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오는 날, 춘천, 아침부터 저녁까지 (2006.2.7)민자역사 - 일상/①층 - 사는이야기 2006. 2. 8. 01:06
춘천에도 눈이 왔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 잔뜩 쌓인 눈들.
아파트 공사장도 눈에 덮혀 조용합니다.
어디를 봐도 하얗습니다.
놀이터. 아직 누구의 발길도 닿지 않은 듯 깨끗하게 하얀 눈으로 덮여있습니다.
바퀴 자국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차들도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있네요.
제 방에서 찍다가 거실쪽으로 가봅니다.
거실쪽은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역시 이 곳도 주차장이 온통 하얗습니다.
거실쪽 창문 밖으로는 과수원과 산들이 쭉 펼쳐져 있습니다.
눈을 뒤집어 쓴 과일나무들과 오두막.
차들 위에 생크림을 발라 놓은 것 같군요..^^
다시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쪽은 도시풍경.
조금 눈발이 옅어졌습니다. 시야가 확 트였네요.
도로 위의 눈들은 녹았씁니다. 아파트 공사장에서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타워크레인... 계속 한 곳만 바라보고 서있습니다.ㅡ.ㅡ;;
디지털줌으로 땡겨서 화질은 엉망이지만 다리건너 강북쪽도 눈이 쌓였습니다.
오른쪽 아래 귀퉁이에 우리 학교 보입니다. ㅎㅎ 춘천중학교.
낮시간을 잘 보낸후 어느새 어둑어둑 해지는 늦은 오후가 되었습니다.
눈발은 아까보다 더 약해졌습니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는 중.
봉의산도 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잔뜩 흐린 하늘. 평소 춘천의 하늘 분위기랑은 많이 다릅니다.
조금 더 늦은 오후... 가로등 불빛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눈발은 더 이상 날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저녁이 다 되었습니다. 가로등도 다 켜졌습니다.
눈 때문에 더 아름다워 보이는군요.
춘천 온의동 금호타운 1차..;;
깜깜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적당히 예쁜 야경입니다.
눈 때문에 인도가 하얗게 나왔네요.
강원체육중고등학교는 늦은 저녁인데도 계속 교실마다 불이 켜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파트 놀이터...
오늘 우리 아파트 놀이터에는 결국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주차장 앞에 눈사람 몇 개 있더라고요.^^
눈싸움 하는 아이들도 많이 보이고요,
근데 아무도 놀이터에는 찾아가지 않았더라고요.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가?
그나저나 글 쓰는 동안 분위기 이상하네요. 밖에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우~웅,우~웅;;;
그리고 이 글(누름!) 기억 나시는 분 계세요??
위에 아파트 공사장 사진 있었잖아요. 거기가 원래는 위 누름글의 모습이었답니다.
원래 풍경이 더 정감있고 좋았는데... 아파트 공사장 때문에 시끄러워서 못살겠어요.
거기다가 아파트 들어서면, 제 방 창문에서 이 좋은 전망도 못보죠.. ㅎㅎ^^;;
2006.2.8. ™
'민자역사 - 일상 > ①층 -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수영 6.75집 - An Autumn Day (0) 2006.02.15 정월대보름 (0) 2006.02.13 왕의 남자 (0) 2006.01.30 궁 (0) 2006.01.12 지금, 만나러 갑니다 (0) 200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