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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규슈 북부 여행기 [11편] 유후인, 안녕~동부역사(외국여행)/11년 일본규슈북부 2012. 4. 10. 02:10
기차를 타기 위해 유후인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유후인역 주차장에는 또 이렇게 예쁘게 생긴 클래식 버스가 서 있네요.
유후인역에서 후쿠오카에 있는 하카타역까지 가는 유후인노모리 열차입니다.
유후인노모리(湯布院の森)는 '유후인의 숲'이라는 뜻으로,
유후인노모리 열차는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까지 유후인 여행객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열차랍니다.
물론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으로 바로 오는 관광 전용 열차는 아니고 중간중간 다른 역들에도 서는 일반 기차이지만,
테마가 유후인에 맞추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별로 다양하게 특색있게 열차들을 꾸미면 참 좋겠는데,
우리나라는 전국 어딜 가나 기차가 다 똑같이 생겨서 그게 좀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후인 마을 뒤에 우뚝 솟아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유후산을 다시 한 번 바라봤습니다.
유후인역 천장...
제가 탈 '유후인노모리' 열차입니다!
하카타행 열차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 세웠던 계획은 3박 4일이라
후쿠오카에 머무르면서 후쿠오카의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여러 유명 여행지들을 각각 한 번에 이어주는 열차들을 타고 쓱쓱 다녀오는 게 목표였는데,
2박 3일로 기간이 짧아지고 숙소가 기타큐슈가 되면서 이러한 열차들을 타고 편하게 갔다가 호텔로 돌아오고 하는 건 못 하게 되었어요.
이 열차도 사실 하우스텐보스로 가는 길에 다른 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탄 것이랍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되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ㅎㅎㅎ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할게요.
유후인노모리는 나름 관광열차의 성격을 띄기 때문에 승무원 아주머니께서 사진도 열심히 찍어주셨습니다.
꼬마 아이의 V가 너무너무 귀엽네요.ㅋㅋㅋ 저도 부탁해서 유후인노모리 열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긴 했는데... 별로 올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유후인노모리의 앞부분이랍니다.(사실 열차 진행방향 맨 뒷편이긴 했는데 어차피 앞뒤 똑같이 생겼으니까..;;)
창이 앞까지 넓게 잘 트여 있어서 앞전망, 옆전망 다 좋아요.
일본 기차는 좋은 게 운전석과 객실 사이가 막혀 있지 않아서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아직 북한과 대치중인 관계로 군사보안시설인 철도 운전실을 함부로 개방할 수 없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내부도 특별 관광열차답게 특이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마 숲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내장재로 나무를 사용한 것 같네요.
으잉 반대편에는 귀여운 노란색 디젤동차 한 칸이 서 있네요.ㅎㅎㅎ
운전실을 통해 내다본 모습입니다. 운전실 바로 뒷자리에 앉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앞전망도 보고 기관사분이 운전하는 것도 구경하고.ㅎㅎㅎ
객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여행오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대낮부터 기차 안에서 맥주파티를.ㅎㅎㅎㅎㅎ
일본분들은 다 조용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끄러워서 조금 신선했습니다.
그럼 이제는 정말 유후인을 떠나야 할 시간이네요...
다음에 또 와 볼 기회가 있을지...?
아쉽지만 이제 유후인, 안녕~
To Be Continued...
(일본) ...... → 유후인역
2012. 4. 10.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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