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아닌 경춘선 출발역 - 중앙,경원선 청량리역 (2006.1.28)

 

The Station 29 - 중앙,경원선 청량리역

 

 

청량리역에 내려 덕소행 열차를 떠나보냅니다. 바이~!

좀 많이 흔들렸군요. ^^;;

맞은편에 무궁화호 한 편성이 서 있습니다.

 

 

전철을 탈 수 있는 청량리역은 지하청량리와 지상청량리로 구분됩니다.

지하청량리는 1호선이고 지상청량리는 용산-덕소(중앙)선이죠.

두 역은 똑같이 이름도 청량리역이지만, 환승도 안 되고

거의 별개의 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내린 곳은 지상청량리역이죠.

 

내려서 역사내부로 들어왔더니 철도노조(?)에서 여러 내용을 갔다놓았습니다.

철도노동자들의 고통을 담은 내용인 것 같았는데요,

솔직히 봐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잠깐 역 밖으로 나왔습니다. 역 밖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청량리역 앞 롯데백화점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열차를 기다리기 전에 그냥 구경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요. ㅎㅎ

 

청량리역은 철도역, 지하철역, 버스 환승센터가 만나는 서울동북부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사람도 많고, 저녁인데도 북적북적 거립니다.

(근데 하긴 다른 곳도 저녁에 북적이긴 하더라고요..ㅡ.ㅡ;; (수습안됨))

 

청량리역은 임시역사입니다.

아래 사진이 청량리 임시역사의 사진인데요,

규모는 큰 편이지만 딱 보기에 임시역사처럼 생겼습니다. ㅎㅎ

천안역 임시역사는 임시역사라도 굉장히 멋졌는데,

여기는 크기만 하고 임시역사 티를 다 내고 있군요.^^

앞으로 청량리역 민자역사 공사가 시작되면 이 주변도 매우 복잡해지겠죠^^

 

 

친구와 다시 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입구에 가장 가까이 있는 커다란 "경춘선 타는곳" 안내판..

하지만, 솔직히 청량리역엔 경춘선이라는 철도노선이 없습니다.

청량리역은 경원선과 중앙선의 분기역일 뿐이죠. 경춘선의 첫번째 역은 성북역입니다.

그래서 경춘선의 거리도 성북기점 0km로 계산하죠.

근데 왜 청량리역에 "경춘선 타는곳"안내판이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경춘선의 출발역을 청량리역이라고 하냐고요?

청량리역은 경춘선이라는 노선은 지나지 않지만,

경춘선을 따라 남춘천역까지 가는 "경춘선 무궁화호"열차의 출발역입니다.

비록 청량리-성북 구간은 경원선 구간을 이용하지만

성북역부터 남춘천역까지의 대부분 구간은 경춘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편의상 청량리->남춘천 무궁화열차 타는 곳을 "경춘선 타는곳"이라고 안내 해 놓은 것이죠.

여러분은 그냥 경춘선의 출발역을 청량리역이라고 알고 계시면 돼요^^

 

 

경춘선 타는 곳은 1,2번 플랫폼. 개표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탈 열차는 오후 6시 25분 청량리역을 출발해

8시 18분에 남춘천역에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였습니다.

계단주의 뛰지마세요는 계단이 있는 어느 역에서나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경춘선 타는 곳의 청량리 다음역은 성북역입니다.

성북역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진짜 경춘선으로 달리게 되는 것이죠.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이 청량리역에서는

흔히 요즘 큰 역에서 사용하는 전광판이 아닌

플랩식 행선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훨씬 정감있고 좋아보이는군요^^

 

 

열차는 시간이 되어 서서히 출발하고 석계역에 신호대기 관계로 잠시 정차했습니다.

전철 기다리던 사람들 아래에서 마을버스 기다리던 사람들

모두 잉? 기차가 왜 석계역에 서지? 하는 궁금한 표정들로 바라보시더라고요. ㅎㅎ

석계역을 출발해 곧 성북역에 도착합니다. 저녁시간이라 성북역에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이제 열차는 성북역을 출발해 본격적으로 경춘선을 달립니다.

 

 

 

+ B O N U S +

 

용산-덕소(중앙)선 배차간격 상상할 수 없이 길더라고요..ㅡ.ㅡ;;

기차 안에서 출발 기다리면서 봤는데, 사람들은 오들오들 떨며 기다리는데,

전철은 20분만에 오더라고요. 완전 일반열차...ㅡ.ㅡ;;

 

 

2006.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