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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말13초 인천여행 - (4)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 (2012.12.19)동부역사(한국여행)/12년~13년 인천 2013. 2. 5. 01:26
송도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을 가는 것보다는 사실 인천대교를 건너보고 싶었어요.^^
인천대교는 지난 2009년 10월 19일에 개통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로 무려 길이가 21.38km에 달한답니다.
인천대교는 제2경인고속도로의 일부이지만 인천대교 구간만 따로 인천대교 주식회사에서 관리하는 민자 고속도로 구간이랍니다.
통행료는 인천대교 구간만 5500원으로 많이 비싼 편이에요.ㅠ.ㅜ
인천대교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노선버스들과 중남부 지역 전국 각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시외버스들이 지난답니다.
인천대교가 개통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무려 14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였던 인천대교 버스추락 참사의 버스도 포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버스였다고 해요.
바다 위의 다리이다 보니 짙은 안개가 자주 껴서 시야 확보가 잘 안되어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개통 초기에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바다 위의 긴 다리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로 인한 추돌사고도 많이 발생했었다고 해요. 엄연히 고속도로 구간인데 그래서는 안 되겠죠.
다리에 진입한지 한참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하긴 21km라면 정말 먼 거리죠!
이렇게 긴 다리를 바다 위에 어떻게 건설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에요^^
가운데 부분은 사장교로 되어 있는데요, 경간이 800m로 세계 사장교 중 7위로 넓다고 하더라고요.
저렇게 가운데 부분이 높아지고 교각이 넓어지는 것은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대형 선박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랍니다.^^
사장교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장교 구간을 지나고 있네요.^^ 밑을 내려다 보니 아직도 저 앞에 다리가 계속되고 있어요.ㅎㅎ
우와 정말 다리가 끝이 없네요;;; 이제 반 정도 온 듯.ㅎㅎㅎ
어쨌든 인천대교를 계속 달려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에 갈 땐 항상 공항철도를 타고 영종대교를 건너 갔었는데,
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온 것도 처음이었을뿐더러 영종대교가 아닌 다리로 온 것도 처음이었어요.ㅎㅎㅎ
인천공항은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로 바글바글하더라고요. 어찌나 부럽던지..ㅠ.ㅜ
뭐 하긴 저도 여긴 아니고 김포공항을 통해서였긴 했지만 여길 다녀온 후 약 한달 뒤에 일본으로 출국을 했었으니까요.ㅎㅎㅎ
인천공항 내부는 연말연시 분위기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공항 내부에 마련된 가설무대에서 성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더라고요.^^
무대 앞 뿐만 아니라 그 위 층 난간에서도 사람들이 공연을 열심히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성악 공연인데도 무겁지 않고 재미있더라고요.^^
한참 구경을 하다가 선호랑 저는 집에 가기 위해 공항철도를 탔습니다.
이번엔 영종대교를 건너서 육지로 들어가네요.^^
선호는 집이 인천이라 계양역에서 내려 인천1호선으로 갈아탔고,
저는 춘천까지 와야 했으므로 일단 종착역인 서울역으로 왔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한 시간은 정확히 18시,
이 날은 12월 19일 작년 대선 날이었거든요. 18시에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때는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출구조사 결과가 지역별로 발표되고 있었어요.
서울역 맞이방에는 TV 앞마다 사람들이 모여서 열심히 개표방송을 보고 있었고,
또 개표방송을 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걸 촬영하는 방송, 신문기자들도 많이 몰려 있더라고요.^^
저는 이 때 군인이었기 때문에 혹시 정치적으로 뭐라도 관련되면 큰일날 것 같아서 살짝 구경하다가 자리를 피했답니다. 혹시 인터뷰라도 할까봐요.ㅎㅎㅎ
(군인은 절대적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거든요. 뭐 보면 사실 중립적이지 않은 것 같지만... 대부분 한쪽으로 쏠리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ㅡ.ㅡ;ㅎㅎㅎ)
사실 집에도 빨리 가야 해서요.^^
출구조사 결과도 정말 박빙이더라고요. 저는 기대를 좀 많이 하긴 했었는데 제가 투표한 후보는.ㅠ.ㅜ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잘 해주실 거라고 믿고 지켜보고 있어요.
어쨌든 저는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그러고는 전역할 때 짐을 넣어 올 캐리어를 끌고 12월 23일 부대로 복귀했죠.ㅋㅋㅋ
이렇게 12월 19일 인천여행기는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은 가장 최근인 2013년 1월에 인천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기다려주세요.
To Be Continued...
2013. 2. 5. 경춘선통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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