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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5번 출구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있었다 - 서울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2004.10.10.)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6. 4. 23. 03:51
The Station 38 - 서울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경복궁역.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정말 많이 드나들었던 역입니다.
엄마랑 동생이랑 남춘천역에서 경춘선 통일호를 타고 청량리역에 내려서
청량리역에서 1호선을 타고 가다가 종로3가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5번 출구로 나오는 게 거의 공식이었답니다.
제가 처음 경복궁에 갔을 때, 제가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근정전은 보수공사중이었고,
그 후 보수공사가 끝났을까 하고 가 볼 때 마다 늘 보수공사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렇게 경복궁에 집착했던 것 같아요.^^
결국 6학년 때는 보수공사가 끝난 근정전을 보고 행복해하기는 했었지만요.
이 사진을 찍은 2004.10.10은 중학교 2학년 중간고사가 끝난 후...
중학교 입학 후 한 동안 찾아오지 못했던 경복궁역에
엄마와 동생 없이 처음으로 가 본 날이었답니다.
소풍, 수련회, 수학여행을 빼고 엄마 없이 그렇게 멀리 가 본 건 이 날이 처음이었답니다^^
어쨌든 오늘 소개해 드릴 역은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입니다.
위의 역명판을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안국"기"가 좀 압박이긴 하지만)
경복궁역은 독립문역과 안국역 사이에 있습니다. 역 번호는 327번이죠.
부역명으로 "정부중앙청사"도 사용하고 있답니다.
경복궁 바로 앞에 정부중앙청사가 있죠. 바로 아래사진이요~^0^
경복궁역은 원래 개통 당시에는 역명이 "중앙청"역이었답니다.
언제 경복궁역으로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물론 중앙청은 지금의 정부중앙청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철거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중앙청"으로 쓰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겠죠.
여러분은 작년 말에 용산에 개관한
새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소식을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혹시 바로 전 국립중앙박물관이 어디있었는지, 어떻게 생겼었는지 기억나세요?
바로 제가 간 날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사 준비를 위해 폐관하는
2004년 10월 18일이 며칠 남지 않은 2004년 10월 10일이었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옛 국립중앙박물관 모습이죠.(수평이 많이 안맞았네요...ㅎㅎ)
국립중앙박물관의 경복궁 시대를 마무리 짓는다는 뜻으로
"한국전통매듭"전이 한창이었습니다. 정말 예쁜 매듭들 많이 구경하고 왔죠.
그렇게 옛 국립중앙박물관은 경복궁 시대를 마무리하는 매듭을 짓고 잇었습니다.
이제 경복궁으로 들어갑니다. 아니 근데 어떻게 사진마다 다 왼쪽으로 기울었는지..ㅡ.ㅡ;;
흥예문을 지나 근정문을 향해 나아갑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웅장한 "근정전"의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몽글몽글한 구름이 지붕 끝에 살짝 걸려 있습니다.
만원짜리 뒷 면에 등장하시는 경회루도...
궁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쪽으로 가 봅니다. 경복궁역 4번 출구.
길 건너를 보니 서울지방경찰청이 보입니다.
경찰서 건물 디자인은 다 이렇게 나가나요? 다른 도시들도 저런 식이던데...
근데 제가 사는 춘천은 경찰서 건물이 많이 달라요...
혼자 튀고 싶었나봐요...ㅎㅎ(농담)
다시 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경복궁역 대합실은 흡사 박물관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벽에 걸린 전시물들을 천천히 구경하기도 하고
가짜 불로문을 열심히 통과해 보기도 하고.... 전 50번도 넘게 지나갔어요..ㅎㅎ
수서행 열차가 들어옵니다. 배불뚝이 GEC 쵸퍼네요^^
+ B O N U S 1 +
제가 이 때만 해도 카메라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철도 사진을 찍을 떄 유의해야 할 점도 몰라서
지하구간에서 플래시를 마구 터뜨리면서 찍었는데요,
원래 철도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열차 운행에 큰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죠.
혹시 제가 이 때 플래시 터뜨리면서 사진찍는 바람에
깜짝 놀라신 지하철 기관사 분들과 여러 승객 분들께 죄송합니다.
혹시 철도사진을 찍으실 일 있으시면
특히 지하철에서는 플래시 터뜨리지 말고 찍어주세요^^
저도 요즘에는 당연히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찍는답니다.
실수로 터뜨릴 때 삐고요...ㅡ.ㅡ;;
+ B O N U S 2 +
가까운 곳에 있는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의 역명판입니다.
그런데 또 지하구간에서 플래시를 터뜨렸군요...ㅡ.ㅡ;;
이 때는 위의 본 글 다음으로 간 여행이었는데 이 때도 지하구간에서
플래시를 펑펑 터뜨리면서 다녔었나봐요.... 에궁... 죄송합니다.^^;;
2006.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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