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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여행기 - (4) 바다를 스치는 열차동부역사(한국여행)/09년 겨울바다 2009. 5. 14. 21:54
시은이네 엄마께서 끊어주신 표를 들고 기쁜 마음으로 저희가 묵었던 민박집에서 가장 가까운 삼척해변역으로 갔습니다.^^
삼척해변역은 역무원이 배치되지 않은 무배치간이역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곧 열차시간이 되고 예쁘게 꾸며진 바다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바다열차는 2007년 7월 25일부터 강릉역~삼척역 구간을 운행하게 된 관광전용 열차랍니다.^^
경의선과 경원선(동두천~신탄리 구간)에서 운행되고 있는 도시통근열차(CDC)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에요.
바다쪽의 창문은 길고 넓게 제작되었으며, 모든 좌석은 바다쪽을 바라보도록 되어 있어요.^^
정말 환상적이죠.~ 특히 영동선 구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다와 가깝게 달리는 구간이거든요.^^
또한 바다열차로 인해서 수십년 동안 정기 여객열차가 다니지 않던 삼척선에 여객열차가 다니게 되었어요~
단지 좀 마음에 걸리는거라면 운임이 너무 비싸다는거? 그래도 재밌고 한 번 정도 타보기엔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사실 몇 번 더 타보고 싶지만.ㅋㅋㅋㅋㅋㅋㅋ)
바다 구간은 아니지만, 창문이 이런식으로 넓게 되어 있어서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를 보고 있으면 정말 막 감동이 느껴진다니까요~ㅎㅎㅎ
열차는 다음역인 추암역에 정차했습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이용객이 별로 없었어요~
텅~
열차는 다음역인 동해역에 도착했습니다.^^
아! 동해역은 정말 어릴 때의 추억이 가득 담겨 있는 곳이에요!
어릴 때 삼척, 동해에 살 때 동해역을 많이 이용했었거든요.^^
이제 동해역을 지난 열차는 본격적인 바다를 스치는 구간으로 접어듭니다!
우와 커다란 창문 밖으로 이렇게 정면에 바다가 펼쳐지다니 정말 멋있지 않나요?
바다열차를 처음 생각하신 분이 누구신진 모르겠지만 정말 멋진 분 같아요!!^^
바다 풍경에 흠뻑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동안 열차는 서서히 묵호역에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 동해에 살 때 묵호역 근처에 여러번 왔었던 기억도 있어요~
가장 생생히 기억 나는 건, 동해프라자라는 곳 지하에서 엄마와 뭘 먹었던 기억이에요.^^
여기는 동해항이 아니라 묵호항이지만, 어쨌든 동해시에요.ㅋㅋㅋ
동해는 강원도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랍니다~^^
바다열차가 은근히 짜증 나는 구간이 중간중간에 있긴 했어요.ㅋㅋㅋ
창 밖에 바다가 나무에 가려서 보일락말락했던 그런 구간이요.ㅋㅋ
아예 산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구간도 좀 있었지만, 그건 차라리 그냥 약은 안 오르잖아요.ㅎㅎㅎ
문자를 보내주면 다 읽어주면서 신청곡도 틀어줬고요, 이렇게 생일이나 기념일 이벤트도 해주었답니다.^^
이 이후로는 한참 동안 산속을 헤집고 다니더니,
갑자기 나타난 익숙한 풍경!!!!!
아니, 이곳은???
!!!!!!!!! 정.동.진!!!!!!!ㅎㅎㅎ
- To be continued -
2009.5.14.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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