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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규슈 북부 여행기 [15편] 심심해요, 놀아줘요...동부역사(외국여행)/11년 일본규슈북부 2012. 5. 21. 01:57
드디어 '테디베어 왕국'에 입장했습니다.
테디베어 왕국은 이름 그대로 테디베어 박물관 같은 개념입니다.
근데, 아무리 평일이라고는 해도 대규모의 테마파크 치고는 손님이 너무 없었습니다.
테디베어 왕국을 구경하는 동안 저 말고 다른 손님하고는 아무도 마주치지 못했답니다.
테디베어 왕국의 왕과 왕비?
테디베어 왕국의 여왕과 남편?
아무래도 여자분쪽이 왕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여왕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ㅎㅎㅎ
네, 안녕하세요^^
'테디베어의 아버지'?? 과연 누구일까요?
왼쪽 아저씨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를 보셨던 분이라면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미국의 26대 대통령인 루스벨트 대통령입니다.
근데, 왜 루스벨트 대통령이 테디베어의 아버지일까요?
루스벨트 대통령은 사냥여행을 즐겨했는데, 사냥여행 중 흑곰 한 마리를 추격해 결국은 궁지에 몰아넣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쏘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궁지에 몰린 동물을 사살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워싱턴 포스트지에 실렸고,
그 이후의 한 장난감 가게 주인이 곰인형에 루스벨트 대통령의 애칭인 '테디'를 붙여 '테디 베어'라는 이름으로 곰인형을 팔기 시작했고,
이것이 널리 퍼져,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마네킹(?)들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흑곰을 쏘지 않겠다고 하는 장면을 나타낸 것 같네요^^
이 전시물은 테디베어를 만드는 할머니들의 모습인 것 같아요.
루스벨트 테디베어네요.ㅎㅎㅎ 곰 사냥을 즐기는 곰이라... 좀 이상하네요;;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귀엽게 잘 봐야겠죠?ㅋㅋㅋㅋ
위 아래 사진은 각종 곰인형들...
근데 솔직히 껴안고 자기에는 조금 괴기스럽게 생긴 인형들도 몇 개 있네요.ㅎㅎ
기모노 입은 테디베어도 있고, 태권도복을 입은 테디베어도 있네요^^
오잉? 이 우아한 테디베어는 누구지.ㅎㅎㅎ
기억력의 한계.ㅠ.ㅜ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제가 여행 다녀오자마자 군입대를 하고 출타 나올 때만 틈틈이 글을 쓰다보니,
속도가 너무 느리네요... 그래도 최대한 기억을 짜내고 있답니다!
포근해 보이는 방...이지만,
테디베어 왕국을 보는 내내 진짜 사람을 한 명도 못 보고
혼자 테디베어로 가득한 미로를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중간에 이 방에 들어 왔을 때는 약간의 공포심까지 느껴졌답니다.
테디베어 세상에 혼자 떨어진 인간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더군다나 얘네들 다 뭔가 표정도 조금씩 우울해 보이고 심심해서 절 붙잡고 놀아달라고 할 것만 같았어요.
좀 보다가는 빨리 탈출해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테디베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아이고 좀 잔인하네요.ㅋㅋㅋㅋㅋ
이 방은 정말 테디베어들이 움직이는 방이었어요.
물론 테디베어 각자가 막 움직이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그럼 진짜 무서울 듯;;;)
기구들이 움직이거나 해서 테디베어들이 그냥 그 위에서 움직인단 얘기였어요.ㅎㅎ
물론 위에 보이는 줄타는 테디베어는 줄 높낮이 조절로 유일하게 단독으로 움직이는 테디베어였어요.ㅎㅎㅎ
이건 그냥 요술거울이 있었는데 심심해서...
어쨌든 나름 공포였던 테디베어 왕국 방문을 마치고,
여왕님 안녕히 계세요~ 다음엔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올게요.ㅎㅎㅎ
얘네 막 문 닫으면 바로 자기들끼리 움직이고 얘기하고 그러는 거 아닌가??ㄷㄷㄷㄷ
어쨌든 이제 본격적으로 하우스텐보스 마을 속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테디베어왕국 →
사실 요즘은 제 블로그 운영과 관련해서 참 고민이 많아졌어요.
제가 고3 이후로 블로그를 그리 열심히 하지 못하다 보니,
단골손님들도 많이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군 입대 후에는 이제 글을 써도 리플도 거의 안 달리고...
그래도 아직 자주 찾아와서 리플도 달아주시고, 방명록도 남겨주시는 몇몇 분들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제가 중3~고2 때 이 블로그가 한창 잘 나가고 있을 때를 아직 잊지 못해서인지
블로그를 다시 그 때처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올해 12월에 전역을 하면 꼭 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해봤는데,
전역하고 내년 3월에 복학하면 전 벌써 대학교 3학년... 블로그에 시간을 쏟기에는 너무 바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어쨌든, 항상 찾아와주시는 분들 감사드리고요~ 글 읽고 리플 한 줄 남겨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될 듯 합니다.ㅋㅋ
오늘도 찾아와서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제가 원하는 건 그 때만큼 사람많고 북적거리고 메인에 오르내리고 그런건 필요 없고,
자주 와주시는 손님들, 친한 몇 분들이랑 서로 리플 달고 얘기만 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ㅎㅎㅎ
저도 다른 분 블로그 사실 그렇게 잘 가는 편은 아닌데, 앞으로는 그러려고요!!
2012.5.21.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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