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가리봉 - 경부선 가산디지털단지역 (2006.7.17)

 

The Station 6 - 경부선,서울지하철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아직도 가리봉역이 "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었다는 걸 모르시는 분이 꽤 계시더라고요.

바뀐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원래 가리봉역이었습니다.

역이 개역할 당시 역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애 위치하고 있었죠,

하지만 행정구역의 개편이 있었고 가리봉역은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가리봉역이라는 역명을 사용하다가,

 역명을 바꾸게 된 것이죠. 근데 왜 그냥 "가산역"이 아니라 길고 긴 "가산디지털단지역"?

 

 

몇몇 역에 시범으로 설치된 비상정지버튼...

이것가지고 장난치시면 안돼요~! 위험하답니다.

 

 

사실, 제가 가산디지털단지역에 들른 이유는 조금 어이가 없습니다.

2시가 넘도록 점심도 못먹고 하루종일 돌아다닌 저와 제 친구는

전철을 타고 가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가산디지털단지역에 내리면 뭔가 맛있는 게 있을 것 같은 생각에 내렸건만...

괜해 내렸다는 생각... 꼬르륵 거리는 배를 움켜잡고 다시 전철만 탔습니다.

 

어쨌든 위 아래 사진은 가산동 쪽에서 본 가산디지털단지역입니다.

뒤에 비슷비슷하게 생긴 유리 건물들이 많은데요 역사는 아니랍니다.ㅎㅎ

사진으로 봤을 때 잘 구별이 안되실지 몰라도,

뒤의 건물들은 모두 디지털단지 내의 회사들이랍니다^^

역 자체의 외모는 상당히 초라하죠...

 

 

 

하지만 가산디지털단지역은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도 나올만큼 유명한 역입니다.

꼭 같이 나오는 역이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더라고요^^

공업 관련 내용에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는 말그대로 새로운 산업이 발달하는 공단입니다.

가리봉역의 역명 변경시 거의 모든 사람이 "가산"이라고 예상했는데,

가산동에도 디지털단지가 걸쳐 있기도 하고, 금천구의 요청으로 뒤에 '디지털단지'를 붙이게 됩니다.

 

금천구가 사람들한테 참 욕을 많이 먹었죠. 왜 그렇게 이상한 역명을 쓰냐고요.

 실제로도 차내전광판에 역 이름이 다 들어가질 않아(전동차에 따라 들어가는 열차도 있음)

가산Digi단지라고 표시하다던가 파는 일도 많았죠.

 

아마 금천구에서 역명 바꾸는 김에 확실히 구의 주력산업을 홍보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철도를 중심으로 동네가 양분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쪽은 기존의 가산동의 약간은 초라한 모습,

다른 한 쪽은 세련된 건물들로 가득찬 모습...

 

 

반대쪽 출구입니다. 회사쪽 출구라서 그런지 회사들이랑 비슷한 외모

 

 

이번엔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은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이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개찰구를 노선 색깔에 맞추어 놓은 것은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구의 홍보를 위해서라지만, 역 이름이 이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같은 경우 기존의 구로공단역의 이름이 바뀐 거니 별로 상관이 없지만,

가산디지털단지역은 굳이 이렇게 해야 했나 싶네요...

 

제가 지금 글을 꾸벅꾸벅 졸면서 써서 제대로 됐는지를 모르겠네요...

 

["역(驛)"안의 관련글]

 

가산디지털단지역 (Gasan Digital Complex)

 

2006.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