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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민자역사 - 일상/①층 - 사는이야기 2006. 1. 30. 01:34
설날이었던 오늘, 영화관에 가서 "왕의 남자"를 보고 왔습니다.
관객 7000000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저는 숫자로 쓰는거 좋아해요. 더 커보이잖아요.ㅎㅎ
아무튼 작년부터 요즘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엄마, 저, 여동생 이렇게 셋이 인터넷으로 예약을 미리 해놓았었습니다.
친척들이 미리 떠나서 집은 더욱 썰렁했습니다.
엄마차도 있지만 주차공간이 마땅치가 않다고 판단한 우리엄마는
아빠께 백화점길 입구까지만 태워달라고 하셨습니다.
아빠는 백화점길 입구까지 잘 태워다 주시고 저랑 엄마, 여동생은 (당연히) 내렸습니다.
참, 그리고 미리 예고해 드리는데요, 왕의 남자 얘기보다는
쓸데 없는 얘기가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춘천의 유일한 백화점인 "동서백화점(구 미도파백화점)"
앞 길과 그 앞 큰 교회, 별관 등등의 사진입니다.
백화점길 입구에서 내려서 프리머스에 가려면 이 길을 거쳐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얼마 전에 새로 개장된
춘천의 새로운 쇼핑타운인 춘천명동 브라운 5번가입니다.
아직 초기라 그런지 안 들어온 가게들도 많습니다.
아무튼 오늘 목적은 쇼핑은 아니고,
아~ 드디어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
건물들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Primus
작년 가을에 새로 문을 연 강원도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입니다.
강원도가 조금 늦죠^^
프리머스 춘천이 문을 연 뒤 춘천시내 토종 극장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춘천에는 육림극장, 피카디리극장, 아카데미극장이 있습니다.
육림극장은 3관짜리, 나머지 두 개는 단관입니다.
육림극장은 최근에 크게 리모델링을 해서 춘천 토종 어설픈 멀티플렉스로 재탄생했지만,
피카디리, 아카데미는 아직도 그림도 손으로 그리고..(ㅎㅎ) 포기한 듯 합니다.
그나저나 올해 말에 춘천 퇴계동에 씨너스 춘천 16이 들어온다고 하던데...
동양 최대 규모의 영화관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제까지 동양 최대 규모는 CGV인천14였는데요,
춘천에 씨너스춘천16이 들어오면서 기록이 깨진다고 하네요.
올해 말쯤이면 프리머스도 밀릴까요?? 하지만 춘천명동이라는 이점이 있는데.ㅎㅎ
프리머스 춘천에는 개장 된지 며칠 뒤
한번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러 갔다온 이후 한 번도 안갔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 간 것입니다.
그만큼 설레였습니다. ㅎㅎ
명절 때 쉬는 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이는군요.
예약한 표를 찾아서 들어갑니다. 상영관은 6관입니다.
아, 프리머스 춘천은 6개관짜리입니다.
6관은 6개 중에 꽤 작은 규모죠. 첫느낌도 굉장히 아담했습니다. ㅋㅋ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앗, 영화소감은? 맨 밑에 있어요^^)
나왔습니다. (나와서 나왔습니다...ㅡ.ㅡ;;(?))
나오니 밖은 이미 깜깜해져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새로 생긴 미스터피자 춘천명동점 두 번 가봤습니다. ㅋㅋ
진짜 맛있어요.. 특히 포테이토 골드.. 치킨피차는 비추천..
설날 저녁 춘천 중앙로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위는 제 영화표.
왕의 남자... 솔숲향기님 블로그에서 대충 내용파악하고
뉴스에서도 보고, 인터넷에서도 보고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봤지만,
영화를 보니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특히 이준기 목소리 빼면 완전 여자같았습니다. 너무 신기했고요,
중간중간에 보기 조금은(아니 많이) 민망한 장면도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굉장히 보기 좋고 재미있으면서도 슬프고 감동적인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 온갖 말을 다 가져다 붙이는...)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오랜만에 간 영화관이라 더 좋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조금 더 자세한 느낌을 쓰고 싶었는데,
엄마가 쓸데없는 짓 한다고 소리지르고 난리 나셨네요.
그래도 동영상강의를 4시간이나 듣고 지금 쓰는건데..ㅠ.ㅜ;; 너무하셨어요.
할수없이 대략의 줄거리는 솔숲향기님 글 참조~
여기 클릭하시면 왕의 남자의 줄거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결말부분 제외
빨리 영화관 가서 보시든지 비디오 나오면 빌려보세요^^
앞으로도 영화관 자주 가고 싶습니다만, 이제 고등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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