맛 동글이입니다.
철도동호인들이 나름대로 붙여서 부르는 애칭이죠^^
자석도색은 위 사진 보시면 색이 빨강, 파랑이니까 아실테고요,
소다맛은 색이 하늘색이라서 소다맛이라고 부른답니다. ㅎㅎ
동글이라는 이름은 한국철도공사 전동차들 중에
앞이 동글동글하게 생긴 전동차를 일컫는 말인데요,
요즘엔 광범위하게 쓰이더라고요. 앞이 조금만 동글동글하면 다 동글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근데 앞에 수식어가 붙죠, 2호선 신차는 "2호선 동글이" 이런 식으로요.. ㅎㅎ
아, 분당 사시는 분들, 분당에도 동글이 있다고요? 레몬맛 동글이 또는 바나나맛 동글이인데요,
아직도 확정된 사항은 없는 듯 합니다. 그냥 보통 "분당선 동글이"라고만 부르더라고요. ㅎㅎ
아무튼 제가 탈 소다맛은 과천선을 지나 지하에서
광명을 찾아지상으로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이걸 타고 반월역으로 갑니다.
그러고보니 전동차 색이 참 시원하네요, 겨울이라 추웠지만..;;
여름에 보면 시원할 것 같습니다.
2x81편성입니다.
+ B O N U S +
금정역에서 소다맛 동글이를 타고 가던 중 수리산역 정차 중에 찍어본 사진입니다.
심심해서요.... =.=;
참~ 그리고 금정역에서 출발하면서 집에 전화를 했는데,
친척들이 도착했다는 소식도 듣고 사촌동생 목소리도 들었답니다.
제목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이 날이 설 연휴 첫날이었거든요.
사촌동생들은 빨리 오라고 열심히 명령하더군요.. ㅎㅎ
어차피 저녁에 들어갈건데, "자고 내일 와?...." 엉뚱한 소리들만..ㅡ.ㅡ;;
도대체 제가 경기도에서 잘 곳이 어디있다고....;;
2006.2.5. 일차수정
2006.2.5. 이차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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