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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너 참 시원해 보인다~ - 경부선 동대구역 (2006.12.25)본역사(한국철도)/①층 - 역(驛) 2007. 1. 8. 01:45
The Station 54 - 경부선 동대구역
12월 25일, 작년 크리스마스엔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얘기해드렸던 듯 하네요.
대구에 간 목적은 가족들끼리 팔공산에 등산하러 가는 것이었고요,
저가 아빠, 엄마께 부탁드려 대구지역 철도를 살짝 맛보고 왔죠.^^
일반철도역이라고는 오늘 소개해 드릴 동대구역밖에 못 갔다왔답니다.
동대구역, 외모가 참 시원시원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대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도시답게, 한겨울인데도,
춘천의 봄날씨 정도(좀 심한 과장?)의 날씨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춘천보다는 많이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동대구역은 정말 커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서울역보다 더 커보이기도 하고...
저희 엄마도 서울역보다 더 큰 것 같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어요.
출입구에서 역사로 들어가는 통로밖 창문으로 보이는 선로들...
구특전 무궁화호 객차들과 여러 화물차들이 유치되어 있었습니다.
동대구역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코레일 물레방아부터 시작해서 어찌보면 서울역 내부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입니다.
단지 타는 곳의 방향이 유리벽쪽이 아니라 그 반대 방향입니다.
어떻게 보면 무슨 공항같이 보이기도 하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갔던 날은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지금도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크리스마스가 역사 한가운데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 트리에 걸어놓았는데, 주로 가족들 건강, 성적 올려주세요 등등...
근데 그 중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있더라고요. "햄버거 많이 먹게 해 주세요."
ㅋㅋㅋ 글씨체로 보아서는 아마 초등학생인 듯 한데, 햄버거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대구광역시에는 여러 역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중심이 되는 두 역은 "대구역"과 "동대구역"인데요,
사실상 정말 중심역은 "동대구역"입니다. 대구역의 경우 사실 그다지 중요한 역도 아니죠.
KTX도 대구역이 아닌 동대구역에 정차하고요. 대구역 같은 경우 새마을호도 꽤 많이 통과한답니다.
동대구역은 동대구역을 지나는 모든 여객열차가 정차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평일엔 하루에만 KTX 100회, 새마을호 34회, 무궁화호 104회, 통근열차 12회의 열차가 정차합니다.
총 하루에 열차가 278회나 정차하는 것이죠.
그래서 대구시내에서 동대구역의 역명을 "대구역"으로 변경하자는 말도 있었지만,
그 비용이 엄청난 비용부담 때문에 그냥 덮어두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추운 겨울날에도 정말 시원해 보이는 역, 경부선 동대구역이었습니다.^^
20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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