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 - 서울지하철6호선 버티고개역 (200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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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을 인터넷에서 사진을 통해 처음 봤을 때 떠오른 기호입니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지하철역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거나 달라봤자 벽의 무늬가 조금 화려한 그런 정도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버티고개역의 모습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지하에 위치한 역인데도 불구하고 천장도 아주 높은 것도 그렇고,

선로 가운데에 예쁘게 일렬로 서 있는 전주들도 그랬습니다.(물론 이런 형태는 2호선 신정지선의 양천구청역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만, 버티고개 쪽이 좀 더 멋있는 듯.) 

 

 

처음 봤던 사진이 이 각도와 같은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역의 모습도 멋졌지만,

지하철역을 이런 각도에서 찍을 수 있다는 그 자체부터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지만 올해 여름에서야 가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용객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았지만, 한 번 쯤은 구경하러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강장 위의 육교에서 역 대합실로 가는 길 양쪽 벽의 예쁘게 꾸며져 있군요, 이것도 어느 작가 분의 작품이라고 하던데 잊어버렸네요^^;;

 

 

지하 깊숙한 곳에 있어서 에스컬레이터가 꽤 깁니다~~

 

 

처음에 역 이름을 보고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고개였습니다. 남산 중턱에 있는 역이더라고요^^;;

아파트들도 꽤 많았습니다. 이름에 다 '남산'이 들어가더라고요^^

서울 시내 한가운데의 고개는 처음 와봐서 재미있었습니다~

 

 

 

N서울타워도 보이는군요.

 

 

 

 

적당히 살기 좋은 것인 것 같았습니다~^^ 버스정류장 사진도 찍으려고 했는데,

어떤 주민분이 계속 노려보셔서 무서워서 못 찍었답니다.ㅋㅋ^^;;

목이 말라서 슈퍼마켓에 갔었는데 주인분께서 매우 친절하셔서 좋았답니다~^^ 고맙습니다!! 

 

 

중구와 용산구의 경계지점이던가? 그랬습니다. 용산구가 아닐 수도 있어요.ㅋㅋ 혹시 틀렸으면 리플로 가르쳐주세요^^;;

 

 

이제 다시 지하로 들어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실 때는 꼭 손잡이를 잡으세요~ 제가 예전에 블로그에 한줄서기에 관련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게 정말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한줄서기가 바빠서 뛰거나 걸어가시는 분들을 위한 것인데, 에스컬레이터에서 뛰거나 걷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하다니,

한줄서기도 없어져야 할 문화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습관이 되어서...;;

 

 

이제 다시 지하로 내려갑니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양쪽 에스컬레이터의 사이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버티고개역에 처음 설치된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보통의 엘리베이터는 수직으로 내려오지만, 이 곳의 엘리베이터는 사선으로 내려오죠. 출구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되는 듯 여러가지 이점이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는 많이 설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래는 동영상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학교에서 글을 쓰려고 USB에 급하게 사진들을 담아오는 바람에 동영상을 다 빼먹었네요^^;; 나중에 추가할게요^^)

 

 

지하라서 그런지 사진찍기가 좀 힘드네요^^;;

 

 

정말 멋있죠~ 글씨들만 없다면 유럽의 지하철역이라고 해도 믿을 듯...

 

 

 

 

눈이 좀 어지러우시겠네요~^^;; 죄송합니다!~

 

 

한강진역과 약수역 사이에 있습니다. 약수역에서는 3호선으로 갈아탈 수도 있죠.

'버티고개'라는 지명은 옛날에 순라꾼들이 이 지역에서 밤에 야경을 하면서 '번도!'라고 하면서 도둑을 쫓았는데, 그것 때문에 이 지역을 '번티'라고 불리다가,

그것이 '버티'로 정착되면서 생겼다고 합니다.

 

 

역시 6호선.. 승객이 부족합니다~!! 요즘에는 6호선도 승객이 꽤 많이 늘었지만, 버티고개역은 손님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세마역보다는 많겠지만요.ㅋ

 

 

윗사진의 구조물이 바로 건너편 승강장으로 건너가거나 역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육교입니다. 사진실력만 좋다면 멋진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곳이죠.

(제 사진 실력은 그닥 좋지 못해서요.^^;;)

 

 

여러분도 시간나시면 한 번 버티고개역에 가보세요~ 상쾌한(?) 열차풍을 느끼며 지나가는 열차들을 바라보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ㅋ

(열차풍은 아무래도 건강에 좋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ㅡ.ㅡ;;)

 

앞으로도 이렇게 멋지고 개성있게 생긴 역들이 많이 지어져서 지하철 타는 일이 즐거운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B O N U S +

 

위에서 말씀드렸던 엘리베이터 동영상입니다~^^

저기~ 죄송한데요~ 힘드시겠지만 고개를 오른쪽으로 90도 꺾어서 보셔야 정상적으로 보여요^^;;

 

 

 

 

2007.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