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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기[넷째날(3)] - 교통사고!!! 그리고 집으로2007년 이전 한국여행기 - 펼쳐보기/06 수학여행기 2008. 11. 21. 21:56
제 눈에 확 들어온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입니다.
물론 지금은 공항철도(클릭!!)도 탈 수 있지만, 이 때는 김포공항역에는 5호선밖에 없었습니다.
당장 뛰어들어가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버스를 놓칠 것 같아서..;;
이젠 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출발합니다!!!
가양대교를 건너 강변북로를 타고 가다가 내부순환로를 타고 쭉 갑니다.
아이구 서울 서쪽에서 동쪽까지 가는 것만도 복잡복잡.. 거기다가 내부순환로는 너무너무 밀리고..ㅡ.ㅡ;;
버스 안의 모니터에서는 아저씨가 틀어주신 몽정기2가 나오고 있었는데 별로 흥미도 안 생기고.ㅋㅋ
저는 창 밖 풍경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산중턱까지 다닥다닥 붙어있는 아파트들, 집들, 학교들...
홍지문 터널도 지나갑니다. 으악~ 차 왜 이렇게 밀려..ㅡ.ㅡ;;
예전에 중3 때 고려대학교 본관 앞에서 저 멀리 내부순환로가 지나는 걸 봤던 기억이 있어서,
한 번 찾아보려고 했으나 한 눈 판 사이에 지나갔는지 결국은 못 찾았어요..ㅠ.ㅜ
어떻게 어떻게 오다보니 벌써 대성리~ 와!!! 이젠 집에 거의 다 왔다!!!ㅋㅋ
대성리역 근처의 휴게소에서 잠깐 쉬다 갑니다. 저는 내려서 주차장 옆에 있는 경춘선 철길을 발견!!!
경춘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이 보이는군요~~^0^ 어디서나 눈에 철도밖에 안 보여서 큰일났네...
그러고 놀고 있는데 오오오!! 갑자기 어디서 웅웅웅웅과 덜컹덜컹이 섞여 나는 소리가...
그래서 달려가봤더니 역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경춘선 무궁화호 필수 정차역인 대성리역에 정차하기 위해 속도를 점점 줄이고 있는 열차...
곧 출발을 했고요, 계속 달려 청평을 지났습니다.
모니터에서는 계속 몽정기2가 나오고 있었고요...
저도 창밖만 쳐다보기 지루해서 그걸 같이 봤죠...
아니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앞으로 휙휙 막 쏠리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어어 하는데 갑자기 '퍽' 소리와 함께 심하게 확 쏠리더니 멈춰버린 버스...
그러더니 옆으로 살짝 비키더라고요...
아직도 상황파악 안되고 있는데, 갑자기 왼쪽 창문으로 보인 모습...
네... 바로 교통사고였습니다. 제가 탄 버스기사 아저씨가 앞에 신호대기 중이던 렉스턴을 들이받은 것이죠.
산지 얼마 된 것 같지도 않은 차로 보였는데... 운전자분이 정말 불쌍했습니다.
다행히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나저나 갑자기 선생님이 차에서 다 내리라고 하시네요...ㅠ.ㅜ
그러고는 신호대기 중이던 남은 버스 몇 대에 다 나누어 태우셨습니다...ㅠ.ㅜ
아... 정말 우리반은 이 수학여행 때 버스랑은 인연이 없는 것 같았어요.
제주도에서는 앞창문이 떨어져나가 다 다른반 버스에 나누어 탔었는데,
또 집에 거의 다와서는 청평이랑 가평 사이에서...;;
그래서 그런지 그 뒤 가을 소풍 때 버스 말고 '기차'를 타고 소풍을 가는 쪽으로 의견이 쏠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할 수 없이 버스를 타고 가기는 했지만요...
어쨌든 저는 9반 버스를 탔습니다.
어느새 견인차도 와 있었습니다. 정말 빠르군요.
그렇게 9반 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들어왔습니다.
칠전동에 사는 친구들은 칠전동에 먼저 내려줬구요. 온의동, 퇴계동 쪽에 사는 친구들을 위해 이마트 건너편에서도 한 번 세워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때 내렸죠. 그러고는 엄마께 '저 도착했어요~'라고 전화를 했어요^^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에서 카메라를 놓치 않고 세 장의 사진을 찍었답니다^^
이마트, 강남병원... 그리고...
제 수학여행기의 마지막 사진 32-1번 시내버스입니다!! ㅋㅋ 그 뒤로 크게 개편되어서 이 노선이 아직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조금 뒤에 엄마차가 동생을 태우고 도착했고, 즐겁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상으로 무려 2년 7개월에 걸쳐 연재된 겨우 열몇편짜리 2006년 수학여행기를 마칩니다~!!!^0^ 짝짝짝짝짝짝짝!!!
읽어주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B O N U S +
감기 조심하세요~^0^
2008.11.21.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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